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Food Company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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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0.169) 댓글 1건 조회 5,103회 작성일 09-07-30 18:13본문
에서 자꾸 계산에 오류가 납니다.
저번에 쌀 살 때도 2파운드 더 나오더니
이번에도 파파야를 샀는데 3파운드 더 받았네요.
집에 와서야 알아서 전화했더니 CCTV 확인해보고 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갔더니 마치 제가 잘못한 것처럼 귀찮아하시네요.
알바생도 아니고 주인 아주머니 같던데 결국 미안하단 말씀도 안하시더라고요.
기분이 나빴던 건 사실이지만 그것 뿐만 아니라 또 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음 해서요.
주위 사람들도 여기서 이런 일들이 자주 있다고 하니
물건 사시고 그 자리에서 꼭 영수증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7-31 11:08)
댓글목록
뉴몰든님의 댓글
뉴몰든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87.♡.35.94) 작성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 사람을 눈물나게 만들어요.
미묘하게 사람을 처참한 기분이 들도록....
완전히 거지취급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기분 완전히 잡치고 이까짓 것 가지고 괜히 갔나 보다고 생각했어요.
에이 하고 잊어버리면 되는데... 알잖아요, 그게 아닌데 하는 그 억울한 느낌..........
제가 그수퍼마켙 다니는 사람한테 그렇게 억울한 얘기를 했더니
그 아주머니 매장 매니저이고 사장이 사원으로써 아끼는 분이랍니다.
그 아주머니가 그렇게 필요 이상 엄청 힘들게 따지며 고객들을 어이 없게 만드는 것을
자기 회사처럼 일한다고 사장이 오히려 높이 산답니다.
저도 그 아주머니가 그 수퍼 주인줄 알았어요.
자기회사처럼 열심히 일 하는 것은 마땅히 존경해야 될 일입니다.
그래서 사장의 총애를 받는 교회 사모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러식으로 열성으로 일하시니 당장은 사장의 신임을 받고 총애를 받지만
멀리보면 고객에게도 회사에도 좋은 것이 아닌것 같아요.
서서히 자기회사 불매운동 하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고객의 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주머니 마주치는것 기분 나빠서 다른데 가는것 보다
그 아주머니 보는것 유쾌해서 집앞에 수퍼마켙 가도 되는데
멀어도 그 수퍼마켙으로 가고 싶게 해주는 그런 분이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그후로 몇번 가기는 갔는데 거기 가는것 꺼려 져서 저는 되도록 안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국에 처음 나와서 뉴몰든 하이스트릿트에 만나 수퍼마켙을 갔습니다.
생전 처음본 사람인데 마냥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고 안부를 묻더군요.
처음 집과 가족을 떠났을 때라 가슴이 뭉클하고 콧등이 시큰해 졌어요.
그분은 천성이 그런분이라 다른 사람한테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는 분이라
그리 특별한게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너무나 특별했습니다.
그 후로는 친정집를 들르는 기분으로 자주 가고
살것 없으면 하다 못해서 과자라도 들고 나왔습니다.
외국에 사는 것은 그리움으로 항상 사무치는데
거기에서 그렇게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던 그분,
그렇게 계셔 주시는 그분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주인이 바뀐뒤로 그분의 행방을 몰라 너무너무 섭섭했습니다.
마음의 위안을 주는 엄마같고 고향같은 분이셨습니다.
지금도 항상 빚진 기분이고 친정집 들르듯이 갑니다.
돈내고 물건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인 수퍼를 가는 것은 물건도 사지만
향수를 삽니다.
그리움을 삽니다.
한국인의 강렬한 욕구를 삽니다.
그래서 외국음식을 먹으면 헛배만 엄청 부릅니다.
인간의 향수병은 원천적으로 어릴때 길들여진 입맛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만,
외국에서 따뜻히 맞아주는 가게 주인들은 우리에게 향수를 보상해 줍니다.
우리에게 더 가까이 보내진 대사 이십니다.
그 아주머니 제발 그러지 말기를 바랍니다.
야무지게 챙기는 것도 좋지만 그러지 않아야 할것까지 그렇게 하면
사람을 다시 못오게 쫒는 것과 그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제가 친구들 한테랑 외국인들 한테랑 크고 좋은 수퍼마켙 있다고
얼마나 많이 소개하고, 자랑하고, 사람도 많이 데려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