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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담]알바하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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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자베스같이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027회 작성일 10-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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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바한 지 10개월 좀 넘어갑니다.


일주일에 8시간씩 알바를 계속해 왔어요.





알바를 하다보면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힘든 사람들도 생기게 마련인 법이지요.


문득 깨달은 사실인데 저는 영국 사람들과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gap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여자 supervisor들과는 약간은 trouble이 있습니다.





늙어서 외국에 있다보니 영어가 생각만큼 잘 안되는 것도 있고 한국에서 과외나 해봤지 몸쓰면서 일을 해본적이 없다보니 굼뜨고 느릴 때도 많구요. 제일 그런 건 한심하다는 식으로 몇번 이야기를 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하고 말 자체를 안해 버린다는 겁니다.





며칠 전 월요일 날에는 delivery 하는 사람이 pda들고 와가지고 누구누구 이름 대더군요.


순간적으로 그 사람이 collect할 물품이 있다고 했으면 되는데 그러질않아서 저눔이 물건을 받으러 온건지 아니면 물건을 받아놔야 하는지 감이 안잡히면서 영어로 뭐라고 해야 할지 안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워키토키로 delivery 왔는데 누구를 찾는다고 그랬더니 영국계 french supervisor가 오더니만 " I can't understand what you're saying. That's why I came" 이러는 겁니다.





그때 기분은 이렇다고 할 수 있죠 -_-;


ㅅ?뎌갸ㅐ세ㅣㅛ[;ㄴ료호ㅕㅑㅓㅐㅏㅔㅣ[;ㅏ]'\\ 오ㅑㅓㅐㅏㅔㅣ[;]'ㄴ너ㅏㅢㅎ,;ㅗ.'/ㅓㅏㅣ


이런식의 이야기 몇번 해대면 그때부터 저는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시키는 일 외에는 말도 안겁니다.


아주 나쁜 습관인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분에게 영국에서 살려면 성격 개조가 필요하다고 한 적이 있는데


저야말로 성격 개조를 해야될 것 같기도 하고.


알바 많이 해보신 분들...조언 부탁해요.





