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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심수봉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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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303회 작성일 10-10-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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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 사랑하는 죄이라서 ~ 이거 혹시 수봉아줌마 노래인가요....?





.........


이 노래들어봤나요?


사랑해선안될 사람을 짜라라라...


흠...아닌가 아저씨가 불렀더랬나....?





흠냐...


간단하게 나의 연애전적을 굵직굵직하게써머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첫사랑이 있었구...


아 잊지 못할 ~~~ 뭐 그정도는 아니구...기냥 뭐 첫사랑...


연두색.





어... 자잘한 뭐 눈맞을 뻔하다가 말았음 모 그런 거 빼구...





뭐 연하 미소년의 변치않을거라는 말따우도 안되는...


여름이누나 난 영원히 변치않을 거에요~~ 의 요짜가 끝나기도 전에변할 걸?


하면서 데쉬하자마자 차버렸었던


연하 미소년에게 찜당했던 잘나던 여름이의 스캔들....





그 다음 어떤 오빠를 뭐 징하게 짝사랑해서 막 뭐 말도 못해보고 낑낑 앓았던 적이 있었죠.


내 우심방 좌심실을 오가면서


마음 속에 방문 열고 들어와서 방세도 밀리면서 안나가던 참 고지식한 갱상도 오빠...ㅋㅋ


그때는 이게 왠 추레함이야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귀여웠다는...





그리고 그다음 영사 식구들은 다 아는 병아리 자전거 끌고 심장 근처 이미리 진입하다가 턴한 뭐 그 이야기...





그리고 이 한여름에 한 여름이가...


이제는 사랑해선 안될 사람한테 자꾸 정이 들려그러네요.


유부남도 아니고 여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왜 사랑하면 안되냐면...


나한테 필이 안 꽂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늘 지금이 아닌 다른 때에 만나졌으면 나와 함께 했을 거라는 이런 간질르는 얘기나 해대는데...





그래서 정말 아무 감정도 없는 친구였는데..


그게 약간 중독성인 거 같아요.


차라리 야 겁내 맘에 들어..이야 좋아죽을 거 같어 이런 말보다.


아주 젠틀 예의 완전 바르면서 '지금이 아니었다면 달랐을 거야'라는 말을 몇번 하니까.


그게 이상하게 아무 감정 없던 친구가...


그 말 몇번에 사람 이상해지게 만드네요.





왜냐면 그 지금이 아니었다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잖아 ㅎㅎ


지금이 아니었다면 진짜 어떻게 됐을까 생각을 하게되잖아.... 이런 개똥같이...





어쨌든 전 사랑은 타이밍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 타이밍에 대해 언급하는 새로운 녀석이 나타나니까 그래서인가...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첫사랑처럼 연두색인 것도 아니구...


연하동생처럼 말도 안되는 연서를 외쳐대는 것도 아니구


갱상도 오빠처럼 나한테는 높고 멀기만 한 것도 아니구


병아리처럼 확실히 오리를 부둥켜 안고 자전거를 턴한 것도 아니구


연두색이기에는 넘 늙었구


연서를 외치기에는 너무 현명차분하구


갱상도 오빠처럼 잘난 것도 아니구


병아리처럼 삐약삐약도 아닌데


어디로 안가면서 또 오지도 않는 이상한 친구...


좀전에 통화했는데... 이상하게 통화하고 나면 기분이 좀 그래요...





뭐.... 블랑오빠는 또 사랑타령이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늘 실제로 연애는 못해보고 그냥 홀로 스캔들로 끝나니까 너무 모라하지 마세요...


그리구... 사랑할 수 있을 때에 사랑을 해라 이런말도 있대요.


할머니 되기 전에 심장 주체성 잃는 거...해봐야지..


언제 또 해보겠어요...





그런데... 그냥 옛날아주머니 가수분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꼭 가슴을 때리는 것 같은 가사가 많네요.





난 그냥 이런 것이 궁금해요...


사람이 몸을 가지고 세상에 나와서...


나는 크리스찬이니까... 세상은 그냥 하나님께 돌아가기 전에 산책하는 숲속길과 같다...이렇게 생각을 하지만은....


그것은 머리의 생각이며....사람이 이렇게 와서 살다가 갈 때에 만나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얼만큼 언제 어디까지 침투하면서... 안아주면서... 나 아닌 존재에 연연하면서... 울거나웃으면서...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사랑해주면서.... 얼만큼의 수위로 조절하구... 떨어지고... 보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며,,, 영영 못보게 되기도 하고.... 가끔은 우연히 만나서 기억해내기도 하면서...대체 어디서 얼마나 언제 어디까지 어떻게 함께해야 하는 것인지...





지금 내가 아는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 사람들인지...


나는 누구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지...


나는 누구를 위해서 가장 많은 힘을 써야 하는지...





하나님,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 또 친구들... 가족들... 아는 사람들....


아...........................


알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 현명한 보이가 전화하는 바람에... 또 공부를 손놔버렸네요...





이 보이는 왜 보이지? 내눈 앞에?


그만 좀 없어져줬으면 좋으련만...이런 식으로 내 일상에 인발브되는 거 별로인데...





있는 듯 없는 듯 계속 있으면 신경쓰이고 싫은데...


