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하세요]Re: 저렴한 학교 VS 상위권 학교.. > 학교/학원

안녕하세요...

제가 그동안 봐온 그리고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만 조언드리자면,

저렴한 어학원들과 1년 코스(36주)가 1000만원 이상 어학원들의 차이가 분명히 있냐? 하는것?

->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저렴한 학교는 오전 9시, 오전 12시, 오후 3시 이렇게 하루 3차례 수업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셜프로그램이 거의 저녁 늦게 행해지게 되고, 아무래도 참여도도 낮고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겠죠.. 오전 9시 학생들이 12시에 끝나도, 그 수업을 가르친 선생님은 12시 수업에 또 들어가야 하니 소셜을 낮에 할 방법이 없다는.. 그렇다고 오전수업 12시에 끝난 학생들이 저녁 6시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또 대부분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가는지라..

이에 반해 상위권 학교들은 대부분 20레슨 이상의 수업이 기본입니다.. 하루에 3시간 수업보다 학교에서 하루에 4-5시간을 보내게 되고, 점심 같이 먹고 학교 끝나고 숙제 같이 하고 하니 거의 하루종일 학교에서 생활을 하게 되죠.. 즉, 하루에 영어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저렴한 학교(15레슨 기준)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단, 학비가 2000파운드인 학교와 학비가 6000파운드인 학교를 비교했을때 9개월 후에 학생들의 영어실력 차이가 3배가 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너 하기 나름이다 라는 말도 나오는 겁니다..

제가 그동안 봐온 경험으로는 상위권 6000파운드 이상 학교를 다녀도, 언어 쪽에 소질이 없거나 본인의 게으름 등으로 1500파운드 저렴한 학교 다닌 학생들보다 더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이 봐온지라..^^

런던/지방으로 나누시지 말고, 런던학교 - 본머스/브라이튼/옥스포드/캠브리지/브리스톨 등의 어학원들이 다수인 지방도시 - Bath, Bury 등의 1-2개의 영어학교만을 가진 지방도시 이렇게 세 분류로 나누시는게 맞을 것 같네요.. 본머스나 브라이튼의 경우 런던 못지 않게 한국학생들이 많은 학교도 있는지라..

학교선정에 있어서는 본인의 현재 영어실력/한국에서의 영어경험/성격,사교성 등 가능한 많은 개인정보를 알아야 어떤 학교가 더 적합할지에 대해 조그만 조언을 해 드릴 수 있고요... 무조건 예산에 따라 어디가라 이런 건 그닥... 실패확률이 적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시험반(Cambridge) 중 FCE는 운전면허보다 합격률이 높은 거의 90% 가까운 합격률을 가진 시험인지라(물론 score A로 통과된 학생들은 거의 없지만 C부터 pass거든요), 그리고 upper level에 올라가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다 보는 시험인지라 학교선택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네요(물론 작은 도시의 학교들은 전체 인원이 작아서 시험반이 계절에 따라 개설되지 않기도 합니다.. 3월에 출발하시니 9월-10월의 시험반 들어가셔야 할 것 같은데.. 겨울에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지라 가급적이면 중간 이상의 규모 학교로 가셔야 할 것 같네요..)

학생이 아르바이트까지 생각하신다면(그리고 영어전공자시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런던의 저렴한 학교들에서도 잘 적응하고 원하는 것 얻어서 돌아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