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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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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샤도우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334회 작성일 10-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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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당한 사건으로 인해 초토화 되어버린 마음 때문에.,


며칠동안 스스로 지옥에 빠져 암울~~~~했슴다.



분에넘칠 기대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험과 여행까지 꿈꾸고 왔었는데.,


초반부터 호된 펀치에 코피가 터져 그로키 상태인 저의 눈에 비치는 영국은.,


손에 닿지 않는 신기루처럼 저만치서 황홀한 모습만 보여줄 뿐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란 사실만 더욱 실감케 해주었죠..,.



글타고 맨날 이렇게 스스로를 악몽속에 가두고 살 수는 없겠지요.,


심기일전...그건 그거고 나는 나고..글타고 그 사건을 잊는다는건 결코 아닙니다.,



가까운 공원에 바람이나 쏘이자고 차를 끌고 갔는데.,


에잉....그만 과속으로 정중하게 스티커 한장 받았습니다.,


한국에서의 킬로미터로 달리던 저에게 마일이란...영 낮선 속도였거든요..30마일...40마일...


마치..처음 영국에 와서 동전 한개 1파운드..초라한 10파운드가 어찌나 우습게 보이든지..,


철딱서니 없이 와~~싸다 하구 마구마구 사재기 하던 것 처럼요.,


그래도 글치 60 마일은 좀 심했지요..ㅎㅎㅎ 제 뒤에 따라오던 차가 자꾸 추월들을 하길래


아하 내가 너무 천천히 가나보다...그럼 달려주지 뭐...그랬거든요...ㅡ.ㅡ;



야생딸기가 지천에 깔린 공원에서.,


할 수 있는건 하늘보기...먼산보기..아참 여긴 먼산 없다.................^^;;


그리고 지나가는 개들 쳐다보기..,


내 그림자랑 말하기..,


뭐 틸리라는 이름의 친절한 개랑 잠시 대화를 하긴 했지요..,


한국에서 제가 키우던 방랑이란 이름의 슈나우져와 똑 같이 생긴 죄로 제가 좀 오래 쳐다 봤더니


친절한 주인께서 사진도 찍으라시고...서로 틸리와 방랑이란 이름을 주고받고..,



베버리 파크에 있는 오솔길 산책로.,


뒤로 테니스 코트가 보이고(혹시나...누가 같이 칠 사람 없을까 한시간 동안 기다렸지만..허탕)


오른쪽에 무성하게 우거진것이 야생 딸기덩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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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만 들고 산으로 올라가면 보이는게 다 먹거리라 절대로 굶어죽지 않는다는 선조를 가진 제가


이런 어여쁜 산딸기를 그냥 둘 수 없었지요..,


몇개..따먹어가면서...^^그것도 나중엔 너무 많아서 시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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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그림처럼 어여쁜 저 아가씨..,


나에게 등만 보이고 있는 영국이 바로 저런 모습같아요


아름답지만 다가서기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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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등지고 선 내 그림자가 너무 길어보여서 또 한번 슬프고 우울한..,


모든 사물에다 내 감정을 싣는 구질구질한 버릇이 악성 바이러스처럼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치만...다리가 가제트 처럼 저렇게 쑥쑥 맘대로 길어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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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고 명랑하고 쾌활하던 틸리~! 내 삶의 어느 한 페이지에 아주 잠시 스쳐지나간


귀여운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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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를 돌려 리치몬드 파크로.,


삼십초에 한대씩 히드로에서 날아오른다는 비행기가.,


나뭇가지 위로 익룡처럼 유유히 날아갑니다...삼십초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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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아래 광합성을 즐기는 저들과 달리 태양이 싫어(비가 나한데서 카피한겁니다..미꺼나 말거나..ㅡ.ㅡ;;)그늘로 숨은 나는


역시 이들과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이방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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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스런 아이들은 처음으로 내 입가에 미소하나를 달아주더군요..,


아이들도 나에게 햇살같은 미소를 날려주었습니다..^^


미소는 역시 만국공용의 언어 입니다 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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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멋대로 낙서를 해놓은 이 하늘.처럼.,


내 마음도 지금은 가위표 지만...빨리 저 가위표 지워버리고 맑고 푸른 거울처럼 만들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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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늘보
리치먼드파크? 리치먼드파크에 저렇게 넓은 잔디가 있었나? (ㅋㅋ 리치먼드 파크라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_-) 광합성을 즐긴데 하하
샤도우
리치몬드 시내에서 골목만 나가면 있던데요 저기서 테니스도 치고 했는데 고사리피고 사슴 뛰노는 리치몬드 힐과 탬즈강이 전부 연결된 듯...저긴 리치몬드 동네 안에 있는 파크입니다.,
봄날의 곰
경고!! 도촬로 신고할꺼에요~ ㅎㅎ
몽블랑
역시 봄날의 곰님!
나야*
밑에서 두번째 심폐소생술 하는 줄 알았어요..-.-;;사진 예뻐요~
웰빙지구인
된장 하나만 들고 산에 올라가면 굶지 않는다는 선조를 가진 우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몽블랑
아니 테니스를 치십니까? 저도 테니스치고 싶어요. 제 라켓 녹슬고 있어요.이젠 내가 엘보가 있었는지도 가물가물. 근데 전 뉴몰든 역 근처에 사는데 근처에 괜찮은 무료코트가 어디있는지 몰라요 ㅠ.ㅠ; 가르쳐주세요.
샤도우
ㅎㅎ 지금 당장 메일로 연락주세요...저는 중급정도 렛슨도 할만큼은 쳐요..^^내일 당장 칩시다~! 베버리 파크가 무료고 가까이 있는 모터스프 파크(?)인가 거기가 좋던데....제가 차가 있으니 연락만 하시면 모시러 갈께요..제 집이 바로 옆입니다.남녀노소 떠나서 테니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환영입니다...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닌지라 함께 할 동지가 정말 필요합니다 테니스 넘 치고 싶어요~~!!!!!
살빼는 하마
저두 넘넘 치고 싶어용. 넘 초보라 님들 치시는데 방해되면 구경이라도 할수있게 해주세용. ^^
샤도우
시간만 되시면 언제라도 함께....언제 치는지는 몽블랑님께 정보입수 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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