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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숙박 없이 구경하면 44만원 벌금 물린다는 伊 관광지…“여행 고민되네”

배윤경 기자
입력 : 
2024-04-06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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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베네치아가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이곳 숙박시설에서 1박 이상을 머무르지 않는 사람은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입장료 납부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하며, 안내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면 QR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 QR코드가 입장료를 냈다는 ‘증빙서’ 역할을 한다.

이 웹사이트는 현재 이탈리아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운영되며 향후 다른 언어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1박 이상 베네치아 숙소에서 머무는 관광객에겐 무료 QR코드가 발급된다. 베네치아 태생 국민 및 업무 출장·학교·의료 등의 사유로 방문한 사람, 14세 미만 청소년과 장애인도 입장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당국은 산타루치아역 등 베네치아를 들고나는 주요 관문에 표 관리원을 배치해 관광객을 상대로 무작위 검표에 나서기로 했다.

입장료 미납부 적발 시 50~300유로(약 7만~44만원) 수준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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