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땡땡이 부리리면서 우연히 본 아발론학원글 읽고, 현재 영국 어학연수 고민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경험담 올립니다. 참고로 저 유학원이랑 아무 연관없구요, 혹 저를 어줍게 아는 지인들이 알아볼까 살짝 부끄럽긴지만..아줌마의 오지랖으로 말씀드릴게요. 처음 영국 온게 2005년도 대학교2학년 마치자마자 바로 휴학 1년하고 어학연수 10개월 왔었어요. (전공이 연구쪽이라 영국석사가 1년이라는 거에 혹해서 대학졸업하고 영국 석사목표로 영국왔었어요)그리고, 3학년 마치고 6개월 아이엘츠 공부하러 다시 들어왔었고, 4학년 졸업하고 영국 석사로 들어왔었어요. 석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박사시작했고 이제 끝무렵 논문써야하는 현재 농땡이 치며 이글을 쓰고 잇네요.
우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지역은 어디서, 학교는 어느곳, 공부는 어떻게, 준비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까요? 이네요. 저도 그랬어요.
글 길어질거 같아서 음슴체로 쓸게요.
정리하면..
1. 연수 전 몇개월 한국 어학원 (LSE - london school of english .한국지점 이었던걸로 기억.*런던 정경대 아님)
2. 영국에서10개월 사설 어학원 어학연수 (St.Giles :브라이튼 3개월(홈스테이)+ 런던 센터 6개월 (한국인들이랑 하우스 쉐어)+ 중간텀 1개월 놀았음)
3. 귀국후 아이엘츠 공부
4. 다시 영국에서 6개월 대학부설에서 아이엘츠수업 South Thames College (대학부설에서 해야만 한국대학에서 외국어 학점 인정해줬음. 그래서 찾아찾아 들어간곳이었는데 신의 한수였음)
5. 한국대학 졸업후 영국석사 - 일 -박사 현재.
저의 경험바탕으로 제 동생이 연수를 한다 생각하고 팁을 드리자면,
지역?
잉글랜드 동남부지역. 그 외에는 지역 악센트가 강함. 물론 어학원에서는 표준악센트 쓰지만.. 밖에나오면 급 좌절하게됨 못알아들어서 (이건 스코틀랜드에서 연수하다 온 사람이 런던으로 오니 알아들을수잇어서 살것같다햇음) 나도 브라이튼 3개월 연수후 붙은 자신감으로 북아일랜드 친구집 여행갔다가 3개월헛살았다고 좌절했었음.
학교/학원?
학비비싼학교가 커리큘럼이 좋음. 내가다닌 St.Giles 커리큘럼 좋음.
나중에 석사하며 만난 영국친구 여친이 영어랭귀지 교사가 직업인데, 비록 지네 학원 -이름 기억안나지만 세인트자일이랑 비슷한 레벨한국유원이 추천하는 학비비싼 학교중 하나- 라이벌 학원이지만얘가 이학교 좋다했음. 세인트자일즈 광고 아님. 근데 그당시는 좋은지 몰랐음 왜냐? 한국에서 다녔던 LSE(정경대아님)랑 다른게 하나도 없음!! 암튼 브라이튼, 런던 둘다 좋았는데 뭔가 브라이튼이 좀더 가족적 분위기였던걸로 기억. 아래 문제가 되는 아발론, 칼란 스피킹학원은 당시에도 있었음 ( 아직 있다는게 놀라움!!) 방과후 스피킹이 좀 하고싶어서 트라이얼 3일인가 신청해서 들음. 나의 당시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그 학교는 영국에서 일하는 유럽 남미애들이 생활언어배우러오는 곳이었음. 3일중 이틀듣고 안감. 그래서 세인트자일즈가 좋구나 알았음.
대학부설학원은 좀 더 좋음. 여기는 어학원이 아니라 시험준비반으로 들어갔는데, 강사진이 좋았음. 여타 사설학원과 다른 그들만의 스킬로 가르쳐서, 거기서 배운후 아이엘츠 라이팅 점수 많이 오름.
어학연수기간?
