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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 하나 구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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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0.149) 댓글 12건 조회 5,949회 작성일 17-03-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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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 일주일 살아보니깐 1년 살아야되는거 감안하니 몇몇 불편한점이 있네요..
그래서 학원의 숙소 담당자랑 상담해보니 잘 못알아 들었지만, 서로 번역 앱을 이용해 대화를 나눠본 결과
뉘앙스는 내가 원하는 집을 구하기 어렵고, 다른 집들도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비슷한 정도라 그냥 살아라 하는
투 같습니다..

** 불편하점, 혹은 기대와 다른점 **

1. 호스트 패밀리 집과 내 방이 있는 집이 서로 떨어져 있다 보니 (본채 + 별채) 호스트 패밀리와 대화할
   환경이 안됨 - 제 생각으론 학원 끝나고 집에와도 서로 생활에 불편이 없는 한에서 영어로 대화할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얼굴 보기도 힘듬..아침 식사 제공 옵션인데, 그나마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만날수 있는 시간인데 학원 등교 시간에 비해 아침을 너무 늦게 차려, 아줌마가 접시에 담아 전날 저녁 방으로
   배달해 줌
   방에 티비도 있다보니 티비 볼 면목으로 호스트네 집에 찾아갈 명분도 없고..통하는 문도 항상 잠겨 있어서
   편하게 들어갈 환경이 안됨
   만일 제가 영어를 잘하고 그냥 영국에 숙소가 필요했다면, 독립 공간에 티비도 있어 편하겠지만, 제 환경엔
   안 맞는거 같네요..영어도 영어지만 현지인들의 실내 집안 문화도 접하고 싶었는데...

2. 위와같은 문제로 본채에 있는 부엌에 접근이 어렵다 보니, 전자렌지를 이용한 음식 먹기가 불가능
   - 아침은 호스트패밀리 제공, 점심은 학원에서...근데 저녁을 위해 슈퍼를 가면 가끔 냉동식품이라도
    먹고 싶을때가 있는데 취사도구는 커녕 전자렌지도 없어 오로지 1파운드 짜리 빵하고 우유로만 해결하니
    쉽게 물리네요..
    주말엔 한번정도 저녁을 식당에서 먹는데...스테이크 매번 먹기엔 비싸고, 햄버거조차 하나에 만원가까이
    부담될뿐더러..그래봐야 햄버거고 ㅠㅠ
    가스렌지를 이용 요리까지 바라진 않지만, 전자렌지만이라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으면 먹는 환경이
    좀더 나을거 같네요..어떻게 매번 저녁을 빵과 우유만으로 1년을 버텨야 할지 ㅜ

3. 샤워 문제
   - 화장실 앞에 동전 넣는 기계가 있고, 동전을 넣으면 8분간 시간이 주어집니다..8분이 지나면 온수는 물론
     찬물조차 자동으로 끊깁니다..
     샤워 중에 잠시 딴생각 하다보면 채 행구기도 전에 단수가 되버리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네요..그렇다고
     물줄기가 센 것도 아니고 졸졸 흐르는 정도라 샤워 젤을 헹궈도 괜히 찝찝하고..
     화장실 안에 샤워 부스는 너무 좁아서 구부리고 발을 씻지도 못할 지경입니다 ㅜㅜ 급한김에 숙이다 보면
     모서리에 이마를 몇번 찧기도 했지요....
     더구나 코인넣고 해야 되는거라서 어떨땐 저녁에 샤워하고 싶어도 망설이게 됩니다..
     학원 숙소 담당자가 몇분 정도 원하냐 하길래...못해도 15분 정도는 되야 되지 않겠나 했더니, 5분도 길다
     그러드라고요...아니 영국인들은 어떻게 씻는지 궁금하네요..군대에서도 5분은 씻었는데..
     자기들은 맘껏 씻으면서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라고 제한을 두는건지...비도 자주오고 호수도 많아 물부족
     국가도 아닐텐데 왜이리 인색하게 구는지..차라리 하숙비를 좀더 받든지...

4. 그래서 제가 없는 실력에 부동산을 찾아가보니 850파운드 정도 부르더라고요...현재는 620파운드에 살고 있고.
   물론 개인숙소는 전기세 가스비,수도세등 유지비 감안하면 1000파운드 잡아야 되겠지만 누구 괜찮은 사람
   있으면 같이 사는게 오히려 더 나을거 같네요..
   제가 한두달 있다 갈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1년 생각하니...사는 집이 편해야 공부도 잘될텐데..

