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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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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loe★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551회 작성일 10-10-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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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방학에 집으로 놀러왔다


디자인전공이라 foundation course를 9월달에 시작한나..


3월달에 어마어마한 경쟁율을 뚫고 BA과정에 합격을했다


합격을하자마자 집에 너무 오고싶더라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라는 생각으로


합격 선물이라는 핑계로 아빠를쫄라 비행기표를 얻어냈다-_-


런던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돈벌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_-





벌써 집에온지 3주째, 이제 요번 금요일에 런던으로 돌아간다


파이널 프로젝트를 끝내고, 졸업전시회준비를 위해..


근데 가기가 싫어진다


런던으로 돌아가면, 빨래도해야하고, 설겆이도 해야하고, 밥도해야하고


택시도못탄다.. 나가서 밥한끼를 사먹으려해도 먹을까말까 수십번 생각하고난 후에야


결정을 내릴수있고..


수많은과제때문에 하루에 많아야 3-4시간밖에 잘수없다


새벽 5-6시가되서야 잠잘수있고 8시가되면 또 일어나 학교를가야한다


과제가 별로 없을때도 일찍못잔다 .. 그럼 그다음날 못일어나기때문에-_-


이젠가면 아르바이트도 구해야하고 여름방학때 오기전에


집계약도 하고와야 한다-_-


아 싫다 현실에서 도피하고싶은 이마음........-0-


.. 이런말할때마다 엄만 '그러게 한국대학가서 미팅도하고 돈도 펑펑쓰면서 있지


뭐하러 유학가서 힘들게 사냐고..' 이런말을 하신다


-_- 맞는말일수도 있다


그럼 아빤옆에서 '뱀머리보단 용꼬리가 훨좋은거야' 라고 말씀해주신다


이것도 맞는말이다-_-





난 포기하고 돌아오고싶다는 잡생각이 날때마다 '다른애들도 다 하는데 내가 왜못해'


하며 버티지만, 가끔은 '내가정말 왜이짓을 하고있나' 라는 생각이든다


너무 곱게자란탓에-_- 계속곱게 꽃다운 18살이고 싶것만-_- 현실과 싸워야하는 이상황





초등학교때부터 조낸비싼 사립학교다니며 일하는 아줌마에,


갖고싶은거 다 갖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정말 완벽한 보호를 받고 살때는 '세상아 덤벼봐라 난 할수있다' 라고


