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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함다..]부활절 휴일...그리고..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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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y-ish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207회 작성일 10-10-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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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휴일...맞다. 무료하다.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도서관갔다.


언제나처럼 테스코에 있는 스시4개짜리 벤또를 사서


정겹게 벤치에 앉아 우아하게 손가락으로 스시를 집어먹고


화장실에서 간장냄새 없애준 다음 자리에 앉았다.


어제는 맞은편에 증말로 잘생긴 영국총각이 앉아있었는데.


오늘은 조금 늦어서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대신 늙수구레한 아저씨였다.


그래서 공부가 잘 안됐나보다.


그러던 와중...지나가던 직원한테 연필안쓰고 볼펜쓴다고 지적받았다.


으띠...열라 기분나쁘다. 내가 산 내 볼펜 너네 책도 아닌 내 책에다


쓰겠다는데 그것도 안되냐. 그 여파인지 공부 무쟈게 안된다.


안그래도 비싸게 주고산 (5000원도 넘는) 샤프심을 써야한다니


마음이 아프다.


그 비싼 샤프심을 들고 생존을 위한 언어공부를 시작했다.


그 유명하다는 대영도서관에 들고간 책은.


ielts 4.5권과 일본어교재 basic레벨-.-


나름대로 아시아 여학생이 열심히 공부한다 생각되는지


뭐 보나 힐끔힐끔 본다....흐억.......


내 책엔 유아책에서나 나올법한 정겨운 그림과 함께


리스닝-.-..테스트......


열심히 리스닝을 끝내고는 일본어 책을 집어들다..(나름대로 중요한 계획이있어


꼭 시작해야하는 공부다)


하지메마시떼-.-.도조 요로시꾸......옆에있는 분이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저분은 일본인 같은데 왜 저렇게 글자가 큰 일본그림책을 보고있을까라고 생각하는듯하다.


안그래도 쪽팔린 교재들을


도서관입구에서는 증말 자세히도 검사한다.한페이지 한페이지...도대체 뭘 보는걸까...


깐깐하게 검사할꺼 다 하면서 친한척은 왜해-.-








아래분이 자존심 얘기했지만...


언어에 있어서는 증말 자존심이 바닥을 기고있다.


나름대로 한국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은 인재인것 같은데-.-


여기서 도서관 드나들때마다


이런것도 공부하냐는 눈초리를 받아야 한다니..





런던에 도착한지 벌써 한달하고도 열흘이 지났다.


그리고 이제 "썩소"의 진정한 패밀리가 됐다고나 할까.


가방 뒤지는데 너무나도 친절하신 영국신사분들


한밤중에 기숙사 요란스레 뛰어다니며 파티들 즐기시는 영제너레이션들


하루저녁 노는데 150파운드나 하는 가라오케를 아무 꺼리낌없이 드나드는


'잘 사시고 잘 노시는 듯한' 차이나 프렌드님들


language exchagne랍시고 동양 여자라면 사죽을 못쓰시는 국적불명의 외국오빠들.


꼼꼼하다못해 환장할만큼 답답하시고 깐깐하신 행정직원님들.


우리나라 여관만한 좁쌀만한 방도 호텔이랍시고 50파운드 이상이나 받아먹는 호텔리어님들


느려터진 인터넷 써주는것만해도 어딘데 돈까지 받으려고 환장하는 통신회사님들.








이 모든것에 적응하기 까지...그리 긴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니었지만.


마음으로 그들과 소통하는건 불가능한 것 같다.


이제 매일 그들과 "썩소"를 교환하면서


나름대로는 '친절한 ** 씨'의 미소를 되새기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있다.








* 기타광고


1. 부활절 심심하신 분들 런던에서 번개라도..-.-!


전에는 정모 있던 것 같은데 할때 안됐나여?-.-


2. ielts 1.2.3. 권 cd 있으시거나 mp3 있으신분들 적선 부탁합니다.


맛있는 저녁 사드릴 용의 있습니다. 4월21일 시험이라 좀 급하거든여..부탁함다!


3. 혹시 있을리 만무하지만... inside out(advanced) 교재의 cd 있으신분들은


특별히 이뻐해드리겠습니다.


4. 또 혹시 있을까 쓰는글이지만 focus on 교재 cd 있으신분들도 친한척 부탁드립니다.


인연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모시겠습니다.^.^


망고탱고
동감.. 영어 못하는 서러움.. 그냥 신경쓰지 말고 아이엘츠에 올인 하세염. 셤 잘 보실꺼에요, 글구 밥 얻어먹고 이쁨 받고 싶은데, 안타깝네여 ㅡ,ㅡㅋ
uk ssss
항상 긍정적으로!!!!
몽블랑
우린 이 부분 inside out (advaced)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어드반스...쉽게 갈수 없는반인데다 대게는 어학연수 마지막에 입문하게되는 클라스지요. 그러나 이분은 어떻습니까? 오신지 한달열흘. 스타트라인이 다르신 분입니다. 저녁과 이뻐해준다는말로 우릴(인터나 어퍼인터들인) 유혹하시고 있는 겁니다.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분을.
미래소년코난
ㅎㅎㅎ 딴건 몰라도 인터넷은 짜증 지대로다~!!
레몬밤
메세지 보내세요. 아이엘츠 드리지요. 0772 766 4858
sky-ish
앗...너무 감사드려요....런던에 계시나요?...약속지킬께요.^^
Saint Martins
정모해요..정모하면서 Sky-ish님께 아이엘츠 증정식도 함께~ㅋ;
카누
글읽고 너무웃었어요. 속쓰린건 알겠는데 그래도 상황설명이 보이는듯 하면서 통렬하네요. 이번에 한달간 영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확실한 썩소회원일 될거 같아 좀 씁쓸하네요.
밀랍천사
대영도서관에 일반인 출입이 아무나 되나용?
Nicoleee
언어에 대해선 대박공감 ㅠ 정모해요!~~ ㅋㅋㅋ글고 대영도서관 출입 상관없어용.
타시아
샤프심 좀 드릴까요? ^-^;; 전 한국에서 너무 많이 사가지고 와서 좀 남아서...많이는 안 남지만서도;
sky-ish
헉...정모해여..샤프심좀 받게-.-!..... 대영도서관에 일반인 출입되긴 하는데요...갈때 본인 이름으로된 주소를 증명할수있는것(bill영수증, accomodation공문등등- 가능한 목록이 정해져있어요)과 신분증명(여권)그것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더라고요..저는 기숙사 공문가져갔는데 스탬프랑 사인 없다고 2~3번 다시 갔어여.-.-...
Nicoleee
-ㅂ- 그도서관이 아닌가? 전 그냥 들어갔는데;;;버벅 도서관 하나 아녜요?;;가서 컴퓨터도 하고 그랬는뎅
진이맘
책검사는 왜 하는거예요? 그리고 왜 볼펜쓰면 안되는거예요?
sky-ish
내부중에서 reading room엔 출입증이 있어야 되거든요.. 책검사는 혹시 책찢어라도 갈까봐 그러는거 아닐까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볼펜은 도서관책에 낙서할까봐 그런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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