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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Great Yamouth 바다행 왕복 기차표가 가장 싸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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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italwalki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1.52) 댓글 1건 조회 2,821회 작성일 18-09-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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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 영국에서 무더위가 한 달 남짓 기승을 부린 건 이 해, 2018년이 처음이다. 수년동안 런던에서 살면서 알게 된 사실은 영국의 뜨거운 여름이 2주 정도란 것이었다. 그래서 보통 해마다 불볕더위가 갑자기 들이 닥치면 난 만사 제쳐놓고 하루쯤은 파도 타는 보드랑 조그만 접이식 텐트를 들고 일찌감치 바다로 갔다. 그러던 내가 이상 기온으로 오래 지속된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엔 몸이 안따라 줘서 내일내일 미루다 보니 한달이 지났고 그 더위도 꺽여버리고 말았다. 긴 방학 내내 집 주위만 도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 했다.
사실, 나도 바닷가가 너무 가고 싶었다. 이리저리 바닷가행 왕복 기차표를 검색해 봤다. 그러다가 참 신기하게 아주 싼 기차표를 발견했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울 만한 바닷가행 티켓들은 아무리 싸도 1인당 35파운드 이상이었다. 가장 가깝다는  Brighton 바닷가는 런던에서 53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제일 싼 왕복 티켓이 35파운드 였다. 반면 런던 북동쪽의 Great Yamouth 바닷가는 Brigjton의 3배 거리인 150마일 이상의 먼 길을 가야 하는데, 왕복 티켓이 20파운드 였다. 런던에서 Norwich 까지 가는 기차가 굉장히 길었다. 한 500명은 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Norwich에서 Great Yamouth 까지 가는 기차로 갈아 타니까 기차가 서너 칸 밖에 안되었다. 하루 나들이를 가는 가족들로 기차안이 많이 붐비는데 모두들의 표정이 참 밝고 기대에 찬 듯 했다. 대부분 서민들의 분위기가 났다. Norwich 에서 Great Yamouth 로 기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자 기차밖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 왔다. 꼭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은 기대했던 만큼 내 숨을 한동안 멈추게 할 만큼 자연미가 그만이었다. 드디어 Great Yamouth행 기차가 종점에 닿았다. 20분쯤 걸으니까 수요일 장이 들어선 시장에 들어 섰다.
 서민들이 붐비는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 꽁무니를 따라 생감자 튀김을 사먹었다. 참 싸면서 맛있게 요기가 ?榮? 그 다음으로 15분쯤 걸어서 바닷가에 갔다. 무엇보다, 물개가 사는 모래섬을 가는 통통배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배를 타고 나서 현금을 지불하면 되는 거였다.  
20분 남짓 통통 배를 타고 가다 보니, 물개 섬에 도착했다. 물개들이 모래 사장을 지나는데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 걸 보고 모두들 얼마나 웃어 댔는지...
때묻지 않은 자연과 맞닥들여 지는건 정말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2-01-05 14:54:33 여행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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