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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리 째 쥐를 잡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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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ooooju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763회 작성일 10-10-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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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석달 째 그리고 영국생활 넉달 째.


네마리의 쥐를 잡았습니다.


처음에 쥐가 나왔을때 에이전시 찾아가서 말했더니


무슨소리냐며 자기들이 10년째 관리하는 집인데 첨 듣는 소리라며 펄펄 뛰는 직원앞에서


너가 내 플랏에 단 하루라도 살아봤냐 따지다가, 결국 랜드로드가 집에 물새는것 때문에 왔다


쥐 한마리를 직접 봤지요. 순간 그 쥐가 우연히 꽃병으로 빠지는 바람에 첫번째 쥐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쥐 똥이 보이고 밤새 잠복하던 제 눈에 두마리 짝지어 다니는 쥐가 포착 되었습니다.


다시 에이전시로 찾아갔습니다. 또 쥐가 나왔으니 방역업체를 불러달라고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부동산 사장이 음식먹고 잘 안치우는거 아니냐더군요.


저는 나와 내 아내가 갓난아기를 데리고서 너보다 더럽게 살거라고 생각하냐며


지금 바로 방역업체 전화하고 집주인한테 알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쥐 때문에 영어가 늘었습니다. 제길)


다음날 ?개 독약 넣은 통을 놓고 가더군요.


아무튼 저희집엔 집안 구석구석 기어다니며 다 만지고 입에 넣는 갓난 아기가 있기때문에


절대 청결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소릴 들으니


정말 눈이 뒤집히더군요.


여튼 쥐약을 피해다니던 쥐들은 제가 그냥 사다 놓은 라이브 트랩에 갇혀 두마리 모두 잡혔습니다.


독약은 입도 대지 않더군요.


그리고 2주정도 행복했습니다. 그 사이 아기 돌잔치도 하고 친구들도 초대할 수 있었죠.


하.지.만. 오늘 잡을 자려고 누웠는데 침대 아래서 무슨 버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혹시나.....


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새깨손가락만한 쥐새끼가 쏜살같이 아기침대 아래를 통과하여 옷장 뒤로 숨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내와 아기를 거실로 대피시킨 후 침실 문을 닫아 놓고 쓰래기 봉지로 온갖 곳에 부비트랩을 설치 해 놓고


잡았습니다. 다행이도 수렵을 하던 과거 선조들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맥주한캔 들고 두 어시간 잠복 끝에


잡을 수는 있었습니다.


휴....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어디까지 에이전시와 랜드로드에게 요구 할 수 있나요?


