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요청합니다 > 생활/지역

요즘 미군이라고 사칭하고 관심있다고 메일 보내는 스팸이 있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혹시 그런식으로 시작된 관계시라면 좀 염려가 됩니다.
그게 아니라 실제 만난적이 있으시고 오랜기간의 만남 끝에 가지게 된 관계라면 제 우려는 무시해 주시구요.

저 화물이 운송대기 상태에 있는데 혹시 그 과정에서 돈이 요구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저 업체가 실제 존재한다 하더라도 송장이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금 등 이런 저런 항목으로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군복 입은 사진과 1-2초 영상톡으로 군복입은 모습을 보긴 했는데 그래도 군인인지도 의심스럽니다.
화물운송회사가 미군문자 등을 조달해주는 회사라고 하는데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들은 사례와 일치하는거 같습니다.
돈은 절대 보내지 마시고 관계도 단절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1. 송장 좌측 상단 보시면 보내는 분 성함이 Mrs. Theresa James입니다. 여자친구인데 유부녀이신가요????
2. 송장 좌측 하단에 받는 분 국가에 Korea라고 되어있습니다. 절대로 국제운송업체에서는 Korea라고만 쓰지 않습니다. 북한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란에 주소와는 별도로 South Korea 또는 Republic of Korea라고 기입해야 합니다.
3. 송장 우측 상단에 no of pieces에 물품갯수가 아니라 packaged (포장됨) 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Dimension (크기) 는 심지어 입력되지도 않았습니다.
4. 올려주신 회사 홈페이지 가보시면 이용후기라고 동양인 (한국사람으로 보임) 사진 올려놓고 이름이나 국적은 성별과 맞지 않거나 그리스 이런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5. 하단에 copywrite가 2016년으로 되어있는데, 만약 정상적으로 현재까지 운영되는 업체라면 올해인 2019라고 되어야 합니다. 회사가 망했거나 아니면 정말로 홈페이지 운영에 신경을 쓰지 않는 회사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회사라면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 많이 씁니다). 
6. 런던에 위치했다고 하지만 전화번호는 런던 지역번호가 아닙니다. 전화번호 검색하면 보통 업체명이 떠야하는데 뜨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띄어쓰기를 살짝 바꾸면 070 한국 인터넷전화번호가 나옵니다.

미군과 사귈 정도면 영어가 가능하다는 건데, 그럼 송장에 있는 영어정도는 당연히 해석할 수 있는데 송장만 제대로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만 간단히 하면 당연히 이건 로맨스를 빙자한 스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법도 너무 진부해서 처음 두세줄 읽자마자 사기인 게 딱 보일 정도입니다.

덧붙여 저는 미군 사칭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을 올리면서 해당 사기꾼이 한국인 또는 조선족이 만든 듯한 허접한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점, 그리고 글을 올려주신 분이 본인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올리면서 런던에서 추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고 간접적으로 광고를 한다는 점에서 실은 한국인 또는 조선족이 로맨스 스캠을 사기로 이용한 수단으로 사용하여 결국 영국 또는 런던 내의 한인들에게 사기를 노리는 것 같다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