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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2 23:42
[스포츠] 63) ‘웸블리의 저주’ 풀지 못한 토트넘
 글쓴이 : 라시스터즈
조회 : 191   추천 : 1  



웸블리의 저주풀지 못한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는 2016-17시즌 축구의 성지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 세 경기를 치렀다. 지난 2010-11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리그 3위를 거두며 유로파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해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결과는 웸블리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1 1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EPL 네 팀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아스날이 두 시즌 동안 웸블리를 홈구장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두 시즌 모두 16강 진출에 탈락했다. 영국에서는 이를 두고 웸블리의 저주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토트넘과 아스날의 사례에서 저주설은 확실해지고 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32강에 진출했고 웸블리에서 유럽 무대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과연 저주의 사슬을 끊고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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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 AS모나코와의 1차전 경기에 8만 5천명이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았다)



왜 화이트 하트 레인이 아닌 웸블리에서?

 

토트넘의 홈구장은 런던 북쪽에 자리 잡은 화이트 하트 레인이다.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1899년부터 118 년 동안 홈 구장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화이트 하트 레인 옆에 새로운 홈 구장을 짓고 있는 중이다. 2018 년 완공 예정과 2018-19시즌부터 새 구장을 사용할 목표를 하고 있어 사실상 이번 시즌이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갖는 마지막 시즌이다.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구장이지만 화이트 하트 레인의 수용 인원은 약3 6천명 정도로 잉글랜드에서도 중간 사이즈의 경기장이다.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는 아스날,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최근 경기장을 확장한 리버풀 등에 비교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이다.  결국 토트넘은 런던시와 새 구장 건설과 함께 지역 재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인 노섬벌랜드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새 구장은 수용 인원은 6 1천석으로 확정 지었고 이는 웸블리 스타디움과 맨유의 올드 트라포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구장이 될 것이다. 경기장 건설뿐 아니라 지역 재개발에 앞장선다는 의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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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하트 레인 옆에 새로운 홈구장을 짓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 하트 레인의 노스 이스트 구역 약 5천석에 해당하는 좌석을 허물었다. 좌석 축소로 현재 화이트 하트 레인의 수용인원은 약 3 1천명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UEFA(유럽축구연맹)에서 정해 둔 규정 ‘1) 경기장 관련 안전 2) 광고판 부착 위한 충분한 공간 제공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대체 경기장을 찾아야 했고 챔스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FA(잉글랜드 축구협회)와의 논의 끝에 웸블리 스타디움을 챔스 경기를 위해 임대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화이트 하트 레인을 완전히 떠남에 따라 추가 조항으로 2017-18시즌에는 리그 경기를 포함한 전체 홈 경기를 웸블리에서 치르는 것을 넣었다.

 

웸블리 스타디움 홈구장 사용의 득과 실

잉글랜드의 네셔널 스타디움인 웸블리 구장 사용을 두고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었다. 찬성의 경우 현재 토트넘의 발전과 맞물려있다. 포체티노 마우리시오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한지 세 시즌째가 되면서 토트넘은 점차 변화해왔다. 이전까지 어수선했던 팀을 재정비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수단을 꾸려왔다. 지난 시즌 안정적 경기력으로 큰 변동 없이 일찍이 TOP4에 들었고 리그 3위라는 쾌거를 이끌어왔다. 또 포브스 등 경제 전문지에서 선정한 전세계 가장 가치 있는 구단에 대한 조사에서는 10위 안에 들며 소위 말하는 EPL 빅클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런 상황 속에 토트넘의 챔스 경기를 웸블리 구장에서 치르는 것에 큰 이견이 없었고 무난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웸블리 구장 임대가 양측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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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세운 기록들. 하지만 경기에는 패했다)


하지만 웸블리에서 가진 세 경기에서 1 1 1패로 탈락한 현재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대표적인 예로 아스날의 과거 경험에서 실패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아스날은 1998-99, 1999-00시즌 두 시즌 동안 챔스 홈 경기를 웸블리 구장에서 가진 적이 있다. 당시 아스날의 홈구장은 현재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아닌 아스날 스타디움이었는데 UEFA에서 좀 더 많은 광고판을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했고 기존의 경기장으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결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쳤고 첫 시즌에는1 1 1패를 두 번째 시즌에는 1 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아스날의 실패를 일컬어 웸블리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왔다. 공교롭게도 두 시즌 동안 조별 리그를 통과하진 못했지만 매 경기 7만명이 경기장을 찾아온 덕분에 빅클럽 요건인 큰 경기장의 필요성을 일깨워준 계기 중 하나가 되었고 그렇게 지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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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99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RC 랑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아스날)


아스날이 실패한 이유와 토트넘이 첫 경기에서 고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 번의 조별리그 경기 중 1차전인 AS모나코와 6차전인 CSKA모스크바 전 직관을 다녀왔다. 직관의 경험에서 경기장 분위기와 익숙하지 않은 경험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의 분위기와 확연히 달랐다. 과하게 큰 경기장을 가득 매울 만큼 많은 관중들이 찾았지만 집중해서 토트넘을 응원하는데 무리가 있었고 응원가는 계속해서 끊겼다. 손 내밀면 선수들이 닿을 듯이 가까운 토트넘의 홈 구장에 비해 이곳은 관중석과 피치와의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EPL에서 두 번째로 작은 피치 사이즈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 비해 약6%가 큰 웸블리의 넓은 피치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밀집되어 펼친 플레이에 잦은 실수만 반복해 만들어 낼 뿐이었다. 역사가 깊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 것은 홈 팀뿐 아니라 원정 팀에게도 충분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원정팀과 100명 남짓해 보이는 원정 팬들에게 이 날의 경기는 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다음 시즌에 웸블리 스타디움을 전체 홈경기를 위해 임대 사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웸블리 경기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웸블리의 저주풀지 못한 토트넘,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 3위 자격으로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역시 웸블리에서 열린다. 32강에서는 겐트와 맞붙는다. 며칠 전 구단은 유로파리그 티켓 금액과 구매 방법 등을 발표했다. 챔스 조별 경기에서는1층부터 3층까지 티켓 판매를 했다면 유로파리그 32강 전을 위해서는 1층과 VIP구역인 2층에 해당하는 티켓을 판매한다. 또 마치 챔스 탈락에 실망한 팬들을 위로하려는 듯 금액을 대폭 낮췄다. 구단 멤버십 가입 여부(5만원 – 7만원)에 따라 지불하는 금액은 다르지만 유로파리그 경기만을 위한 경기는 1층 롱 사이드 약 15200원 골대 뒤 약 7600원이다 (VIP구역은 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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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했고 웸블리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결국 웸블리의 저주를 풀지 못하고 꿈의 무대에서의 도전을 끝냈다. 하지만 여전히 웸블리에서 치러지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계륵이라 평가 받기도 하는 유로파리그지만 피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전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큰 만큼 웸블리에 하루 빨리 적응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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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16-12-23 13:04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칼럼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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