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ont color="#666666">Jun's in Europe(17) Austria#2..kiss in WIEN</font></b><font color="#666666"></font> > 영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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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756회 작성일 10-10-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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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iss in Vienna!
kiss해, 비엔나에 가면!
kiss를 꼭 봤으면 해, 비엔나에 가면!



날씨 하나만 뺀다면, 어설프게나마 내가 가지고 있던 미술적 음악적 욕구를 빠짐없이 채워주었던 곳, Wien.



diary_1286074157.jpg
미술에 나름대로 문외한인 나 조차도 알고있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반감이 들만도 한 Gustav Klimt의 "KISS"가
여기 있단 말이죠, Belbedere Palace에. (제 블로그 윗편을 넓찍~하게 자리잡고 있기도 하죠!)
원래 성격이 워낙에 청개구리인지라 남들 많이 좋아하는건 일부러라도 잘 안좋아하는 편인데, 요 그림은 처음 접했을 때부터 무언가
끌어당기는 그러한 힘이 있더라는 거죠. 그 외에도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좋은 작품들이 많았던 곳이라,
제가 가본 Gallery들 중에서 top2로 꼽고 있답니다.




diary_1286074157.jpg
궂은 날씨이긴 했지만 시내에서 이곳까지 오는 tram(전차) 안에서 일본 말동무 친구도 만들고, 눈으로 뒤덮여 잘 보이진 않지만
잘 꾸며져 있을 법한 정원을 지나 미술관으로 들어서면서, 마음만은 가벼워지더군요.
오늘 글 쓰려고 정리하면서 그때 그 일본인 친구랑 연락처(명함) 주고받은 걸 우연히 보게 되니,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딱, 경쟁업체네요. ㅎㅎ그땐 회사이름같은건 신경도 안쓰고 여행얘기나 미술얘기만 했던것 같은데...
잘하면 일하다가 다시 한번 마주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든다는 거죠~ :)




diary_1286074157.jpg
미술관 내에서 유일하게 사진촬영이 허락된 곳이요.
다른 수려한 그림들은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왔습니다...
그림이란게 참, 그냥 같은 형상을 책에서 보거나 눈앞에서 보는 차이일 뿐인데, 그냥 머랄까.
그림에서 저에게 마악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참을 서있게 만들더군요. 물론 느낌이 좋은 놈 앞에서만이겠죠~
그림 보는 초짜의 한계일까요?ㅎㅎ

아참, 물론 저도 예전에 그러한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촬영금지라고 하는데도 몰래 한 컷
찍어가는 분들이 꼭 계시더군요... 저도 예전엔 잘 몰랐는데, 때론 가슴속에 남기는 것이 눈앞에 보이는 사진같은 형상보다
아련하고 기억에 오래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사람, 미술관 수위 눈치봐가면서 사진 찍는 행위자체로써 우리의 여행은
이미 방해받고 있는 것 아닐까요...




diary_1286074157.jpg
멋진 작품들 뿐만 아니라 창밖을 바라보면 멋진 풍경까지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아마도 여름엔 멋진 프랑스식 정원과 저 멀리 시가지까지 훤히 보였을 텐데 말이죠.
주욱 펼쳐진 하아얀 설경도 나쁘진 않네요! :)
참고로 이곳 Belvedere Palace는, 예전에 사보이 왕자 예브게니의 여름별장(??왕궁??)이기도 하고, 나폴레옹이 점령했을 때에는
주둔군 사령부로도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홈페이지에서 미리 공부하고 가셔도 더욱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http://www.belvedere.at/jart/prj3/belvedere/main.jart?re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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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미술은 봤으니 음악은 머있나 보러 갈까요?
Staatsoper(국립오페라 극장) 앞의 교차로 입니다. Mozart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 [Don Giovanni]가 초연된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솔직히 Classic이라면 미술보다 더욱 문외한이긴 합니다. 그래도 어떠한 생각을 하거나 마음을 가라앉힐땐 어김없이 듣곤 하죠.
그리고 여긴 Wien이잖아요. Mozart, Johann Strauss, Schubert, Haydn 등 내노라 하는 음악가들이 태어나고 묻힌 이곳...
(물론 그들이 평생 Wien에만 머무르며 음악생활을 했던 건 아니었던 듯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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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오페라 극장앞에서 본 연주회일정(?!) 포스터.
제가 사실 독일어를 모르는 관계로 여엉 해석도 발음도 거의 불가하지만, 한국 분들로 추정되는 이름 몇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어떤 역할을 하시고 얼만큼의 인지도를 가지고 계신지는 알고 있지 못하지만, 음악의 도시라고 하는 Wien의 중심에서
연주를 하고 계실 그분들을 떠올리니 괜시리 뿌듯하던걸요!
여행 전부터, Wien에 오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연주회는 가야지 마음먹어서 온 게 여기인데, 참... 이날따라 또 휴관이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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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주위를 어슬렁 거릴 무렵, 이런 옷을 입은 아저씨들이 곳곳에서 음악회 티켓을 판매하더군요.
쇤부른(Schonbrunner)궁전옆에서 열리는 음악회라는거죠. 문제는 참... 그러면 안되는데 Morocco에서 깜쪽같이 사기를 두어번
당하고 나니, 관광지의 왠만한 장사꾼들이 제대로 안보인다는거죠.. 거기다 정식매표소도 아니고, 카드결제도 전자기기가 아닌
종이로 긁어서 하는 방식이고.. 결국 몇번이고 확인하고, 팜플렛을 받아보고 난 후에 근처 관광안내소 가서 티켓 보여주고
확인 받은 다음, 그래도 혹시 몰라 판매한 분 이렇게 사진까지... 제가 넘 냉정한가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우리가 상상도 못할 수법으로 가난한 여행자들 주머니를 털어가는 놈들이 꽤 되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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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35구요, 원래 정가가 ??48이라고 써 있네요. 35유로라면 제가 이번 여행경비에서 한번에 사용한 돈 치고는 꽤 큰 축에
속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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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30까지 시간도 좀 있고 해서, 연주회가 열린다는 곳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wien에 오면 주요 관광코스 중 하나인 Shonbrunner Palace에 부속되어 있는 건물인 듯 하더군요.
지도를 보시면 가운데가 쇤부른 공원 정문. 연주회가 열리는 곳이 왼편아래의 "U4"전철역에서 내려서 조금 올라오면 있는
Orangerie Schonbrunn이 연주회가 열리는 곳 입니다.






