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폭행사건 피해자인 유학생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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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32.228) 댓글 4건 조회 5,574회 작성일 18-07-01 13:1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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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trotter님의 댓글
globaltrot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9.♡.84.167) 작성일
영국에서 요즘 mental health issue를 특별하게 다루어서 .. 그리고 한국에서와 달리 여성에 대한 assualt를 심각하게 다룹니다. 예를 들어 consent없는 sex시에 rape으로 간주되면 남자가 받는 형량. 7 년 감옥행. 최근 race 관련된 비방, 욕설을 캠퍼스에서 해대던 법대생이 대학에서 퇴학처분당했고 앞으로 법조계로 진출못한다고 해요.
이 남자가 폭행저지른 것 본 사람들( 친구분) 이 있으니 증인이 될 수 있고.
찾아가보실만한기관으로 citizens advice bureau, viticm support 기관이 떠오르고. 이런 기관들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데, advice제공할 수 있긴 하겠지만. ..
대학에 ( student service부서, 혹은 전공 supervisor) 이런 사고와 본인의 depression을를 알리시면 학점(credit ) 에 정상참작이 될거예요. 꼭 알리세요.
못된 놈.
영국남자들, 약먹고 아니면 약태우고 화장실같은 곳에서 이상하게 논다고 듣고 보긴 했는데, 술 힘으로 못난 짓한 이 놈 강한 처벌있어야합니다.
ghlagh님의 댓글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146.238) 작성일
윗분도 쓰셨는데 여기서는 성희롱이나 성폭행,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는 웬만하면 이길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증거도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좀 뭐랄까.. 담담하게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준비할수 있어야 할거 같아요 제가 옆에서 봤는데 저는 못하겠더라구요 ㅜㅜ ㅎㅎ;;;
제 회사친구하나 흑인여자인데 음.. 뭐랄까..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가 꽤 큰 기업인데 다른부서는 모르겠고 우리부서내 차별이 암암리에 좀 많았어요 저도 그거땜에 스트레스 좀 받았고.. 여직원이나 흑인 아시아인은 승진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저도 좀 느낀게 조금 잘해서 올라가겠다 싶으면 은근히 못올라가게 누르는 유리천장이 좀 있었어요. 근데 이걸 문제시 하면 어마어마하게 놀래면서 꽤 거창하게 대처를 하더라구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부에 알려지거나 소송까지 가지 않도록 말이죠..
제 친구는 근데 그동안 당했던걸 증거를 쭉 모으고 사람들한테 레터도 받고 (저도 써줬어요 걔 믿을만한 좋은애다 뭐 이런) 변호사 고용해서 회사 상대로 소송했는데 이겨서 변호사비도 다 받고 엄청난 보상을 받고 퇴사.. 보상 해줄때까지 퇴사도 안하고 버티더라구요 일도 안주면서 2년을 그냥 앉아만 있던데.. 근데 걔 말이 흑인차별 여성차별 성추행 성폭행 이런건 거의 100 프로 이긴답니다.. 다행히 자긴 그런거 준비하고 하는거 스트레스 안받아서 그냥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보니까 글쓴이님의 경우도 너무 명확해서 주변인들 증인만 좀 있으면 소송에서 이기는건 문제없을거 같아요 변호사 먼저 알아보시구요. 물론 그 과정만 괜찮다면 말이죠..
깐마늘님의 댓글
깐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2.♡.147.196) 작성일
스테이트먼트 쓰실 때 그냥 귀가 좀 아팠다 이렇게 쓰지마시고 신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상세하게 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성추행문제로 법원에 가봤는데 검사가 제가 신체적 피해를 입은건 아니지만 수치스러움을 느꼈으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다는걸 어필하는식으로 대답을 유도하시더라구요. 불안증세 계속 느끼시면 GP에 가서 이런일이 있었어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시고 상담받았다는 진단서 같은 것도 받아두어 나중에 증거 제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불안하고 무섭겠지만 그놈들이 200% 나쁜짓한거니까 숨지마시고 힘내시고 꼭 그놈들 사회에서 불이익 받을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Evely님의 댓글
Eve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3.♡.117.233) 작성일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비슷한 문제로 걱정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간단하게 써볼게요!
일단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가 유학생이 아닌 외국인 신분의 business man이며 아내와 아이가 있는 사람이란걸 알게됐습니다.
CCTV 조사 결과는 남자가 제 얼굴을 3차례 때린 것이 엄연한 폭행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저와 그 남자의 체격 차이, 그 남자가 먼저 제 쪽으로 쓰러진 것, 저는 애초에 그 남자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술 거부),
그 남자가 저를 때린 횟수 등을 따졌을 때 Self defense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해서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경찰관이 제 첫번째 진술과 그 날의 기억, CCTV를 비교해가며 쓰는걸 도와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자세하게 써야되는 거여서 조금 놀랐어요.
대화를 나누었다면 그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일이 있기 전 눈이 마주쳤는데 왜 쳐다봤는지 등등..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 제가 바로 기억 나는 걸 적어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 후 절차를 물어보니 제가 할 일은 끝났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록에라도 남기자는 심정이었는데 사실 첫 진술에서 이미 그 가해자는 기록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정도 가지고는 벌금이나 형을 받을 것 같지는 않고 제가 첫 진술때 요구했던 대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정도로 끝날 것 같은데
이것도 하지 않는다면 법원에 갈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피해자가 증인으로 직접 출석해야하는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보호 차원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기는 정말 피해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요.
길을 혼자 걸으면 저도 모르게 남들을 경계하게 되어서
Victim First라는 곳에 상담을 했더니 attack alarm을 보내주었습니다.
(키 링을 세게 잡아당기면 큰 알람 소리가 나는 장치에요.)
자세한 경위 진술을 해야하긴 하지만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보니까 유학생들 중에서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영국은 피해자 중심이고 경찰관들이 생각보다 엄청 잘 도와주니까 주저하지 않아도 될거같어요.
질문이 있으면 바로 경찰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빠르고 정확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