혹시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도움 주실분 있나요? 겉핥기 식으로 알아는 봤는데..말이 안되니깐 디테일한
부분은 놓치는거 같고...이왕 내돈 쓰고 공부하는데 기본적인 편리함은 보장받고 싶네요..이딴걸 적응한다고
영국 문화에 적응했다라고 하는건 아닐테고...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3-07 23:05:25 영국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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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모드님의 댓글

no_profile 모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142.96) 작성일

완전 돈 벌려고 별짓을 다 하는 인간들이네요.. 코인 샤워라니...호스텔도 아니고...

그냥 영국 사랑 방 코너에서 방 빌려서 편하게 사세요... 전자렌지는 아고스 가서 저렴한거 하나 사시면 되는데 그거 그런 성격 집주인한테 걸리면 아마 전기세 추가로 왕창내라고 할테니 잘 감춰두시구요...

에뜨랑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50.149) 작성일

아..댓글 감사합니다..학원 숙소 담당자조차 다른 홈스테이도 똑같다 해서 체념하고 있었는데..아무리 영국이라 해도 정상은 아니죠? 저도 같은 학원생 한테 샤워기 사진 보여주고 이렇다 하니깐 다들 놀라더라고요..자기들도 홈스테이 하는데 안그렇다면서...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던데..첫달은 같은 학원에서 홈스테이 잡아줘서 들어왔을텐데..우리집만 왜그런건지..다른 사람들은 학원하고 집도 가깝더만..내가 1주일전에 비자 확정되서 급하게 잡아서 그런가요?? 내 생각엔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여기도 빈방 차고 넘칠텐데...

모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모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142.96) 작성일

정상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완전 미개한 수준이죠... 그건 홈스테이도 아니고 그냥 영업이에요...그냥 나오시구요... 영어를 못하시면 집 전체를 렌트하는건 무리고 zoopla, rightmove 에도 방쉐어가 나오니 좀 proper 하게 하시려면 여기를 이용하시구요 다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좀 안 싸요... 글너데 보통 거실도 있고 사람답게는 살 수 있어요. 아니면 그냥 영국사랑 내에서 한국인들이 서브렛하는 것으로 하시구요...  빨래 자주 못하게 한다는 글은 몇년간 간혹 있었어도 코인 샤워는 정말 처음이네요... 정말 징한 인간들이네요...

향연22님의 댓글

no_profile 향연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8.♡.2.30) 작성일

rightmove.co.uk 에도 shared house많이 나옵니다. 주방도 이용못하고 샤워도 마음대로 못하는 집에 620파운드라뇨;;

에뜨랑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50.149) 작성일

저도 아무리 영국이라도 이런 방한칸에 아침 식비 빼더라도 80만원 가까이 한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나도 한국 부산에 11평 짜리 풀옵션 원룸을 한달 40만원 월세 주고 왔는데..고작 이까짓게 80만원이라니요..런던도 아니고..하물며 런던이나 서울이나..서울이나 부산이나..흠...이 동네 돌아다니다 봐도 TO LET 이라고 팻말 붙은집 여러군데 드만...말을 못하니 부동산 가서도...낼부터 바디랭귀지를 이용해서라도
직접 부딪혀봐야겠어요

향연22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향연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8.♡.2.30) 작성일

런던이 아니었나요;;;;; 아무튼 rightmove.co.uk 들어가시면 월세, 디파짓, 에이전시 수수료가 다 나와있어요. 전화로 부동산에 뷰잉 언제가능하냐고 물어보시고 뷰잉예약하시구요. 지금 딱히 학기시작시즌이 아니라 괜찮은 방 구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이사시기에 맞추어서 학원이랑 집주인한테 방 뺀다고 말씀하실 필요도 있어요. 계약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방빼기 30일전에 서면(이메일)으로 통보하거든요. (근데 지금 관건은 렌트중간해지에 관해서 계약을 어떻게 맺으셨는지가 중요할 거 같네요.. 기숙사 같은 경우는 연간단위로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한국이나 영국에서 작성하신 계약해지에 관한 문구를 잘 살펴보십시오.)

