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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c2c2c2">가방, 지갑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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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컴친구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236회 작성일 10-10-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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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최근에 센트럴에서 두번연속으로 저랑 같이 있던 친구가 지갑이랑, 가방이랑 잃어버렸어요.





사건1.


한 2주 전쯤이었을까요? 여자친구랑 둘이 좀 늦게 돌아다니다가 집에 가려고 피카딜리 서커스 13번 버스 정류장쪽으로 길을 건너고 있었지요. 한 가운데 에서 자비 쪽으로 건너는데, 어떤 인도 파키스탄 계 애들 3명이 자꾸 뒤에 딱 붙어서 따라오는거에요. 얘네들 뭐지? 하는 생각에 순간 자켓 안주머니의 지갑은 한번 만져 봤죠. 근데 여자친구 가방이 우리 둘사이의 뒤쪽으로 삐져 나와있었나봐요. 길을 다 건너고 아차 하는 순간 여자친구가 쟤네들 왜이렇게 따라오지? 이래서 잠시 멈춰서서 뒤로 한번 휙 쳐다보는 사이에 여자친구가 가방을 열었는데 지갑이 없다는거에요. 가방이 작아서 지갑만 들어있었는데, 그 큰 여자 지갑이 없어진거죠. 방금 뒤에 있던 녀석들 세명이 우리 앞에 걸어가는데, 누가 가져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순간 둘다 놀래가지고 어쩔줄 몰라 하다가 여자친구가 그 중 한명을 세웠어요. 그랬는데 그녀석이 무슨일이냐며 막 자기 아무것도 없다고 뒤져보라고 하는거에요. 우리 둘다 멈칫 하고 있었는데, 저는 나머지 둘에 계속 시선을 두고 있었죠. 한명은 버스정류장 앞에 서 있었고, 한놈은 저 멀리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근데 긴가 민가 했어요. 워낙 그냥 자연스럽게 걸어가서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쨌거나 우리 바로 앞에 서 있는 녀석이 팔을 벌리면서 뒤져보라고 하는데, 그 순간에는 당황해서 잘 이해가 안됐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요놈들이 다 한패 인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결국 아무짓도 못하고 정말 순간 방심한 사이에 두눈 뜨고 완전히 당했지요. 그때가 아마 밤 12시 반쯤이었어요. 그래도 현금이 20파운드밖에 안들어 있었고, 바로 카드 분실신고 해서 2차 피해는 없었지만, 아까운 쿠폰들과 멤버쉽 카드 등등...새로 카드 받고 비밀번호 받고 하는데 거의 열흘 걸렸어요. 예전에 제가 아는 한국 선생님 한분도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노스페이스 노란잠바 안주머니에 350파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넣어 놨는데 도난당한적도 있었어요. 정말 쫌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사건2.


바로 그저께(수요일) 저녁 이었는데요, 친구랑(여자) 코벤트 가든 입구-라이온킹 극장보다 좀더 위쪽에 있는 Marquess of Anglesey라는 펍에서 2층에서 피쉬앤 칩스랑 소세지 앤 매쉬를 먹고 2층이 문을 닫아서 1층으로 내려왔는데, 한 가운데에 있는 높은 의자에 앉았었지요. 둘다 한참 수다를 떨다가 친구가 잠깐 화장실을 갔는데, 어랏, 이상하게 친구 가방이 안보이는거에요. 화장실에 가져갔나? 했는데 안가져갔더라구요. 알고보니 친구가 등 뒤에 그러니까 의자 등 받침과 등 사이에 가방을 놓고 앞에 앉았었고, 뒤에는 코트를 걸어 놨었대요. 코트는 그대로 있는데, 가방만 없어졌더라구요. 첨엔 진짜 진짜 잃어버린걸까 했는데 정말...가방이 통째로 없어졌어요. 가방에 있던 장갑, 머플러, 지갑, 핸드폰, 기차표, 학생증 등등......몽땅 잃어버렸지요. 펍 바텐더한테도 이야기 하고 했는데, 하필 입구쪽에 cctv도 없고....그래서 그랬답니다. 역시 현금은 그래도 바로 직전에 밥이랑 술값으로 내서 별로 없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핸드폰도 새로 사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거에요. 친구한테 완전 미안해요.





경기가 안좋아지면, 생활범죄가 많아진다고들 하지요. 한국도 그렇고 영국이라고 뭐 다를까요.


아무튼, 가방이랑 지갑은 항상 몸 앞쪽으로 지니고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센트럴에서는.





다시환승
항상 조심하세요..
신주쿠
영국에서는 옛날부터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그런식으로 도둑맞는거...오죽하면 스타벅스에 가방이랑 노트북 조심하라고 경고가 붙어 있을까요? 그러고 보면 한국, 일본은 그렇게까지는 조심 안하고 살아도 되는데 참 여기선 여간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게 아니지요. 뭐 유럽은 다 그렇더라구요. 소지품은 항상 손에서 떼지말고 조심하세요. 눈깜짝할 세에 훔쳐갑니다.
꾸리1
여기 그렇게 눈깜짝할사이에 가져 간다고 해서...런던 중심부에 나갈때면 좀 조심하는데요..ㅡㅡ;;;저보다 제딸아이가 더 조심하면서 가방을 지킵니다...근데 남편은 런던 중심부보다 이탈리아 스페인 출장가면 더 조심하던데요??카드 있는데로 다빼고..돈도 그렇고...어디가나 심한가봐요..
노력중이에요
스페인이 젤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ㅋㅋ 해가 질때쯤이면 절대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주의도 들어요 ㅋ거긴 아예 열댓명 떼거리로 몰려다니면서 강도행위 한데요.
세숙
이탈리아...징해요 ㅜㅜㅜ 제가 진짜 제 어깨만치도 안오는 쪼꼬만 녀석들한테 200유로털린거 생각하면 아흥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노력중이에요
힘내시라고 전해주셔요 후후 맘고생 심하셨을거 같네요. 특히 피카델리 서커스와 빅밴 주변에서는 특히 조심하세요~! 제 친구들도 scam 당한적 있어요.
완두콩83
헐 무섭다 피카딜리맨날다니는곳인데; 어제버스탔는데제가숄더백메고있었거든요 가방살짝열려있었는데 친절한아주머니께서가방조심하라고하면서지퍼닫으라고말씀하시더라요 사람많을때는가방을앞으로안고다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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