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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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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방황하는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157) 댓글 2건 조회 2,193회 작성일 15-06-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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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떻게 하다보니 영국사랑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유학중인 26살청년입니다.

한국에서 공고출신이라 공부엔관심없었고 유일하게 일본어관심있어서 공부한게 수능도피라는 이유를 들어서 일본대학으로 진학해서 군대전역후 올해4학년이 되었습니다.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대학교는 일본으로 정해서왔는데, 취업마저 일본에서 해야하나 하는겁니다. 일본은 대학교4학년때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해서 보통 8~9월이면 offer를 받습니다. 그리고 4학년졸업(3)과 동시에 4월부터 신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지금이 한창 일본에선 저 같은 4학년들이 취업활동을 하고있는 상황이죠. 저도 다들 취업준비하니까 올해3월부터 준비했는데.. 좀처럼 의욕이 안 생깁니다. 영어를 배워보고싶다는 욕심이 좀 드는겁니다. 제가 작년에 베이징으로 단기어학연수갔을 때 어떤 영국에서 유학하는 동양외국인친구를 만났습니다. 그친구가 저한테 영어를 배우면 세계어디든지 갈수있고 너가할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는 얘기가 뇌리에서 멤돕니다.. 그래서 영어에대한 욕심이 좀 들긴합니다. 게다가 좀더 다른 문화도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은 일본생활에 지친면도 없이않아 있는것같습니다. 같이 유학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있습니다. 일본은 딱 5년만 살기좋고 그 뒤로는 너무 싫다는겁니다. 이거에 너무 공감이 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영국사랑이라는 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뭔가 또다른 유학을 상상하니 굉장히 좋은 에너지가 몸에서 흐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제가 18살 때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가는 당일날 공항에서 느낀 기대감과 흥분감이라할까요. 그런 느낌을 받는 순간 영어권으로 유학을 가고싶다는 마음이 더더욱 저를 자극시킵니다..

그래서 제가 딱 1, 일본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6월까지 계획을 세우고 영국행을 하려고합니다. 자금+기초영어공부를 위해 1년을 잠복하려고합니다. (영어실력은 토익715다 전부입니다;;;)일본유학도 제 돈으로 다 했으니 영국유학도 제 돈으로 다 해보려는 생각입니다만, 자금규모가 만만치않은 것 같습니다. 제 대학은 국립대이고 유학생에게 학비감면or학비면제를 해주는 제도가있습니다. 어떤해는 학비면제받아서 무료로 다닌 학년도 있습니다. 보통 학비감면받으면 1년에 30만엔( 300만원) 정도만 지불합니다. 생활비등등해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충분히 충당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직 일본에서 버티고있는건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언어라는게 기초가 탄탄해야 응용도 가능한걸 일본어랑 중국어를통해서 배워서 알기에, 영어도 어느정도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가서 나머지 부분을 어학원이나 현지생활을 통해서 습득해야할것같습니다.

문제는 영국은 일본과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학비부터 생활비까지 제가 경험하지못한 천문학적인 돈이 들더군요. 꿈과 현실이 뭔지를 깨달앗죠. 돈 때문에 좌절하기싫은겁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돈 모으면 1년동안 대략 2천만원 정도는 모을수있을거같습니다만 영국사랑에서 눈팅한결과 2천만원에 1년이면 좀 부족한것같습니다. 아니면 6개월정도하는 방법도 있는것같습니다만. 6개월이면 좀 짧은 감이 없지않아있습니다. 그래서 워킹홀리데이도 생각해봤는데 제가 일본에 거주중이라 신청할 때 한국에 있기가 좀 힘들것같습니다. 게다가 워킹홀리데이를 간다하더라도 영어가 안되는 상태이면 어차피 어학교 다녀야할거같고, 안다닌다고 치면은 3D업종에 취로할게 뻔할것같은겁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영어공부에 전념하는게 낫지않나 싶습니다

