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영국대학교 입학정책 및 학교선택에 대하여 문의드립니다. > 학교/학원

입학사정할 때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목도 보거든요. 특히 인기학과의 경우 성적좋은 학생들이 많으니까 선택과목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선택한 세과목 중에, 수학만 괜찮고 나머지 두 과목은 선택한 전공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 아무래도 불이익이 좀 있었을 듯 싶습니다.

retake의 결과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retake 학생들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들은, 대학들이 retake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영국 대학 입시에 대해 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도 retake한 케이스를 잘 모릅니다. 그만큼 드물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retake한 케이스를 잘 봐줄지 안 봐줄지는 전적으로 입학사정 담당자의 개인적인 생각에 달렸다고 봐야 할 듯 싶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LSE Accounting and Finance의 BSc Programme director나 addimission tutor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retake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말입니다. email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아드님의 경우, 성적만이 문제가 아니라 과목도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하니, 1년안에 AS와 A2를 둘 다 해야 합니다. 속성으로 1년에 끝내는 과정들이 있긴 합니다만, 새로운 과목을 선택해서 짧은 기간에 더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을 듯 하네요.

주제넘은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일단 진학을 한 후, 나중에 대학원을 원하는 곳으로 가는 편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영국 대학이 3년이고 석사는 1년이니까 어짜피 석사 정도는 해 주는 것이 좋을 거구요. 러프버로도 명문입니다만 학교가 작아서 지명도가 좀 떨어집니다. 러프버로 말고 좀더 지명도 높은 큰 학교 그러니까 UCL 이나 브리스톨 같은 곳에 합격했다면 그 쪽으로 가시고, LSE 대학원을 노려봄이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