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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어학연수, 영국유학] 지방도시가 런던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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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여름 영국으로 떠날 예정인 준비생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카페나 사이트 등을 이리저리 보면서 어깨너머로 주어 본 것은 많은데, 실제로 학교를 정하려고 하니까 막판에 고민이 됩니다. 일단 일년의 어학연수를 이후로 아주 장기적으로는 영국에서 석사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2000~250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고, 기간은 36주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있는 학교들은 이것 저것 많이 찾아봤는데 지방에 있는 학교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카페에 글들을 보면서 지방에서 연수를 하는 것이 영어 자체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 뒤늦게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네요. 귀가 얇은가봐요..하하

그래도 이왕 적지 않은 돈으로 가는거 학원에서 부터 실망하고 싶지 않기에 이렇게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닙니다. 지방에 있는 학교 중에 혹시 적당한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부설이나 사설학원 상관없는데 혹시 도움 주실 분 부탁드릴게요!!! 혹시 도움을 주실 ?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언제든 메일 부탁드립니다!!! slljy1@naver.com 메일 입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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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어학연수를 하는게 런던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글귀를 저는 이곳 영국사랑 Q&A(학교-랭귀지) 답변에서 처음 보고 들었습니다. 물론, 런던에는 저렴한 학교들도 많이 있고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지방도시에는 저렴한 학교들은 극소수이고 학비가 런던 기준으로 상위권의 학교가 대부분이다보니 학교 추천이 편협적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어학연수에서 중요한 건 도시보다는 자신의 각오입니다. 남기신 글에서 말씀하셨듯이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한다면 대학생때 가는 어학연수와는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그 의미와 목적이 명확하다는 건 누구보다 님이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런던에 간다고 해서 유흥문화에 더 쉽게 노출되어 공부를 못하고, 지방 도시에 간다고해서 오후에 할 일이 없으니까 학교에만 열심히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이 늘겠다는 생각은 명백한 오산입니다. 더군다나 학교에 오래 있는 것은 영어실력 향상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런던에서는 주당 15시간 수업만 듣더라도 오후에 할일이, 갈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도시의 학교 주당 15시간 수업을 등록한 학생들 중에 적지 않은 학생들이 현지에서 오후수업을 추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면 오후시간에 뭘해야 할지, 누구와 어울려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유학원에서 제시해야 하는 건 이런 종류의 조언들인데 현실은 이와 상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런던에서는 순수한 혈통, native를 찾는게 힘들다고 학생들을 혹세무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쉽게 서울을 예로 들어보면, 서울에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쓴다는 서울말, 즉 표준어만 사용하는 사람들만 거주하는 곳입니까? 당연히 그렇지 않고, 그렇게 다양한 사투리와 표준어를 사용하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도 우리가 생활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표준어로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queen's english가 표준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구요, 남서부, 중부, 북부로 가면 학교를 벗어나면 지방 사투리를 씁니다. 또한, 지금은 동유럽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 사람들이 영국 전지역에 두루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지역에만 순수 혈통이 산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1~2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영국인들처럼 발음하고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나중에 어느게 호주영어인지 영국영어인지 구분이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연수도시가 아니라 님의 마음가짐과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그 실행력입니다.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면 님이 연수하는 곳이 인구 10~20만 또는 40~50만의 지방도시든, 런던이든 어느 곳에서 공부하더라도 지금 계획하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london, brighton, bournemouth, exeter, cambridge, oxford, manchester, york, leeds, edinburgh 등등.. 도시별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장점대로, 단점은 조금이라도 내게 적합한 환경으로 만들어 보완할 수 있으면 그게 최선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국어학연수 관련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