여러분 제가 쓸대없는 고민을 하고있는 걸까요. 그냥 부딪히면 되는걸까요조언좀 주세요. 30살까지는 많은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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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사월향님의 댓글

no_profile 사월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18.233) 작성일

지나가다가 글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며 코멘트 남겨요.
저는 27살에 2년동안 잘 다니던 회사 관두고 진로 바꾸려고 영국에 유학을 왔어요.
영어 준비 안된상태로 유학왔다가 스트레스 너무 받았다는 경험자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서 영어를 아주 못하는 건 아니었음에도 첫 1년은 어학연수, 그다음 1년은 파운데이션코스 이렇게 2년 영국서 공부한 후에 현재 런던에서 3년코스 학부를 다니고 있어요.
님도 글에서 언급하셨지만 영국 유학은 학비가 완전히 다르죠. 생활비도... 특히 환율도 엔화랑 파운드는 차이가 많이 나구요. 장학금 혜택도 확실히 eu 및 uk 학생들에 비해 적고, 학자금 대출도 힘들고요. 2천만원은 부족해요 학비랑 생활비 다 하려면... 저는 그래서 부모님께 처음 유학 결심할때 유학원 상담 받으면서 유학 예상비용 받은거 부모님께 보여드리면서 지원 해 주실수 있는지 없는지 부터 여쭤봤어요. 힘들다 하시면 유학 접고 다른 방법 알아보려고요. 감사히도 부모님께서 유학 비용 전액 지원해주시기로 하고 현재 이렇게 공부하고 생활하며 살고 있긴 하지만... 넉넉하게 받는게 아니다보니 조금만 초과 지출 생기면 스트레스도 받고요. 런던 아닌 타 지역 살땐 그래도 덜했는데 확실히 런던으로 오니까 렌트부터 시작해서 모든 비용들이 더 들고, 그만큼 부담도 더 받네요. 아르바이트도 제 전공 특성상 학기중엔 많이 하기도 힘들고 부모님도 학업에 차라리 열중하길 원하셔서 안하고 있는데... 다음년도엔 부모님껜 비밀로라도 하고 학기중 아르바이트라도 몇일 할까 싶은 생각이 런던에서 1년 지내본 요즘 많이 듭니다. 방학때는 당연히 아르바이트 하구요.
그래도 저는 영국 유학온거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아직 눈에 보이는 또렷한 새로운 진로가 보이는건 아니지만 그길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치만 현실은 현실이라고, 재정적인 문제는 정말 냉정하게 보시고 판단 잘 하시길 바라요. 저는 런던에서 쓰고있는 학비며 생활비가 유학원에서 예상으로 뽑아준 것 보다는 확실히 더 나오네요. 허리띠 졸라맬 정도로 절약하는 건 아니지만, 쇼핑도 거의 안하고 매주 생활비 제한해가며 음식도 매일 집에서 해먹으며 커피 한잔 사마시는 것도 아까워하며 알뜰하게 쓴다고 쓰는데도요.
물론 제 답변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고 다른 분들은 얼마든지 다르게 말씀하실수도 있으니 너무 또 심각하게만 받아들이시지는 말구요. 모쪼록 최선의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eung님의 댓글

no_profile e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1.♡.29.224)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도 윗분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저 역시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 생활비가 더 들고 있습니다. 윗분처럼 한국에서 살 때와 달리 전혀 쇼핑도 안하고 3존에 살면서 버스만 타고 커피도 집에서 타먹는데도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가 안되신다면 1년동안 바짝 돈을 버시는 것 보다 1년동안 바짝 영어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영국 온다고 절대 영어 공부가 더 잘되지 않습니다. 영어 한마디 못해도 살아가는덴 신기하게 지장이 없거든요 ㅎㅎ 일본이든 한국이든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이 있을겁니다. 거기서 영어로 대화 연습 하면서 충분히 익히시고 그다음에 워킹오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어학연수 오신 분들 많이 봤지만 대부분 오전에 수업 좀 듣고 영어 똑같이 못하는 애들이랑 몰려다니며 술마시고 노는 일정입니다. 물론 그러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영어 공부는 어디서 하느냐보다 얼마나 공부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어가 된 상태에서 워킹오셔서 일자리를 구하신다면 더 좋은 자리를 구하실 수 있겠지요. 그러면 돈없이 와서 힘들게 어학연수 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경험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인생에 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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