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모르는 영국 아이에게 할퀴어서 얼굴에 상처가 남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해요. > 생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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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가 모르는 영국 아이에게 할퀴어서 얼굴에 상처가 남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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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tennisgg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96.239) 댓글 4건 조회 3,591회 작성일 15-10-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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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딸애 학교 생활 문제로 잠이 오지 않아서 영국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딸애는 영국 나이로 6살, 지역 인팬트 스쿨 Year 2에 다닌지 3주차가 되어 가고 있고 말이 안 통하니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1-2주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더군요. 지금은 달래서 보내다가 3주부터는 잘 다녀요.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얼굴을 할퀴어서 상처를 입었고 담임 선생님은 미안하다는 말을 연거푸 했습니다. 딸애에게 물어보니 어떤 남자 아이가 잠깐 바라보다가 할퀴고 도망갔다고 하네요. 이 아이는 Year 1이고 우리 딸이 전혀 모르는 아이라고 하네요. 물론 선생님의 설명이 있었는데 잘 이해가 안가고 단순한 사고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요.

영국 분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일이 아니고 이건 테러라는 말을 하더군요.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고 숨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 아침에 학교에 들러서 담임 선생님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겠지만 걱정이 많이 되고 학교를 옮기는 경우의 수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 영국 아이들 사이에서 분별없는 증오의 대상이 되거나 표적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반은 30명이고 아시안 아이들은 1-2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조언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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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ennisggang님의 댓글

no_profile tennisgg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3.♡.90.76) 작성일

안녕하세요. 윗글을 쓴 사람인데요. 따로 조언이 없어서 지인들의 위로와 조언을 들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 데뷰티, 교장선생님 등과 면담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발 방지를 위해서 가해 아이 부모님 면담과 사과.
2. 가해 아이와 우리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예를 들면 운동장 선생님들 가이드 강화, 가해 학생은 당분간 점심 시간은 운동장에 나올 수 없고 다른 프로그램 참여하여 당분간 접촉 금지. 
3. 카운실에 서면 보고(담임-교감-교장-카운실 담당자) 및 가해 아이 행동 추적 및 제발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
4. 다음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학교 전학 요구 등입니다.

tennisggang님의 댓글

no_profile tennisgg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3.♡.90.76) 작성일

학교에서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 아이가 잘 인지하고 있지 않아도 조치 사항으로 아이를 1-2일 쉬게 하시고
2. 학교에 가셔서 설명을 완전히 들으시면서 선생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3. 주위의 잘 아는 분들과 상담하시고
4. 학교의 조치 사항 및 서면보고 내용 확인-카운실(우리말로 해당 교육청)하시고
5. 담임 선생님과 정기적인 상담이 필요할 것 같네요.

수색대님의 댓글

no_profile 수색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2.♡.71.159) 작성일

영국은 학교에서도 이런문제 철저합니다.
우리아이는 학교에서 어떤놈이 차이니스아이스 라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양쪽으로
잡아당겨 찢어진눈을 흉내냈다가, 분노한 내아들이 선생님께 알려서 그놈은 학부모가 학교에
불려오고 곤욕을 치루었지요. 어떤부모들은 그런경우에도 경찰에 신고까지 한답니다.
뭐 경찰에까지 신고할 정도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게
학교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래도 런던은 타 도시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편이지요. 지방으로 갈수록 인종차별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tennisggang님의 댓글

no_profile tennisgg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3.♡.90.76) 작성일

예 맞아요. 제가 영어가 짧은데도 느낌은 굉장히 심각했어요.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 위로하고 정말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면서 바로 카운실 교육 담당자에게 서면 보고 했다하더군요. 반대로 생각하면 전혀 모르는 아이에게 할퀴었다고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철부지 장난이 아니라 인종혐오가 어디선가 모방한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랫 집에 변호사분이 사시는데 그 분도 심각하게 생각하시면서 오늘 일들에 대한 상담을 더 약속해 주셨어요. 지금도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 저 00 너무 사랑해요. 제가 가르치게 해주세요" 그 말씀에 감동되어서 제가 미안하더군요. 공강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 고맙습니다. 영국은 여러가지로 다르고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고 배울점도 참 많은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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