BvIgari
영국 백인 여자들 한국 일본 여자들 겁나 싫어합니다. 참고 하시길.
fudge
BvIgari님은 어디서 그런 확신이 나오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식으로 일반화 시키는건 아니라고 보네요. 인종 상관없이 부딛히기 힘든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지 인종/국적으로 가르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영국 백인 여자들이 한국 일본 여자들 겁나 싫어하니까 우리도 같이 싫어할까요? 피할까요? 무슨 사전에서 나온 특정 단어의 획일화된 뜻도 아니고 그런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보는데 그들이 어찌 좋아할까요?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신가요? 만일 그렇다 해도 특정 인물이지 특정 인종/국적으로 단정지을순 없는 문제아닐까요?
엘리자베스같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왜 그럴까요? 그들은 사이즈 16을 입어서인가?음...
봄날의 곰
푸하하하하하 사이즈 16... 베스님 최고~
속상한 늘보
블가리님 이름 바꾸셨네요~ 아님 다른 분인가? 하여튼 베스같이님 ㅋㅋㅋㅋ 사이즈 16... 완전 센스..
fudge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이야길 들어봐도 그렇고...여자 상사가 좀더 어려운듯한건 흔한일 같아요. 물론 모든 여자 상사가 그렇진 않지만..어쩌면 지레 겁을 먹는 걸수도 있구요. 님께서 여기 오신지 솔직히 몇년 안돼셨잖아요. 고로 영어의 살짝 불편함 (저도 이건 항상 있음.ㅜ.ㅜ) 더군다나 예상외의 상황이 닥쳤을때의 당황스러움. 그리고 당황하면 꼬이는 머릿속과 혓바닥은 당연할 걸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또 워키토키는 영국애들끼리도 몇번씩 반복하며 했던소리 또할때도 많고...개인적으로 님 supervisor가 좀 까다롭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다른일 하다가 님말을 잘 못들었을수도 있고 그냥 성격이 별로라고 생각;;
fudge
저도 물론 껄끄러운 사람이 있는데 생각해보면..그사람들이 모두 영국인이고 모두 여자는 아닌거 같아요. 성격개조까진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환경이 다른곳에서 오래 살다보면 자연스래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성격이 조금씩 바뀌는거 같아요. 그런데 글에서 보면..한심하단 식으로 몇번 이야기를 들으면..말자체를 안하신다 하셨는데 그건..힘들어도 좀 고쳐나가는게 님에게 더 좋지 않을까십네요. 왜냐면 제가 여기 살면서 공부하면서 일하면서 느낀건데 열심히 하는사람은 외모 인종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더라구요. 님께서 열심히 안하신다게는 아니라요 ㅎㅎ 열심히 하다보면 일을 잘하게 되고 또 굳이 상사가 아니더래도
fudge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을겁니다. 솔직히 상사와 친하고 맘 잘 맞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ㅎㅎ 님 상사가 좀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그런거 맘에 오래 담고 있지 마세요. 그러다간 님만 스트레스 받고 직장 옮기고 싶어지고..다음 직장에 그런 재수없는 사람 없으라는법 없고.. 그래도 정 힘들고 이거 하다가 명이 짧아지겠다..싶으심 마음접으시고 새로운 알바자리 알아보는건 어떤가요? 불필요한 스트래스는 피하는게 상책.
엘리자베스같이
음. 그러게..한번 노력해봐야지. 근데 확실히 여자가 많은 직종에서는 남자들이 구염(?)을 받더군. 같은 실수 해도 더 잘봐주고 말이지. ㅋㅋ
몽블랑
그건 맞어. 나 병원서 일할때 남자가 5%정도 밖에 안된데다 유일한 총각이라 무지하게 사랑받았다. 티타임이나 점심때 먹을거 마구마구 쌓아놓고 먹었는데.
런던처녀
영어 안될시절 알바했을때 일본 여자매니저 넘 싫어했어요 왜냐면 사사건건 제 영어를가지고 물고 넘어지더군요 여 영어좀 더배워라 뭐등등 매니저 나름인것같애요 지금은 영국매니저랑 일하는데 정말 괜찮거든요 사람나름아닐까요 간혹가다 아니 자주 재수 없는인간들 있어요 열라무시해대고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그러려니 하세요
엘리자베스같이
월욜날은 항상 맥주 두캔이 저를 위로해줘요.^^
몽블랑
성격개조는 아주 어려우니 쉬운걸 찾아봐. 근데 내가 네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사람중 하나인지라 뭐라 말하기가 거시기하다.휴! 어려운 문제야.
엘리자베스같이
음. 고맙. ^^
봄날의 곰
아 저도 누가 뭐라고 몇 번 하면 좀 악감정이 남아있어서 뚱하고 말도 잘 안하는 편인데... 그래도 머리가 나빠서 금방 잊는 편이긴 한데... 저는 이상하게 여자분들과 친해지기가 쫌 어렵더라구요... 암튼 성격개조는 10년째 외치고 있지만 어려워요 히잉... 어느 일자리에 가나 다 맘에드는 사람만 있을 순 없잖아요... 워낙에 일자리라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가득찬 곳....인걸 ㅠ 암튼 베스님 화이팅~
하루세
저는 남자고 제매니저가 여자였는데~~ 매니저가 직접뽑았기 때문에 영어못해도 자르지도 못하고 옆에 착 붙어서 손님 오더 혼자 받을때까지 1:1 지도 해주드라구요~~ 그때는 겁나고 무서웠지만 일 뿐만아니라 모르는 단어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저의 또다른 선생님이었?. 지금은 메일보내며 연락을 주고받는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마음을 열어 줄테니깐 기죽지 말고 당당히 일하세요~~
엘리자베스같이
매니저가 직접뽑았기 때문에 영어못해도 자르지도 못하고 ..> 하하 넘 웃김다. 네..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열심히 일하라고. 가슴에 새겨들을께요.
BvIgari
저는 특성상 영국 사람들과 굉장히 많이 압니다. 벼래별 얘기 많이 하는데요. 백인여자들 정말로 한국 일본여자 정말 싫어합니다. 뭐 영국인 친구 조금 있는분들은 다 아시는 건데.. 왜 없는얘기 지어낸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엘리자베스같이
저도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fudge님이 이야기하는 것은 일단 그렇게 편견을 갖기 시작하면 좋을 게 없다는 의미였던 거 같습니다. 근데 왜 싫어하는 것일까요...이유를 알 수가 없어요. 하하--;
봄날의 곰
제 (영국인)(여자)친구들은 다들 절 좋아하던데... 이건 가식일까요?? 아님 난 남자?? 군대 다시가야되나.. 어흑 ㅠㅠ (아 정말 빈센트님 계속 미워해야지 -_-)
엘리자베스같이
이 역시 궁금해요. 곰님을 만나보면 아려나?^^
봄날의 곰
아마도 제가 좀 (생긴 것도 하는 짓도) 특이하고 웃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쿨럭
방긋
엘리자베스같이님이 이런 일로 고민하실줄이야...^^;;; 하도 똑부러지게 생겨서 고민 없이 사실줄 알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내가 영국 아니면 이런 경험 어디서 하냐.. 생각해요. 서러움도 겪어봐야 된다고 봄...^^
thinkaboutyou
에궁..그런일이 있었구나..많은 분들이 위로와 조언을 해주었으니 난 안해도 되겠지? 사실 나보다도 네가 더 나으니까 내가 모라구 해줄말이 없네...앞에 분 말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사람이란게 원래 그냥 싫은 사람도 있구 그런거니까. 게다가 잘 모르고 문화가 다를수록 괜시리 까탈부리는 것도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다 사랑받으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이쁨받는게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 ^^ 화이팅~ 성격개조는 무슨,,,,--;;
백합나리
어떤 영국 여자가 한국여자 싫어하는데요? 전 경제적인 도움도 받고 선물받고 공주대접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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