3개월이 최대임. 3개월이후 부터는 다 똑같음. 나보다 먼저온 한국사람든 한국들어가기전에 한결같이 고민했음 이제 다들 나 영어 완전 잘하는 줄 아는데.. 어쩌지...?
그럼 영어공부는 어떻게?
가장 좋은건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짧게 짧게 자주 영국들어와서 학원다님. 허나 그게 가능하면 어학연수를 왜하겟음? 본인이 영어가 급성장한 시기는 혼자 여행할때 (다급하면 뇌 저구석에 방치해놓은 들어있었는지도 모르는 영단어랑 문장이 막 쏟아져나옴), 펍에서 술마시고 애들이랑 손짓발짓 해가면 시덥잖은 얘기 할때, 시험이 코앞일때 (석사 처음 3개월공부가 내인생 통틀어 최고의 영어성장을한 기간임)
그래서 보통 어학연수 할려는데 비용이 얼만데 어떻게할까요? 라는 질문에 댓글로 연수선배들이 그돈으로 그냥 유럽여행을 추천하는거임. 본인 사촌동생도 굳이 영국어학연수 온다는거 여행가라했는데 말안듣고 단기로 연수하고 한국친구 몇명만들고 돌아감. 허나 이미 어학연수가 꼭 하고싶다 한다면, 공부방법 추천하는게 방과후 학원마다
소셜프로그램있는데 부끄러워말고 혼자서도 참가하길. 한국애들 특유의 붙임성으로 레벨테스트에서 만난 한국애한테 같이할래?해서 같이 가면, 결국 그 한국애랑 평생친구가 됨. 혼자있으면, 혼자온 다른 외국인들이 말을검 그렇게 친구가 되는거임(단, 여자애들은 남자들이 작업으로 말거는거에는 유의해야함). 우리도 둘이 친구로 같이 와있는 사람들보단 혼자있는사람에게 말걸기 쉽잖음?
3개월쯤 후에는 아이엘츠, 캠브리지 공부하는 클라스로 옮겨가길 추천함. 거기는 그냥 어학클라스랑 비슷한데 좀더 타이트함. 왜냐? 시험이 목표니 점수를 내야하니깐. 선생들도 질이 좀 더 나음. 헌데 거기 들어가려며 레벨이 어느정도 돼야함 - 이걸 극복하는게 많이 말하는 거임. 한국애들은 문법잘함. 말이 안됨. 그렇다고 무작정지끼면 안됨. 문장을 한 두개 암기해가서 지낄때 적절히 끼워서 말해야함. (이건 아이엘츠 스피킹 테스트때도 유용함 - 아이엘츠스피킹때 웃으면서 무조건 지껴야함. 무슨말 어떤말하지..? 생각하는 순간 땡임. 그들은 무슨말하는지 내용은 그렇게 크게 상관없음 말을 할줄아느냐 마느냐 테스튼데 말을 안하고 생각만하며 어색한 아이컨택과 미소 지으면 땡임)
그리고 외국인친구/한국인 친구를 사겼다면, 저녁에 한번씩 펍에가서 맥주한잔 같이 하면서 놀기를 추천함. 거기서 학원에서 배운 문장 단어를 꼭 써먹어야함. 그래야 자기꺼가 됨. 영국의 펍은 11시에 문닫으니 꼭 그전에 안전을위해 그전에 돌아가야함.
한인비율?