그리고 또한 나로하여금 자꾸 상상력과 의지를 자극하는 것도 별루...


내 미래와 내 인생과 내 성공과 내 사랑과 내 마음 깊숙한 곳의 숨은 나 자신까지 자꾸 상상하게 만드는...





심수봉 아주머니 노래가 듣고 싶으네요....


가슴이 꼭...코코아 물에 녹듯이 그렇게 달고 뜨거운 느낌이던데....





가수는 옛날 가수들이 진짜인 거 같아요.


아무튼... 결국 결론은 블랑오빠의 말입니다.


'공부나 하지 사랑타령은 강아지뿔...'





이라고하실 것이에요...


그렇지만 역시 요번에도 사랑타령은 아니었습니다. 으헤...





그런거 있죠...


남자가 필요한 것은 아닌데....


외롭긴 외로운 거요.


그렇다고 남친을 줄까 산신령이 물으면


됐어요...


라고 대답할 거 같아요.





뭐... 이남친이 니 남친이냐 아니면 이남친이 니남친이냐 이렇게물어보면


걍 도로 갖구 들어가세요 일케 말할 거 같아요.


그렇지만 외롭기 때문에...


신령님 외롭지 않은 마음을 주세요 라고 말할 거 같아요.





3000천명의 궁녀를 가졌던 체어킹과...


101마리의 개들과


30인의 도적과 함께 했던 알리바바와


일곱난장이와 함께살던 백설프린세스와


아이들과 함께 했던 태지오빠는





외롭지 않았을까요?





궁금해.

















Jenniferstory-.
그럴땐 영화 Cast Away를 보기. 윌쓰은~ 하고 소리쳐 울다보면 유학생의 외로움 투정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것인지를.. 우리가 얼마나 가진 게 많으냐.. 얼마나 감사할 게 많으냐..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로울진대.. 가끔은 그 외롬이 감당이 안 돼서 지금 나처럼 해까닥 할 때가 있는기.. 빈자리를 남겨두면서도 외로움에 미치지 않는 연습..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아주 쉬운것도 아닌데 말야..
런던 여름
알어..그래도 외롭긴 외로운데 뭐... 배부른 소리인것을 알지만 그래도 외롭긴 외로워.거짓말은 하기 싫다규..
몽블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난 그대가 그립다는 류시화 시인의 말을 상기해보거라. 그리고 공부 좀 해라. 또 사랑타령이냐? 아예 국악을 전공하지 그래.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저 산으로 가면 병아리. 삐약삐약...이산으로 가면..."
런던 여름
사랑타령해도 공부는 할 수 있으셈.. 연애하는 것보다 사랑타령하는 편이 공부에는 덜 방해된다고 봐요 호호.. 글구 사랑타령만 했지 제대로 된 연애한번 못해본 동네처녀에게 너무 뭐라그러십니다... 사랑타령을 그럼 뭐 마흔살 되서 할까요? 으이그... 연애로 한번 가보지도 못하는 사랑타령 좀 하면 좀 어때서리... 뭐 글구 그리 많이 한것도 아니구만 뭐...병아리랑...지금 내 친구 얘기랑 두개밖에 더 했나뭐.. 글구 결과적으로 병아리두 지금 이친구두 사랑은 커녕 아무것도 아니구만 뭐....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지 뭐... 같이 밥한번 차한번 맥주한번 마셔본 적이 없는 도서관에서 오가다 만나는 얘기좀 쓴 걸루 너무 모라셔요...~
아노스
심수봉씨가 불렀던 노래는 당연히 '비가 오면 생각나는 테리우스..언제나 말이 없던 안소니...' 앗 만화를 너무 많이 보다보니....=3=3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40년대 해방 이후에 나온 곡이고 현인씨의 '꿈속의 사랑'입니다. 이 노래 고등학교 때 제 친구가 기가막히게 잘 불렀고요 그 친구의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은 쭈구렁 할아버지(내 눈에는) 영어선생이었슴다. 그 노래를 부를 때마다 전 옆에서 "야! 이XX야 이 세상에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이 어디있냐? 우리는 예수도.. 웬쑤도..갓도 사랑할수 있잖아!" 로 김을 뺐는데...
런던 여름
으응? 현인이 누구에요? 그런데 나는 이 노래를 어서 들었지? 흠..티비에서 봤나..ㅋ 해선안되는 사랑은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그말은 또 누가 했지? 내가 했나? 누가했어?
*미야*
아... 왜 내 가슴이 찡.... ㅡ.ㅡ;;
런던 여름
왜애?
thinkaboutyou
원래 갖을 수 없을 꺼라 생각하는 것일수록 아쉽고 생각나고 그런거죠. 미치도록 사랑하는 것도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것도 지나고보면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일과 같은 거 같아요. 가끔은 바람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재밌죠.. 여름님,,,,아직 이쁘고 사랑스러울 때니까 공부랑 사랑이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셈. 밥배, 술배, 군것질배가 따고 있듯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속에서 북받힐때 열심히 사랑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이든 또는 또 다른 사람이든, 적당한 때(기회)가 올꺼라고 생각해요. 그 때 꽉 붙잡으삼~ 아자아자 화이팅~!!!
런던 여름
뭐 사랑이라 할 감정은 아닌데요... 그냥 우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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