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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리던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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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48.8) 댓글 6건 조회 8,787회 작성일 19-08-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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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뭐 리던던시 귀신이 붙었나 ㅋㅋㅋ

영국에 Tier2 비자로 들어와서 5년 영주권자격 되기 전에 두번째 리던던시 당했습니다

전에는 큰회사였는데 리던던시 그룹에 들어가서 그 그룹내 사람들중 그냥 먼저 직장구해 알아서 나가라고 모아놓고 아니면 한명씩 면담해서 약 3개월을 주기적으로 구박해서 (먼저 짜르지는 않더군요)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직장구해 나갔는데 거의 동시에 'stay' 상태가 되긴 했지만.. 그 과정이 지긋지긋해서 그냥 나갔구요


지금 현재회사.. 1년반정도는 제가 할 일이 있어서 좋앗습니다. 직원 7명뿐인 작은회사인데 위치도 교외이고 분위기도 좋고

근데 1년반 지나서 제가 하던 큰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니 일이 없어서 한 여러달을 눈치 엄청보면서 놀았어요

결국 지난 월요일. 일이 없어서 미안하다면서 제일 급여 높은 (?) 저보고 두달줄테니 나가라네요..

두개정도 큰프로젝트가 들어올뻔 해서 열심히 제가 보고서 쓰고 그랬었는데 둘다 취소되는 바람에.. 그게 타격이 컸던듯..

이회사 1년전쯤에도 한번 리던던시 했는데 그때는 그래도 큰프로젝트가 좀 있어서 제일 신입직원 두명 내보냈었는데..

사실 저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나가려고 3-4달전부터 열심히 알아보는데 아시져 비자필요하다고 하면 서류에서부터 안뽑는거.. ㅜ


저 영주권 신청까지 7개월 남았습니다. 내년 3월

사정사정 통사정 해서 비자만 놔두고 파트타임으로 내년 3월까지만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급여만 두달치 주고 직원등록 해주는건 어떻게든 해주는 방향으로 알아보겠다고는 하는데.. 파트타임이나 컨트랙트식으로

변호사하고 상담해서 비자요건에 맞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니 그게 또 문제네요


뭐 이것저것 처분하고 다른데서 또 규정만큼 파트타임 하고 하면 생활비는 충당될수 있을듯 합니다

파트타임이야 구하는거 어려울거 같지는 않습니다 지인들 중에 제 분야로 사업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다만 영주권 신청에 영향이 가지 않게 법에서 정한거 지키면서 하려니 알아보고 어쩌고 좀 머리가 아플뿐.. ㅋ

또 열심히 구직 해봐야죠 그전에 좋은데 옮길수 있으면 그게 더 좋으니..

뭐 저도 그동안 일없이 회사에서 앉아서 눈치밥 먹느라 스트레스 많았는데 비자땜에 어쩔수없이 먼저 나간단 말 못하고 버틴거고

일단 홀가분 합니다. 다음일은 다음이고.


비자가 뭔지 참... ㅜㅜ 게다가 아니 뭔 리던던시 마가 끼었는지 이게 벌써 몇번째여

제가 건설쪽인데 좀 큰 프로젝트쪽으로 경력이 많아서 변동이 심한거 감안 하더라도

한국에서 IMF 때 한번, 두바이에서 두바이 경기침체때 한번, 그리고 영국와서 5년동안 두번.. ㅋㅋㅋ ㅜㅜㅜ

한국하고 두바이는 뭐 아예 부서나 브랜치 전체가 문을 닫은거라 그렇다 쳐도 영국에서 5년동안 두번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거기다 작정하고 두바이 경기침체때 영국에 석사유학하고 여기서 정착하려고 왔을때 졸업하고 나니 영국경기침체로 아예 채용하는곳이 거의 없었고.. ㅜㅜ (2010년) 그래서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하다 3년만에 계속 지원해서 여기 어렵게 온거지만..


또 위기가 기회라고 이리저리 대처하는 방법은 두번째라 저번보다는 훨 낫네요 ㅎㅎ

저번엔 그냥 멘붕와서 머리싸매로 드러 누웠는데.. 이번엔 그래도 이리저리 알아보고 물어보고 나름 방법을 찾습니다


외국에서 비자노예로 살기 참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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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urator님의 댓글

no_profile curat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8.♡.12.235) 작성일

Tip 알려 드릴게요: 처음 회사에서 (자존심 상해도) 그냥 계셨어야 훨씬 좋았지 않았나 싶네요
영국의 고용법상 책임때문에 고용주들은 2년 되기 전에 직원 내보내기를 염두에 둡니다. 경영에서 직원 수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수단입니다.
직원이 2년 이상 근무했으면 자진해서 나가도록 여러 방법을 쓰지만 그래도 버티면 회사로선 unfair dismissal로 고소당할 위험도 있고 함부로 내보낼 수 없으며 위로금도 엄청 지불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어느 직장에 가시든지 2년을 넘기며 꾹 참으면 그 직장이 폐쇄되지 않는 한 평생직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먼저 나오시는 것에 그들은 너무 너무 감사하죠; 고용주가 고액의 연금과 NI 기여금까지 내면서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거든요, 고액연봉자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ghlagh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5.♡.148.8) 작성일

첫 직장에서 2년이상 있었구요 뭐 그거 말고도 좀 다른 복잡한일이 있었어요 ㅎㅎ 안그래도 제 동료하나가 discrimination 으로 고소준비중이었는데 저도 같이 당한입장이라 저도 다른부서 옮기는거 알아보고 있고 뭐 그런와중에 회사가 다른회사와 병합되면서 진행된 일이었거든요. 회사도 오래된직원 리던던시로 내보내면 리던던시 페이 해줘야 하니까 가급적 2년미만된 직원 더 권고하는거 같고.. 저는 갓 2년 넘긴상태라 리던던시 되더라도 페이는 받지만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어요
저도 2-3년이상 됐으면 사실 다른데 좀더 알아보고 조건도 보고 하면서 옮길데 있으면 옮기고 그냥 있던데 좋으면 있고 그냥 그런식이긴 한데요.. 뭐 여튼 제가 여기 시민권이라도 있으면 뭐든 할텐데 일단 비자가 걸려버리니까 좀 뭘 해도 주저하게 되고 그런면은 있더라구요
이번에도 unfair dismissal 이 되는지 변호사 만나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좁은바닥에 서로 얼굴붉히는것도 좀 그렇고.. 다음직장 reference 도 걸리고요. 합의나 해보자 하고 말했는데 그래도 비자연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줘서 좋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ㅎㅎ 일단 뭘 해도 비자가 걸리니까 액션을 취하는게 사실 쉽지는 않아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75.♡.38.1) 작성일

아이고.. 지난번 이직 때도 마음고생 하셨던거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도 잘 될거에요.
힘 내세요~

ghlagh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5.♡.148.8) 작성일

ㅎㅎㅎ 감사합니다. 이번엔 저번보다는 여러가지로 조건이 괜찮아서 그런가.. 두번째라 그런가
저번처럼 멘붕상태는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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