앞에서 한국인 친구 사귄다고 걱정섞인 투로 얘기했는데, 사실 한인친구 잇는게 좋음. 정서적으로 의지도 되고 덜외롭고. 그리고 영어도 언어인지라. 한국말도 좀 써야 영어도 잘됨. 본인은 한국에 갔다가 돌아왔을때 영어가 더 늘어있음. 영국에 처음오면 정말 피곤함. 한거없이 아침에 수업듣고 점심쯤되면 피곤함. 왜냐? 온몸이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임. 어디서 어떤얘길 들을때마다 온몸이 긴장상태를 유지하기때문. 그래서 한국인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밥먹고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즐거움. 문제는 그렇게 뭉쳐다니면서 여기 온 목적을 잃게 됨. 특히 대학생 어린나이에 와서 오빠 언니 하면서 뭉쳐다니는 그룹들 많이 봄. 또 거기 한번끼면, 빠지기 겁내함. 빠지면 욕먹게되고 이제와서 친구사귀자니 힘들고... 팁은.. 본인이 평소에도 뭉쳐놀기 좋아하는 기질이신분들은 한인비율 살펴보고, 놀고싶으면 같은반외국애들이랑 뭉치는 그룹을 만들고 놀기를 추천함.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한국인 친구 몇명있으면 놀면서 우리 영어로 한번씩 얘기하자 하거나, 그 그룹에 외국애 끼우기를 추천함.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에 있으니 될수있으면 밖에서 말이 안되면 옆에사람 통화내용이라도 엿들어보고, 이것저것 해보길 추천함. 수업듣고 도서관에서 책보고 문법 문제 풀고 이럴꺼면 한국에 좋은 어학원 많음거기 가길 추천함. 어학연수에서는 노는 것도 공부임.
지내는곳?
유학원통해서 오면 지내는 곳이 제일 걱정인데 그래서 유학원에서 추천하는게 홈스테이임. 원론적으로 얘기하면 홈스테이는 영국인가정이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에게 자기문화를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 집에 남는 방하나를 개방해 같이 생활하는 숙소임. 얼마나 아름다움? 현실은? 생활비가 부족한 가정에서 빈방을 만들어 학원을 연계해서 같이사는 조건으로 숙박업하는거임. 학원에서 커미션 엄청 먹음. 그래서 비쌈. 런던홈스테이는 특히 안전보장못함. 학원이 있어 안전하잖아요.. 글쎄..연수선배 말듣는게 맞음. 하지만 혈혈단신 어찌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홈스테이 해야함. 일단 한달에서 두달 살면서 집을 알아보고 하우스쉐어 하길 추천함. 이도저도 모르겠다 불안하다 하면, 여기 영사유케이에 방찾아보고 정 모르겠음.. 제일 빠른 방법이 같은 학원한국인에게 물어보길. 정보의 한국인들은 대단함. 영국현지인들보다 빠름.그래도 모르겠음여기 글 올려 물어보시길. 혹은 학원에 어코모데이션 담당자에게 물어보길.
이상, 제 경험에 비추어 쓴 어학연수 경험자로 쓴글이예요.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두 조심히 즐겁게 영국생활 보내시다 가시길바래요. 댓글로 태클다시면 상처받을거 같아서 사양할께요. 그치만 제가 놓친부분이나 빠진부분, 수정해야할부분은 여학연수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되게 남겨주세요.
아! 빠진부분이 있어 덧붙입니다. 어학연수로 영국인친구 사귀는거 거의 불가능입니다. 어학원에 온 다른 외국인 친구랑 사귀는게 거의 다예요. 영국사람들은 영어못알아듣고 영어못하는애들이랑 말 섞는거 잘 안해요. 굳이 한다면, 정~~~ 말 한적한 동네 아저씨 펍이나 가서 수다떨고. 근데 그 수다떨어도요, 그사람들 연수생이하는말 잘 못알아들어요 예의상 듣는척하고 끝입니다. 왜냐면 영어에서 제일 중요한게 악센트인데 영어쓰는 사람들끼리도 악센트 다르면 잘못알아듣는데 한국인 악센트로 하면 진짜 몰라요. 사람들이 홈스테이 하면 그 호스트가족이랑 말한다하는데 그 호스트가족들도 학원측에서 노티스 받아요. 학생들이랑 말할때 천천히 하라고..그러니 현지영국인과의 대화는 한계가 있어요. 스피킹 연습은 결국 어학원친구들이랑 하는거고 그거 점검 받는것도 학원선생이해주는거죠. 어학연수의 최대목적은 영어로 말하는데 용기얻고, 각국 다른 문화배우고 인생경험 얻는거예요. 굳이 영어대화팁을 준다면, 내가 하고싶은 말을 짧고 쉬운 문장으로 정확한 악센트로 말하는 연습먼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