방은 보통 2-3주면 구할 수 있구요, 집구하는 프로세스는 다음 문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www.04uk.com/new/bbs/board.php?bo_table=a3&wr_id=54906

에뜨랑제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50.149) 작성일

케임브리지에요..같은 돈이면 런던보다 더 좋은방 구할수 있지 않나요?..계약은 한달만 돼 있어요..가서 살아보고 괜찮으면 그냥 월세 주고 사는 걸로 계약해서 예의있게 옮겨도 무방합니다..이제 1주 됐으니 낼부터 방과후에 부동산 들러서 방 보러 다녀야겠어요..이번주에 결정하면 2주전에 통보니까 무방할듯요..감사합니다!!

에뜨랑제님의 댓글

no_profile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50.149) 작성일

제가 한국에서 계약할때..영국의 샤워 문화나 방세는 알고 계약했지만..실제 이렇게 코인샤워까지..게다가 ONLY 8분이라는 시간은 몰랐네요...그리고 방세도 타국의 어학연수생들을 위한 홈스테이니깐, 호스트 패밀리들도 어느정도 학원 끝난후 집에서 자연스런 접촉을 통해 제2의 영어 티쳐 역할을 기대했는데..
여기처럼 집에 오면 완전 혼자 동떨어진 생활을 해야되다니..그러면 그냥 한국에서 학원가서 외국인 강사한테 수업받고 집에오는거랑 머가 다른건지..학원에선 주로 히어링,문법,보카 위주면..홈스테이에선 살아있는 영어 히어링과 서로 얘기하면서 스피킹 연습까지 기대했는데..그래서 80만원 정도도 감안한건데..이건 좀 그러네요..

ghlagh님의 댓글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43.101) 작성일

https://www.spareroom.co.uk
여기서 찾아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제 기억에 1년정도라고 하신거 같은데 그럼 부동산에서 계약하고 사시긴 좀 애매할꺼에요

에뜨랑제님의 댓글

no_profile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50.149) 작성일

살려던건 아니었고 홈스테이처럼 한달 단위 계약할 생각이었습니다..올려주신 링크는 잘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ninanoh님의 댓글

no_profile ninano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70.107) 작성일

이사를 하셔야겠네요.  홈스테이는 어학원연계로 되어 있는곳이면 신고도 하실수있는데 이사후에 하시고요. 짧게 어학연수하시느라 한국인친구 아마 안만들고 싶으시겠지만 혹시라도 도움필요하실지 모르니 진작부터 상황설명하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이사할때 방빼는것도 한번에 싹 못빼면 괜히 골치에요 ㅎㅎ
돈이 물론 중요한데 삶의 질부터 시작해서 무엇보다 큰돈들여 한정된 시간내에 얻고자 하는걸 못얻는다는걸 감안하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이사를 꼭 하셔야겠네요.  홈스테이는 잘사는 집이 안하기때문에 보통 중심가에 있는 어학원하고 거리도 아주멀고 짜게 구는 집이 많고 이건 뭐 일반화하긴 그렇지만 인종차별주의자인경우도 꽤 많아요.  아시아쪽 학생들이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불만제기도 덜하고 하니 만만하게 보고 감히 선호한다고 하는 집도 있고 하여튼 별것들이 많습니다.  현재사시는 환경은 뭐 거의 인권유린수준이네요.  이사하세요.  화이팅입니당~!!

깐마늘님의 댓글

no_profile 깐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2.♡.147.196) 작성일

저도 시골에서 홈스테이 했었는데 일주일에 120 파운드(4년전입니다)에 아침,평일 저녁식사 포함 이었어요. 홈스테이가 좀 케바케긴 하지만 지금 머무시는 곳 호스트가 완전 돈벌이용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우선 학원에 도저히 못살겠다고 홈스테이하는 의미가 없다고 바꿔달라고 강력하게 한 번 항의하시고 다른데로 못 옮겨 준다고 하면 방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호스트 만나서 일주일에 한 번 씩 빨래해서 방으로 갖다주고 침구도 매주 세탁해주고 매일 맛있는 저녁 먹고 샤워도 맘껏하고 심지어 욕조를 안쓰니까 왜 욕조 안쓰냐고 물받아서 목욕하면 따뜻하고 좋다고 권유도 받았습니다. 물론 주말에는 키친도 사용할 수 있었어요. 제가 운이좋아 좋은 호스트를 만난 것을 감안해도 에뜨랑제님 호스트는 너무 한 것 같네요. 호스텔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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