diary_1286074157.jpg
쇤부른 궁전 입구입니다. 몸도 지치고 눈도 많이 와 있고 해서 궁전안에까진 들어가지 않았네요.
궁전 구경에는 취미가 잘 안붙데요... 이곳 무지 잘 꾸며놓은걸로 유명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diary_1286074157.jpg
다시 시내로 들어왔다가 저녁에 콘서트홀로 가는 길...
스페인에서는 지하철역에서 나올 때 표가 필요없더니, 이곳에선 아예 개찰구에 표 집어넣는 기계 자체가 없더군요.
(사진속 주황색 봉 위에 파아란색 기계가 혹시, 아마도 자율적로 티켓에 프린트하라는 기계였나 싶기도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동유럽쪽으로 갈 수록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자유롭게(?!) 타는 대신 "불시검문"에 걸리면 penalty를
왕창 내라 머 이런 시스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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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네요... ^^;;
이리이리 점점 의혹이 커져만 간다는 거죠, 오늘 연주회의 내용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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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우연히 옆칸에 친구가 타고 있는걸 봤다고 해서 문을 열고 건너가게 되는 일은 힘들겠죠?~





diary_1286074157.jpg
이곳 역시 승질 급한 사람들을 위한(?!) 손잡이 있음. 열차 서기도 전부터 레버 돌리고있다가, 열차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문이 열리면 뛰어 내리는 사람들...^^;;
글쎄요... 효과 있을까요? 사람들 많이 안타고 내리는 곳이라면 분명히 효과 있을 법하네요, 에너지 절약하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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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 아참, 관광객이 많다보니 복장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듯 하더라구요.
ㅎㅎ 이거 촌놈이 어디 Classic음악회라는 데에 가봤어야 말이죠~
안에 들어가니 표받는 사람도 있고, 아까 디카로 찍은 티켓판매원 사진을 보여주니 아는척도 하고, 이제 확실히 사기는 아닌가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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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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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일찍 왔더니 아직 사람이 별로 없나봐요. 그리 크지는 않은 곳이지만 공연을 보기에는 적당한 크기 같더군요.
약 1시간 30분동안 모챠르트랑 요한스트라우스의 연주곡, 짧은 오페라와 오스트리아의 민속(??)춤 등을 조금씩 보여주었습니다..
연주회라는 걸 난생 처음갔기에 비교대상이 없긴 하지만, 어느정도 만족은 했던 연주회였던 것 같네요.
35유로라는 돈도 여행 전 미리 잡아두었던 예산이었기 때문에 그리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구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이곳 쇤부른궁전 옆의 음악회 말고도 연주회 하나정도 들어보심 어떨까요?! 여기 Wien이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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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렇다는 거죠!...
다음날 Wien을 떠나 다음 나라인 체코로 향하러 유스호스텔을 나오니 햇볕은 쨍쨍!~
어제까지만 해도 며칠 내내 눈보라와 흐리기만을 반복하던 날씨가, 빠이빠이 한다니까 약올리는 듯 햇살 내미네...
여행이란게 이런걸까요?... 이런 거 같아요. 머 최상의 컨디션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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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만난 "부산집"!! 호오... 아주머니도 진짜 한국 분이시더군요!
반갑고 배고픈 마음에 라면이라도 한 사발 청하고 싶었지만, 생수 한병 얻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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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기차시간도 남고... solo여행객의 셀프샷 찍기 놀이ㅋ




다음엔 Czech의 Prague로 갑니다...
Prague로 가는 기차 안에서 또다른 인연을 만나게 된다지요....









diary_1286074158.



*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베리굿
아..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드려요^^
흙투성이
한국 간판을 보니 반갑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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