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조차 부러운 서울의 한사람으로서 > 영국일기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국일기

영국에서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조차 부러운 서울의 한사람으로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me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43.144) 댓글 3건 조회 3,572회 작성일 12-11-07 03:02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6개월동안 어학연수를 하고 9월 중순즈음에 한국으로 돌아온 학생이에요
 유학생활을 4~5년 이렇게 하신분들처럼 오래 생활을 한 것은 아닌지라, 조금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지만 영국이 그리워서 간간히 들어오는 04uk에 하도 외롭다 힘들다 하는 글들이 많아 씁쓸한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처음 런던에 도착한 후에 홈스테이에서 지내던 1달은 저에게도 너무나도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어요.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고 인디안홈스테이가족들과의 벽은 좀처럼 안 허물어지고 11시까지 들어와야하는 통금에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는 갓난 아기에다가 2존인데도 불구하고 매일 15분간격의 기차를 타고 통학해야하는 악조건들.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한국이 좋은데 하면서 지냈던 시간들이었죠

그러다 혼자 살 집을 찾고, 런던에 차차 적응하게 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부러운 지경에 이르더라구요.
걷기를 죽어도 싫어하던 제가 런던의 제일 좋아하는 워킹코스를 만들어 매일 3~4시간 걷는 건 일도 아니었고, 어학원에서 차차 친해지게된 친구들 cs에서 만난 친구들, lanuage exchange하며 만난 친구들등등 친구들도 하나둘씩 생기고 좋아하는 펍이나 레스토랑, 거리가 생기고 모든 것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함스테드히스의 크레페와 매일가던 프림로즈힐 레스터 스퀘어와 약속장소이곤 했던 m&m, 트라팔가광장에서부터 엠방크먼트를 지나 런던아이로 가는 길, 보로우마켓과 런던브릿지쪽 강가, 파인트 한잔과 신나는 클럽등등
서울에 온지 한달반이 훌쩍 지나가는 지금에도 매일매일 런던 사진을 보며 추억놀이하는 중이에요. 졸업반이라 오는 취업의 스트레스도 다 사진보며 푼다구요.

서론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요는 다들 힘내시라구요. 영국이야 영국인들외에도 다른 타국에서 온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 친구들또한 외로움느끼는건 우리랑 같더라구요 (적어도 제 어학원친구들은 그랬어요 그래서 더 빨리 친해진거같기도 하고 ) 소통의 문제가 어느정도 있어도 어디에서 왔든 사람의 감정은 비슷하니깐요. 꼭 한국사람아니어도 주변의 친구들과 같이 맥주한잔 하시면서 푸시고 데이트립도 다녀오시구요
지금 영국에서 힘들고 외로워하시는 분들조차 '매우' 부러운 서울의 한사람도 있잖아요 :))

새벽 세시의 감성으로 글을 쓰네요 ㅋㅋㅋㅋ 자러가야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 ㅋㅋ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따라라님의 댓글

no_profile 따라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8.♡.180.14) 작성일

  여기서 학부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써.. 어학연수와 실제 대학을 다니고있는 학생들의 외로움은 그 종류?가.. 다른거같아요. 어학연수 오신 분들의 현실은 한국에 있고 여기에 대학을 다니러 온 사람들의 현실은 이 곳에 있으니까요...(사실 여기서 졸업하고도 여기서 취업할수있단 보장도없구요 ㅋ)
mein님이 지금 서울에서 느끼고있는 그 힘든 감정들이,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여기 있는 학생들이 느끼고있는거라고 생각해도 될거같아요. 제가 힘들어하는거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과제에 치여서 힘들어하는거나 똑같은거같더라구요. 그냥 장소가 다를뿐.. 저는 거기에 가족을 보려면 비행기타고 12시간을 날아가야하구요..ㅎㅎ

저도 파운데이션하고 지금 학부 막 시작했는데 진짜 파운데이션할때는 여유로워서 심심했었거든요..그래서 그때 런던을 완전 누비고 다녔죠 ㅋㅋ
지금은 과제가 넘쳐서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틈을 만드는거조차 힘드네요..ㅎ 뭐 일주일에 한번정돈 할수있지만요.

우재님의 댓글

no_profile 우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72.128) 작성일

  작성자분, 이 글 오후 세시에 다시 보시면..깜짝 놀라실거에요..ㅋ ㅎ농담이구요 ^^ 맞아요~힘냅시다 !! 멀리멀리 서울에서 격려의 글을 써주셨네요 :) 근데 전 외로운건 모르겠고, 요즘 추워서..무릎뼈가 후들후들 떨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tal 2,249건 12 페이지
영국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29 no_profile kim dong 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6 0 2013-01-21
2028 no_profile 황수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0 0 2013-01-21
2027 no_profile Flyn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5 0 2013-01-06
2026 no_profile 남승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1 0 2012-12-29
2025 no_profile 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7 0 2012-12-27
2024 no_profile xopow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3 0 2012-12-15
2023 no_profile Brow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9 0 2012-12-11
2022 no_profile 가가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8 0 2012-12-08
2021 no_profile 키무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8 0 2012-12-07
2020
여기군요 댓글16
no_profile 서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7 0 2012-12-07
2019 no_profile kim dong 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5 0 2012-12-05
2018
무서워요 댓글15
no_profile 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9 0 2012-11-28
2017 no_profile 키세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3 0 2012-11-26
2016 no_profile 초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4 0 2012-11-23
2015 no_profile 김말이먹고싶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4 0 2012-11-20
2014 no_profile Skimther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4 0 2012-11-12
2013 no_profile 다다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0 0 2012-11-10
열람중 no_profile me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3 0 2012-11-07
2011 no_profile 헤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8 0 2012-11-02
2010 no_profile D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8 0 2012-10-29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