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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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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해피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514회 작성일 10-10-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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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솔 석사과정으로 영국 유학을 준비하려고 해요.


이제 아이엘츠 학원도 등록할거구, 유학원 통해서 수속도 하려고 합니다.


저는 테솔 마치고 한국 들어오면 나이가 마흔이예요.


아무리 영국에서 테솔을 했다해도 취업이나 장래가 보장되는 나이는 아니라는 거죠.


실은 저희 아이가 올해 7세인데


영어유치원을 등록해놨어요.


1년 학비만 1400만원이네요.


(저희 동네는 서초구인데요. 이쪽은 모든게 다 이렇게 비쌉니다. ㅜ.ㅜ)


영어유치원을 보내려는 생각이 강했던 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모두 적어도 7세되면 영어유치원을 가니까 안보낼 수 없는 그런 분위기


그래서


차라리 그럼 외국에 1년 나갔다 오는 게 어떨까 해서


추진하게 된겁니다.


그리고


대학 다닐때 미국으로 어학연수는 다녀왔으니, 이왕 나가는 거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라 나한테도 도움이 될만한 테솔을 따오자 해서요.


전 대학 졸업하고 일반 기업체 홍보실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초, 중고생 영어 과외를 하고 있거든요.


다녀와서 다시 과외를 시작하거나 조그만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데도 테솔 따온 게 도움이 될 것 같구..


그러다가 소규모 학원을 해볼까 해서요.


그렇지만 그 일이 100% 잘 될거란 보장은 없죠.


아이는


9시 30분~2시 30분까지 영어유치원 다니면서 1년에 1400만원 쓰느니 차라리 나가면 아이 영어 실력도 더 많이 늘거구요.


그런데


막상 일을 진행하려니 두렵네요.


이게 과연 잘하는 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예상치 못하게 돈도 많이 들어가네요.


그냥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는 남편에게도 많이 미안하구요.


1년 반 정도 예상하고 나가는데, 그동안 기러기를 해야하니까요.


아이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라..


또, 너무 어린 나이에 나가는 거라 아이 영어 실력 향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하는 우려도 있구요.


아이에게 1년 반의 영국 생활 도움이 많이 될까요?


제 계획이 최소 5천만원 이상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계획인건지


남편 입장에서는 기러기를 감행할만한 가치가 있는 계획인건지...


다른 건 모르겠구.. 남편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호잉
솔직히 저 같으면 안 갑니다. 남편에게도 못 할 일인거 같고 발단이 아이의 영어를 위해서 준비하시는 거 같은데, 아이가 그렇게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그게 좋을꺼 같아서...그렇게 어린나이에 아빠와 떨어져 살고,,너때문에 우리가족은 떨어져 산다..너의 미래를 위해서...물론 그렇게 말씀은 안 하시겠지만, 당연히 아이가 어떻게든 느끼게 될테고..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나중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알아서 연수가면 됩니다. 저 나이들어서 영어공부했는데 전혀 문제 없이 영국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저라면 다시 생각해 볼꺼 같습니다.
아기셰프
성공이 보장되는 투자란 없겠죠. 기러기를 감행하셔야 할 만큼 님의 테솔 획득이 중요하다면 해야겠지요..
하지만 부부가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 좋긴 해요...외도를 비롯한 문제 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잖아요...외롭고..혼자고..희생당한다는 억울함도 들고...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그런 맘이 안 들수가 있을까요? 남자들도 표현은 안해서 그렇지 상처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님의 미래도 중요하잖아요...그래서 이번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진행하셔야겠지요.
착한청년영철
애가 하고싶어하면....-_-;; 애나름이겠지요? 참고로 어머니께서 어릴때 그 좋다던 위인전기와 전래동화집.. 각종 전집들... 하나도안보고 걍 돈만버리셨음.. 전 제가 좋아하던 백과사전만 4전집봤음... 전 절때로 제가 먼저 안사다줄꺼임...
착한청년영철
차라리 아들이면 댈꼬 제가 좋아하는 캠핑을가서 나무종류나 꽃종류.. 서바이벌스킬 비석치기 이런거 가르칠꺼임-_-
착한청년영철
그리고..제 삼촌이 기러기라서 잘암... 그나마 가까운중국인데... 삼촌 술마시면 영국에있는 저한태 전화하셔서 우십니다... 난 때려죽여도 기러기 안할꺼임...죽었으면 죽었지-_-...
hayweekly
잘은 모르는데, 아빠없이는 아이 데리고 못가지 않나요? 저 비자신청하러 갔을 때 어떤 여자분이 남편 빼고 아이랑 둘만 비자 신청하려니깐 비자센터 직원이 이럴 경우 리젝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이야기하던 게 생각나네....
Sparrow Tales
저도 나이들어 유학나오고 영어배워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뭐, 본인이 테솔을 꼭 공부해보고 싶고, 그것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 바에 아이 영어교육을 위해 넘어온다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오는 무모한 도전이 될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테솔은, 주변에서 보아하니, 아이 신경쓸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공부해야 되는 과정이고요. 또한, 아이들도 외국생활 1년 쉽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게다가 다들 말씀하신대로,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타격이 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고작 1년이라 뭐 별 문제 없는 경우도 봤지만요. 신중히 생각하셔야 될 문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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