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영문학 석사갈려는데 학교 어디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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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행자그린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474회 작성일 10-10-03 18:36본문
영문학 석사갈려는데 학교 어디가 좋을까요?
2년후 쯤으로 예정하고 준비하는 중인데 영국에 대해서 아는바가 많이 없어서
도움 요청합니다~
아직 초보생이라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만 Modern English Literature 이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성적과 토플점수 외에 준비해야 할 게 더 있나요?
소위 말하는 스펙이 어떻게 되야할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전 벌써 떨리고 긴장됩니다. 2년후인데 말이죠..
| pleasureforme | 해당 분야에 괜찮은 학교 서치부터 열씨미 하시구요, 지역이랑 커리큘럼같은거 고려해서 원하는 학교 초이스한 후, 그곳 요구조건에 맞게 준비하심 되요.. |
| Sparrow Tales | 1. 영문학이면 제가 알기로는 일단 학문적인 스펙트럼이 장난 아닙니다. 현대 영국문학에서도 시인지 소설인지, 희곡인지 등등의 장르부터 시대는 정확히 어딘지, 아니면 특정작가를 연구하시는건지, 역사나 문화를 접목해서 크로스오버할 생각이신지. 석사는 굳이 아주 디테일하게 자신의 연구주제가 있을필요까지는 없지만, 워낙 영문학이라는 분야가 깊고 다양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석사를 오실때 자신이 주요 관점사를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이정도까지 나오시는 것만해도 엄청난 공부를 하셔야 될겁니다. |
| Sparrow Tales | 2. 그러고 난 다음에 가디언이나 타임지 등등을 참고해서 (대학 순위부터, 연구실적평가, 학과정보 등등) 영문학과가 있는 학교가 어디인지 (아마 영문학은 어디든 있겠지만요) 알아보고 그 학교의 명성과 연구실적등을 봅니다. (특히 박사까지 고려하시면 연구실적을 매우 중시해서 보셔야됩니다.) 그리고 그 순위에 따라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맞는 교수가 있는지, 커리큘럼이 잡혀있는지 봅니다. 그게 없으면 아무리 좋은학교라도 본인이 원하는 걸 배우기 힘듭니다. 만일, 학교 네임밸류로 학교를 정하시려면, 이걸 먼저 해서 본인의 관심사를 학교에 맞추시는게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
| Sparrow Tales | 3. 개인적으로 영문학이 우리나라에 어느정도 수준까지 되었는지는 모릅니다만, 제가 전공하는 학과의 경우 기본 50년 이상의 차이를 한국과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이 50년이라는 갭을 채우기 위해 엄청난 공부를 미리 해두셔야 와서 고생안하십니다. 원하는 학교를 찾으셨다면, (기왕이면 희망 순위 3위정도까지) 각 학교에서 자신이 꼭 배워보고 싶은 교수님의 성함을 찾아서 구글이나 야후를 통해 검색해보세요. 아마존도 좋고요. 아마, 그분의 저서나 논문이 나올겁니다. 꼭 미리 읽고 가시길 강추드립니다.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고요. 추후 자신이 박사를 할 경우 그 교수님이 관심있게 지켜볼 겁니다. |
| Sparrow Tales | 4. 본인이 다니시는 학교의 교수님으로부터 받아야되는 추천서도 입학시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미리미리 자신에게 추천서를 써줄만한 교수님을 찾아보신뒤, (개인적으로는 영국에서 공부하신 분이나 한국 또는 세계 학계에서 상당히 인정받는 분에게 받으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왕이면.) 일단, 친해져두는것이 좋습니다. - 삶의 처세라고도 하지요. 추천서가 의외로 대학원입시에 작용하는 힘이 좀 센 편입니다. 그리고 미리 대학원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언질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아마 친한 교수님이시면 많은 조언을 주실것입니다. (그게 또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요.) |
| Sparrow Tales | 5. 사실, 다른 전공이면 모르겠지만, 순수 인문학 분야는 결국 스펙이라는 것이 자신의 성적과 추천서 이외에는 별로 따로 없습니다. 영어성적도 P/F 정도 구별정도밖에 안되고요. 뭐, 학부때부터 (그것도 인문학에서) 논문을 내고 학계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직장 경력이나 뭐 이런것도 사실상 인문학에서 딱히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전공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활동하셨든지, 영문학 출판사에서 일했든지, 학회같은 학문적인 기업이나 단체에서 인턴을 해봤다든지 정도? 그러느니 저라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자소서에 확실한 자신의 관점을 제시해서 어필하는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
| Sparrow Tales | 6. 오히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의 관점, 사고력,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과 통찰력을 하루빨리 늘려두는것이 좋습니다. 워낙 한국 학생들, 요새는 토론이나 PT도 많이해서 좀 낫다고 하지만, 결국 스킬이상 갖춘 학생들이 별로 없습니다. 영국은 인문학에 거의 미국도 함부로 볼수 없을 만큼의 내공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인문학 대학원 온 학생들이면 이미 자신의 관점이나 사고능력, 스스로 공부해서 얻는 능력치는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인문학과는 인터네셔널 학생들도 매우 적은 편이죠. 그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려면 최소한 공부 버릇이 주입식에 길들여지면 안됩니다. 지금부터 슬슬 공부버릇을 키우시길 |
| Sparrow Tales | 추천드립니다.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한국 학생들이 뭘 읽고 쓰는건 잘하는데, 하나를 읽고서 그걸 자기 생각대로 풀어가는 능력이 고작 해봤자 궤변 수준 이상을 못 넘기는 경우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한 책을 읽어도 다양한 관점을 습득을 하는 능력과 한 책을 읽어도 그 한권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능력의 차이는 대학원오면 급격히 눈에 띄는 정도입니다. 영어는 조금 못해도 나름 커버할 기회는 많지만, 그런 생각과 사고, 공부능력이 떨어지면 영어를 네이티브로 구사해도 얼른 짐싸서 귀국해 와야되는게 대학원이라는 동네입니다. 제가 볼때 남은 2년은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화이팅 하시길. |
| 여행자그린 | 너무 막막했는데 님들 덕분에 가닥을 잡을수 있을거 같아요. 많은 도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특히 Sparrow님 ^^) |
| so natural | 영국에서 영문학을 석사하시려면, 마음 단단히 붙잡으셔야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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