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고놈에 정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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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산대사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850회 작성일 10-10-04 15:13본문
사람은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뭘 추구하기 위해서 세상을 사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되잖소이까? 사람으로서 인생에 진정한 행복은 뭐냐 하는거 올시다. 사람이란 생각하고, 뉘우치고, 깨닫고,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지혜가 있는지라 그런 것을 생각 조차 안해 보았다하면 천지가 듣기에는 "나는 스스로 지혜가 없다"하는 말로 들린다 이말이요
돈 안 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요 왜냐면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의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요 하지만 사람으로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 뭐냐면 먹고 사는 것을 떠나 인생사로써 보면 한번 믿고 준 "정" 그 정을 끊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이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이별 말이요 그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은 가야만하는 북망 산천 길이란 말이요
고놈에 정을 불과 10초만에 끊는 사연을 들어 보시란 말이요
상가집에 가서 한번 들어 보시구려 한 세상을 사랑하는 가족과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보자구 먹을거 안먹고 허리띠 졸라매고 알뜰살뜰 푼푼이 모아 저축하고 있는거 없는거 자식위해 한 평생을 헌신봉사했는데 뜻하지 않게 서방님이 간다는 말도 없이 저승길로 가셨다면 부인의 그 심정은 오죽하겠소이까. 한번 그 울음 소리를 듣고 해석해 보란 말이요
사람이 죽으면 보통 3일장을 치루잖소이까 허면 3일동안 그집 상주가 어떻게 우는지 눈 도장만 찍고 오지 말고 부인에 울음 소리를 듣고 한번 음미해보란 말이요. 엄마는 자식의 울음 소리를 듣고 어디 아퍼서 우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 우는지 알수있는 법이잖소 인생사도 똑같이 울음 소리를 들으면 들리는 것이 있소이다.
첫째날에는 상주가 당황해서 허둥지둥 통곡하며 울잖소 둘째날은 자신이 앞날을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해서 운다오 셋째날은 어린 자식 데리고 여자 몸으로 살아갈 생각하니 앞날이 참담해서 우는 것이 상주의 울음 소리요 허나 알고 보면 고놈의 정을 끊는 과정인데 정은 그렇게 끊는 것이 아니오...
한눈 팔지말고 상주님에 옆자리나 뒷자리에 앉아서 보시란 말이요 영구차가 상주님과 가족 친지를 태우고 장지를 향해 떠나가면 갈수록 상주님도 지난 추억을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다가 장지(무덤)가 막상 눈 앞에 보이면 상주는 그때 벌떡 일어나 자신도 모르게 발을 동동구르며 이렇게 운다오.
"여보 당신 제발 땅속 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그럼 난 당신 시신도 좋으니 당신을 위안 삼고 애들 데리고 살테니까 " "제발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하면서 온몸으로 운다오. 짧으면 2초 길면 9초 사이에 인생으로써 마지막 하소연을 한다 이말이요
웃어 넘길 일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한번 음미해 볼만 한거요. 부인 입장에서는 영원한 이별의 정이란 말이요. 허나~ 남편 입장에서 듣기엔 영원한 작별의 인사로 들리는 법이요 고놈에 정이 뭔지~~ 머리로 해석 하려 하지말고 마음으로 느껴 보란 말이요 얼마나 사랑했으면 시신도 좋으니 땅속에만 들어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지 대인은 한번이라도 들어 보셨소이까.
그렇게 대인을 위해 울어 주는 사람은 바로 대인의 부인이란 말이요 그런 부인을 두고 어찌 부인 몰래 한눈 팔 있느냐 이말이요. 하지만 세월이란 사람 생각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것인지라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은 세월이 야속하다하고 무정하다 하는거 올시다.
허나~ 천시를 알고 보면 그렇게 만날 수 없는줄만 알았던 그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안다오 해서 ~구도자들은 인생사를 생사를 초월해서 논하는거 올시다 그럼 사랑하는 부모님과 처자를 위해서라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천시를 알고는 살아야만 대인의 도리요. 대인께서 현생에 온 보람이 있다 이말이요. 이보시요 ~ 그나저나 우리 통성명니나 하고 삽시다 그려~ 세상에 처음부터 알고 태어난 사람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소이까 사람은 그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모님에 얼굴 알고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데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데 우리가 얼굴을 모르고 산다면 길가다 만나도 모르고 지나가잖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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