최후에는 카운실에 신고를 해야하는 건가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꾸리1
휴....쥐까지 있군요...한국에서도 전에 길가다가 쥐가 있는것이 신기해서 제가 사진 찍었던 기억도 있는데..한국은 쥐잡기 운동을 해서 많이 없어졌었는데...기어다니는 아기가 있는집은 많이 신경써야 할텐데..그래도 쥐를 잡으셨다니 대단하세요...
천방지축
쥐 문제는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제가 사는곳은 없지만, 런던 사시나요? 런던은 좀 많다고 하더군요. 에이전시랑 랜드로드에게 몇번 컴플레인했는데도 대책을 잘 내놓지 않는다면 카운실에 신고해야할듯 하네요. 근데, 신고해도 사실 처리가 잘 되는지...저도 확실히 모르긴 한데요, 이 글 보니 정말 안됐다는 생각이 ㅠ.ㅠ 빨리 해결하시길 바래요
computer
쥐.... 저도 한때 쥐때문에 완전 고생했었습니다. 여기서는 mouse라고 불리는 조그만쥐는 다 가든에 사는 머 그런거라면서 그리 큰 신경을 안쓰더라고요 -.-;; rat이라고 불리는 것은 병균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 관리를 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자기들이 못보면 아니라고 하죠.. 에이전트에 컴플레인 할때 말로하지마시고 편지로 하세요 그래야 증거가 남거든요. 그리고 랜드로드에게도 편지를 쓰시고요.. 여긴 말로하면 안먹히는것이 많습니다. 갓난아이아가 있는데 어찌 쥐가 있는 집에서 사세요.. 언능 이사 가겠다고 하세요.. 저도 갓난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이것 저것 다 만지면서 입으로 넣잖아요...
칸타빌레1234
근데 편지로 하라고 하는게 그냥 편지를 써서 에이전시에 갔다 주면 되는건가요? 증거를 남기라고 하는데 전 이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서요 그 편지가 어떻게 증명이 되는지.. 편지야 늦게 썼다고 해도 상관없고 하물며 내가 에이전시에 편지를 가져다 주었을때 그자리에서 읽어보고 저한테 돌려주면 끝인거아닐까요? 죄송합니다 너무 궁금해서요ㅠ
아기셰프
우체국에 가면 우리나라의 등기처럼 registered mail이란 게 있어요...몇 날 몇시에 수령했다는 기록이 남기 때문에 안 받았다고 발뺌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이메일 같은 것도 기록이 남으니까요.일종의 퀵 서비스(addison lee)같은 것도 수령 확인을 해 주기 때문에 비싸지만 사용할 만 하고요...
임차인이 정당한 컴플레인을 했는데 조처하지 않은 것은 부동산의 책임이니까 나중에 문제가 생길 때 증빙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칸타빌레1234
아 편지로 쓰라는 말이 그런뜻이 었군요 ^^ 감사합니다 저는 항상 궁금했거든요~ 앞으로 집 문제 생기면 그런식으로 처리 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computer
본인이 카운실에 신고 하지 마시고 에이전트와 랜드로드한테 편지로 써서 처리해달라고 하세요... 쥐... 완전 스트레스 받습니다... 조그만 쥐는 아주아주 조그만 구멍에도 다 다닙니다. -.-;; 정말 상상할수 없을만한 구멍에도요.. 집에 구멍을 다 막으세요 철사로된 수세미 같은거 있죠? 그런거 넣고선요. 그리고 땅콩버터 있죠? 그거에 약 타서 놓으세요 치즈에도 약타서 놓고 그러면 좀 듣더라고요.. 오죽하면 우리 집에 있던 쥐는 먹을것이 없으니 쥐약봉지를 열어 쥐약을 먹더라고요.. 그런데 우낀건 그 쥐약을 먹고 죽는게 아니라 미쳐서 낮에 티비 보는데 티비 앞을 지나가더라고요. -.-;;
Rachel~
댓글 읽다가 웃겨서 넘어갔습니다... 미쳐서 낮에 티비 앞에 지나간다고에서,,, 맞아요 쥐는 문틈 사이로도 다녀요,, 에전에 친구집 놀러 갔었는데 밤에 햄스터만한 작은쥐가 문틈 사이로 나가는 거 보고 놀랐어요,,, 그 쥐는 너무 작아서 귀였웠을 정도,,, 일단 음식을 다 치우는 수 밖에 없어요,,, 예전에 학원 선생님 말이 런던에는 사람 머릿 숫자보다 쥐 머리 숫자가 더 많다고 하더군요,,
공심이
저도 옛날 렌트한 집에 쥐가 있어 쥐약에 트랩에 다 했는데 별 소용이 없더군요... 그런데 쥐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어 쥐를 看아 내어 버리는 것을 팔아서 해 보았더니 저는 효과가 있더군요~ 물론 아기나 인간, 애완동물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쥐만 들을 수 있는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저도 그때 와이프가 임신 중이여서 걱정했지만 괜찮더군요~
아기셰프
