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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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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oner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070회 작성일 10-10-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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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본다 본다 하면서 뒤로 미루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그 중 하나.



어렸을 때 주말의 명화를 보고선 그게 아마 9시나 10시쯤 시작하지 않았나싶다.



영화가 끝나면 가벼운 현기증과 함께 가슴벅찬 버엉한 느낌을 끌어안고 잠든 적이 많았었다.



그 때는 영화라는 매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극장을 가거나 TV이거나 극장에서 하는 영화들 조차도



선택의 폭이 워낙에 좁은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후에 몇시간 정도 혹은 몇일 정도



현실에 적응하기 힘든 그런 정신적인 충격- 감동이라고 하자. 그런 경험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 오랜만이다... 영화를 본 후에 그런 버엉한 느낌.



다이엘 데이 루이스가 그렇게 숨막히게 섹시한 남자인지 처음 알게 됐다. 나의 왼발이였던가, 라스트 모



히칸이었던가, 그런것들을 볼 때는 내가 너무 어렸었나? 영화를 이해를 못했었나?



이 찌질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쿨한 남자,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면 서늘할 것 같은...



줄리엣 비노쉬... 오호 그녀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정말 꼬옥 안아주고 싶게 사랑스럽다.



레나올린... 헉 이여자가 장난아니게 섹시하고 지적이다. 사비나...



참고로 줄리엣 비노쉬랑 레나올린은 초콜릿에서도 같이 나온다.



배우들 이야기만 할 수 밖에 없다.



그냥 너무 지적인 사랑이야기라 해두자.



시간이 되면 밀란 쿤데라의 소설들을 몽땅 읽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하지만



시간이 될 턱이 없잖아... 너부리의 목소리가...








다임 메롱
"나의 왼발이였던가, 라스트 모히칸이었던가, 그런것들을 볼 때는 내가 너무 어렸었나? 영화를 이해를 못했었나?" 동감. 둘 다 보다가 그만 본 영화인데. 영어 소설 한 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밀란쿤데라 읽어봐야겠네요~
sooner
너부리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는 보노보노가 되자! 시간은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 거 아니야 너부리야...
샤도우
영화는 아마 제목을 "프라하의 봄" 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책에서 감명받은 뒤 영화를 보면 거의 실망 이었는데...이 영화는 정말 괜찮았습니다...밀란 쿤테라의 책들 시간 내서 읽어볼 가치가 있지요.~!
sooner
네 한국판 제목은 프라하의 봄... 저는 양철북의 다른 제목이 프라하의 봄이라고 항상 그렇게 헷갈려 왔었거든요... 영화를 보고 나니까, 증세(?)가 사라졌네요...
봄날의 곰
지적인 사랑이라... 흐음... 그런 걸로 포장했을 뿐인 사랑이라는 것 같은데요... ㅎㅎ 뭐 제가 보기에는 관점이 그렇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던 책인지라 내용에 끌렸다기 보단 생각하게 만드는 점에 있어서 매력적이었던 책이죠.. ㅎㅎ 시간을 들여서 들여다 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죠 밀란쿤데라.. ㅎㅎ
sooner
날카로운 지적이시네요. 제 표현력의 부족... 사랑에 대한 지적인 통찰이 맞는 말이겠네요. 거기 나오는 사랑이 지적이란것이 아니였는데...ㅎㅎ 암튼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네요.
지금,여기
아 보고 싶네요. 쿤데라 소설을 먼저 보게 될 것 같은 느낌.
시간통조림
밀란 쿤데라가 그랬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절대 영화로 만들기 싫어서 플롯을 어렵게 썼다고 ㅡ..- 예전에ㅡ 그런데 웃기게도 결국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난 이 영화보다 퐁네프의 연인이 더 좋던데요 호호,
sooner
오호 그래요? 몰랐네요. 퐁네프의 연인은 불 뿜던 남정네의 강한 이미지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그것도 아마 너무 어려서 본 듯...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봐야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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