Re: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 생활/지역

전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정말 짜증나고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나라의 교육시스템은 그나라에 맞추어 장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이 영국의 교육시스템이 정말 좋아...라고도 생각할수 없더군요...

한국에 비해 이런 점은 좋지만 저런점은 정말 안좋구나...라고 생각할뿐이지요...

그리고 잘 적응하는 아이는....돌아가서도 또 그곳에 잘 적응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마다 적응하는것이 다르기는 해요...

원글님이 엄마이시니까..아이에대해 아실것입니다..

내 아이의 성격이나 적응정도가 어떨지...

제 아이 같은 경우는...어린 아이가 아니었고...만 9세에 왔으니까요....5학년...

영어 하나도 안시키고 왔습니다...일부러 안시켰지요...

이곳에 올수도 있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물론 적응하기는 정말 힘들겠지만....자신이 배운 표현으로 인해 고정관념이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더 절실한 살기위한 서바이벌 영어가 가능하겠지요...

물론 6개월...정말 처절하게 힘들었습니다...

인종차별...어린이들에게는 그런거 없지만...

다툼이 있으면 선생님에게 가서 설명하는것을 못하는 아이를...일부러 건드리고 괴롭히는 아이들...있습니다..

주로 영어를 모국어로 가진 아이들이 아닌...외국애들이 그러곤 합니다...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더 영어를 못하는 아이에게 풀곤 하지요...

아이는...정말 한국에서도 본인이 나름대로 공부건 운동이건..악기건...잘하는 편이라..본인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던 타입인데...

이곳에 와서는 영어 하나 못해서..본인보다 어린 널서리 다니는 애들에게도 건드림을 받는 처지가 되니..

6개월은 정말 학교가 지옥인듯한 표정으로 다니더군요...

늘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여름방학때 집에서 영어를 좀 시키고..

제가 중간에 자꾸 건드리면서 싸우고 괴롭히는 아이 하나...두고보다가 그 아이가 말 한마디 잘못한것을...

제 못하는 영어실력으로 레터를 써서 보낸후...

평온한 학교생활을 하게된후...

지금 1년이 된 영국의 학교생활...

아이는 지금이 좋다고 합니다..

시험도 없고..자유스럽고..배우는것도 재미있고...학교 가는것이 마음의 부담이 없어서...

제 아이는 이제 완전히 적응한듯 합니다...

그것이 6개월 걸렸어요....

아이가 어리면 더 적응을 잘 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아이이니까...

엄마가 옆에서 많이 봐주셔야 할꺼예요...

엄마도 공부하실려면 많이 힘드실텐데....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아이가 영어를 못해도..

그만큼의 배려를 해주는것이 이 영국의 학교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