펑펑 소리치고 다니더니


그 공간에서 한발자국 나와보니, 덤비긴 개뿔, 사는거 자체가 쉬운일이 아니더라-_-





아놔


님들 시간을 멈추게 해주세요-_-


우리집이랑 영국이랑 조낸붙어있었음 하는 내바램........-_ㅠ


시간통조림
아 근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죠?
몽블랑
무슨 드라마스토리 같아요. 근데 허접한. 일하는 아줌마에 비싼 사립학교, 한국대학은 미팅이나 하고 돈 펑펑 써대면서 다닐수있는 널널한 대학이고 여기 영국은 아니라는 나름의 변명들. 그렇게 여유있고 곱게 귀하게 자라신분의 어머니께서 왜 알바를 하라고 하시는지... 혹시 세상을 배우라는 깊은뜻?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젊은 나이에 체험해보라는... ㅡ.ㅡ; 아! 두주먹이 불끈지어지는건 나만은 아닐거 같은데 푸하하하하~~~
Chloe★
지금까지키워놨으니 나머진니가알아서커라 .. 라는뜻이아닐까싶네요-_- 울아빠피를 너무많이빨아먹은탓에......... 죄송스러워서라도 아르바이트를빨리찾아야할꺼같아요. 님화이팅요
유야☆
이렇게 되길 바라는 사람같은데...
오얏꽃
한국 대학은 뱀이고 영국 대학은 용이던가요. 한국에서 디자인으로 졸업한 경험에 비추어 볼때 적절한 비유로 보이진 않네요. 물론 한국에서 갈 수있던 학교가 널럴한 학교고 영국에 다니시는 학교가 좋은 곳인 특수한 상황이라면 맞는 말씀이겠지만....고생만큼 얻는게 있겠죠. 좋은 경험 될거에요. 힘내시길.
Chloe★
전 그냥 제머리안에것들을 아무생각없이 쓴것뿐인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지금 다시읽어보니 나쁜뜻으로도 해석할수 있겠네요; 님도화이팅요
오얏꽃
아뇨^^ 기분 나쁘진 않아요. 단지 님이 한국과 영국 대학에 대해서 왜곡된 시각을 가지신 것 아닌가해서 한 얘기랍니다. 저도 곧 영국에서 석사과정 시작하는데..남 얘기같지 않네요
망고탱고
나 혼자만 머리 터지는게 아니었군요...... ㅠ_ㅜ : Chloe★님아 너무 동감해요. 한문장한문장... 전부 ..공감... '과제 때문에 머리 터질것 같은 돈 아껴쓰는 향수병 걸린 사람들의 모임' 이라도 만들고 싶다는... '세상아 덤벼봐라 난 할수있다' 라는 각오로..금욜에 오시면 같은 런던 하늘 아래서 과제 해보아요...
망고탱고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교수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고 언젠가.. "즐- 쳐드삼"이라고 씨익 웃을 날이 올때까지...아마 교수도 이걸 바랄거에요. 나이는 자꾸 들고,, 과제 데드라인은 다가오고.. 저도 한국 돌아가고 싶다는... 그래도 갈 수 없는 현실,,,,우리집이랑 영국이랑 조낸붙어있었음 하는 내바램........-_ㅠ
Chloe★
님 맘에들었어 친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_- ... 전 마지막과제 deadline이 5월10일이에요 언능 한달간버티고 증발해버려야지 힘내세용~
망고탱고
저도 님 맘에 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이 꽃다운 10대만 아니면, 나랑 사겨요 라고 했을지도 모름 푸하하하하핫 ㅡ_ㅡ;;; 10대 치고 목표의식이 대단하삼! 잠도 저보다 덜주무시고. 메일 보냈어요. 심심할때 교수욕, 디쟌얘기나 같이하삼.
Chloe★
메일감사해요~ 목표의식은요 글쌔-_ㅠ 당당함과자존심 믿고왔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즐기면서 살고있습니다 :) 화이팅!
세상은나에게
어디 대학교 붙으셨어요?! 저도 디쟌~~ 이번에 갑니당
Chloe★
쎈마틴이랑첼시붙었어요, 님도언능오셔서 열씸히하세요~
하늘빛 웃음
몇분전에 읽은 한비야님의 지구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이 서히 오버랩되네요... 가슴이 설레이는 일을 해야져~~ 힘내세요~~
Chloe★
ㅋㅋ 네~ 어제 돌아왔는데 막상오니깐 너무좋은거-_-........
OPIUM
우와 세인트 마틴! 대단하시다 정말! 그래도 님은 지금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복받은 사람같으네요 ㅠ
Chloe★
근데 세인트마틴 안가요 ㅋㅋ 시각디자인 회사들 돌아다니며 알아본결과 .. 패션디자인이 아니면 가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교수들도 똑같은말하고..
skysnowy
우와 ; 진짜 부러워요ㅠ - 무슨 디자인 전공하세요? 저 내년에 센마틴이랑 다른 대학들 product로 지원 할려구하는데요ㅠ 전 여기서 대학도 안갔고 나이는 이미 한국나이로 21에다가ㅠㅠ BA지원 하려고하는데 선생님들이 파운데이션 안하면 센마틴BA붙기 힘들다고 하시던데ㅠㅠ 정말인가요??ㅠㅠ
Chloe★
그래픽 디자인전공한답니다~ product design하실려면 센마틴 / LCC가좋아요 ~ 네 파운데이션 안하셨다면 UAL대학들은 BA안받아준답니다;; opening day갔을때 어떤 여학생이 물어봤었거든요 foundation부터 하심이 좋으실듯...
나야~~~~~
저도 곧있음 런던가는데 이 글이 남얘기같지 않네요~ㅋㅋ 아 근데 이건 좀 동떨어진 얘기인데요~ lcf 인지도는 어떤가요?? 패션디자인 센마틴이랑 lcf 오퍼받았는데 lcf로 결정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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