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ㅠㅠ > 영국일기

  시간이 좀 가면 괜찮아 질 껍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오실때 목표가 있으셨을 테니, 목표만 보고 일단 달려 가심이 좋을 듯..
날씨가 갑자기 추워 지고, 또 요즘 같이 흐리고, 비만 오는 날이 많아서 더 그럴겁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나만 그런거 아니니깐, 누구나 다 그런거니깐..한번쯤 누구나 다 격는 거라 생각하세요..

  남들은 다 즐거워 보이고 활기차게 생활하는것 같은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고 외로울까..
사실 제가 생각할때는 이렇게 타지에 나와 생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아픔을 겪지 않을까 싶어요.^^
때론 그러한 외로움을 떨쳐내고 싶어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더 사람들과 만나고 깔깔대고 하지만
돌아서면 느껴지는 공허함은 더욱더 커진다고들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자신을 돌아볼 여력없이 꾸준히 바쁜 주변에 휩싸이고, 많은 관계속에서 살아가죠.
이렇게 홀로 떨어져 있을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가감없이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에 앞서 먼저 엄습하는것은 언제나 '외로움' 입니다.

이 외로움과 막연함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너무 지치게 만들기도 하는것 같아요.

무엇이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싶으면 떨고,
 친구를 사귀어 여행을 다니고 싶으면 여행을 하세요.
오히려 한국이 아닌 이곳이기에 타인의 눈과 입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 뭐든 부담 느끼지 말고
할 수 있는것이 있다면 하세요.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면.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동안 여러 분주함에 가려져 보지 못했었던 자신을 보는데 대해서도 '외로움'이란 주관없이
돌아 보는 시간도 가졌으면 해요.^^

너무 외로움에 사로잡혀 억지로 그것을 극복하려 하기보단
자신을 돌아보기에 앞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오는 혼.자.라는 근본적인 두려움.
그것을 마음속에 잘 가라앉히는 그런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 같아요.(억지로 이겨내려고 하지말고 외로움. 두려움. 막막함이 생기는 것을 자연스레 인정하고 가슴 한켠에 잘 가라 앉히는)

그리고 난 후 조금더 안정된 마음으로 원하던 뜻을 펼치시길 바래요.^^

행운을 빌어요.

  Soho님 댓글을 읽으면...
저는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많이 느끼게 되고....얻는것이 많습니다.
성의 있고 진솔한 조언(댓글)...참 보기 좋습니다.

  저희 학교 한인회를 찾아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roups/lccks/

  lol님 soho님 정말 감사합니다
써주신 진심어린 답글 보고 정말 힘이나네요~
힘들때마다 와서 읽어보고 읽어보고 할것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연락주셔요 소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