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쿠커 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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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l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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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199회
작성일 16-11-1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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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른건 다 한국보다 여기사는게 적성에 맞는데
영어말고 한국말 쓰고싶은거랑 한국음식 꼭 먹어야 하는거.. ㅋㅋ
이거는 도저히 어떻게 안되는군여 ㅋㅋㅋ
그러잖아도 감자탕 설렁탕 이런거 좋아하는디
날이 추워지니 더욱 땡기긴 하지만
집에서 해먹을라면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낮잠도 못자고 불앞에서 계속 신경써야 하니..
고민고민 하던중
인터넷 검색검색 하다가 해외사시는 프로주부님들의 노하우를 보고 삘 받아서 요놈을 구입
슬로우 쿠커 캬캬캬 보통 3.6 리터가 작은걸로 일반적인데 난 혼자니까.. 귀여운 2.4리터 요녀석으로 지름
가격도 많이 안비싸네여 18 파운드
엊그제 도착했는데 주말인 오늘 드디어 개시. 뼈를 우려내는 감자탕 꼬리곰탕은 핏물빼고 초벌끓이고 해야하니 쪼매 번거로워서 오늘은 비교적 쉬운 보쌈고기 (돼지수육) 시도
이건 미리 뭐 해야하는게 없어서 편합니당. 조리시간도 비교적 짧고
쿠커 바닥에 양파썰어 깔고 보쌈고기 얹습니다. 원래 목살로 하는데 목살이 뭔질 몰라서 기웃기웃.. 뭐 다른부위도 있긴 한데 오늘따라 기름이 너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만만한 삼겹살로 구입.
위에 후추 미림 통마늘 파 된장 커피푼 물 넣고 강에서 2-3시간 정도.
이히힛~~ 점심먹고 바로 올려놓음~~ 
2시간쯤 되니 냄새가 엄청 풍기네요 ㅎㅎ 저녁시간 아직인데..
전 다른분 레시피대로 4시간 했습니다.. ㅋㅋ
저 시커먼거 설마 안닦이지는 않겠죠? ㅎㄷㄷ
오늘아침에 담근 겉절이와 함께~
고기 딱 꺼내니 보들보들~ 근데 칼대니 부서지네요 오잉? 머여?
에궁 ㅋㅋ 넘 오래했나봅니다. 다른분 레시피는 두꺼운 고기였던거 같은데
제 삼겹살은 얇으니 두세시간정도가 맞을듯 하네요
모냥은 저런데..
새우젓 딱 찍어 한입 넣고 푸하하하 웃어버립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야들야들 보들보들..
비록 몇가지 실수는 있었지만.. (월계수잎 괜히넣어서 좀 이상한 한약냄새 같은게 나고 넘 많이삶아 부서지고)
넘넘 맛있었다는...
앞으로 슬로우쿠커 사랑할듯~ 헤헷~~ 
삘 받은김에 오늘저녁에 Potato Leek soup 재료 넣고 잘라고 합니다. 낼 아침은 포테토 수프와 도시락 싸고 남은 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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