저의 집 계약서를 보니 'proper living(livable) condition'이 아닌 경우라 판단되면 테넌트가 계약 파기를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님도 계약서에 그런 내용이 있나요? 그렇다면 쥐가 나온 증거랑 그 간의 경위를 잘 요약해서 부동산 회사에게 레터를 쓰는 것도 방법 같아요. 특히 집의 유지 보수까지 부동산 회사 담당일 경우는 그 쪽의 책임이 커 보이네요.
칸타빌레1234
제가 집문제로 카운실에 갔던적이 있어요 겨울에 뜨거운물과 히터가 고장이 나서 주인한테 말했습니다 -> 주인은 보일러수리공을 불렀습니다 -> 고쳤습니다 -> 그날 또 고장이 났습니다 이게 한 5~6번 반복이 된것 같아요 그니깐 어쨋든 주인은 지들 할도리는 한거라는거죠 고쳐지지도 못하고 저는 집세는 냈고 고생은 고생대로 했구요 카운실에 가서 이런부분에 대해 말했더니 어쨋든 주인이 할일은 한거라고 만약에 환불같은걸 받고 싶으면 전기세 정도의 환불만 받을수 있고 정식으로 그걸 처리하는 비용이 더 들거라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주인하고 잘 말해보라고...
칸타빌레1234
결국 저는 어떤한 보장같은것도 못받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집 4개월 살고 나왔습니다 마지막달 방세대신 디포짓으로 살구요 에이전시의 그 싸가지에 정말 치가 떨려요 저도 그 느낌 압니다 제가 보일러 고장 얘기하러 갈때마다 제 잘못인냥 말하더라구요 저흰 무서워서 보일러 만지지도 못했었거든요 보일러공도 이게 그냥 고장날때가 되서 고장난거라고 했구요 음 아무튼 중요한건 그 집에 계속 살것이냐 아니냐고 그 쥐문제가 해결이 될수 있는 문제인가 싶어요 우선 그것부터 알아보고 그냥 그 집 나오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결안되는 집에 있으면 고생만해요
맛난인생
저도 이집에 4,5년 살면서 장년부터 올 겨울까지 갑자기 쥐가 생겨서 3,4마리 잡았습니다. 옛날엔 카운슬에서 무료로 잡하줬는데 이젠 그런 서비스가 없더군요. 그래서 약 사다가 곳곳에 두고 동선 찾겠다고 부엌바닦에 밀 가루 뿌려 놓고 컴터 두대에 캠 설치해 놓고 CCTV놀이를 했죠. 쥐는 야행성이라 주로 밤12시에서 2시사이에 활동을 하며 쥐약은 바로 죽는게 아니고 백내장이 와서 점점 밝은 곳을 찾아 밖으로 나가 죽게됩니다. 그래서1주일정도 장기간으로 봐야 합니다. 아님 초음파 기계를 설치해두면 못 견디고 알아서 나갑니다. 인터넷에서 5파운드면 팔던데...
그리고 이런 경우엔 계약과 무관하게 이사하셔도 되겠는걸요.
맛난인생
쥐는 집 내부에 지저분한 관계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먹을 것을 찾아 안으로 들어온 경우고 그 들어 올 수 있는 구멍이 집에서 생긴것이니 쥐를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차단해 주어야 하는것도 주인의 몫입니다.
이점을 부동산에 찾아가서 따져 보세요. 분명 쥐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구멍이라도 있는건지? 쥐는 한번 들어오면 또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세균에 감염 될 수도 있으니 집을 옮기시거나 세균소독을 해달라고 권하시는게 옳은듯 합니다.
computer
초음파 하는거 쥐덧 찐득이 다 해봤습니다. 절대 안듣죠... 찐득이로는 하나 잡았다.. 그런데 그게 소파 밑에 있었는데 우리 신랑이 청소하다가 발견... 생각만해도 끔찍... 그 작은 쥐 다리가 끊어지고-.-;; 살깥이 벗겨지고.. 피 범벅이된채로 ... -.-;;; 찐득이에 붙어 있더군요.... 완전 소름이 쫙..... 찐득이 가운데 치즈랑 땅콩 버터 넣었었거든요... 함 해보세요... 도움이 된다면..
비비안
저도 한때 이사온집 부엌 싱크대에서 쥐가 움직이고 밤마다 음식을 먹고 어지럽히는 것을 겪었습니다.별거별거 다해보고 찐드이,무비트랩도 설치해보고...어떤분이 그러더군여 영특한 놈들은 교묘하게 찐득이,무비트랩에 있는 먹을것조차 다먹어 버리고 심지어 왔다갔다는 식으로 흔적을 남긴다고...정말 끈끈이 종이에도 발자국을 남기고 그위에 놓여진 음식도 교묘히 먹고 대신 나뭇잎 같은거 올려놓고...:( 결론은 주인에게 알려 쥐잡는 전문가가 오긴했는데...이웃영국분들이 말해주더군여 카운슬에도 신고하면 무료로와서 잡아준다고...
참고로 집구하실때 영국인이하는 전문 부동산...그리고 집주인이 어느나라 사람인지도 체크하세요...
비비안
이렇게 말하면 인종차별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영국부동산과 영국주인일경우 대채적으로 내가 지킬것만 잘지키면 사소한 문제도 바로바로와서 잘처리해줍니다.
연락은 전화보다는 이메일로 이용하시구여...서로에게 기록이 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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