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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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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J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3.68) 댓글 10건 조회 4,054회 작성일 12-10-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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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국에서 나름 정착하며 남들이 보기엔 잘살고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정말 너무 힘들고 외로워 죽겠네요...

전 영국에 2005년도에와 잠시 한국에 놀러간것 빼고는 늘 학생새활을 했습니다.작년에 운이좋게 좋은 직장에 취업을하고 워크퍼밋도 받고 정착을 해서 살고있는데 이건 무엇인지 자꾸만 집에 들어가기 싫고 혼자있음 미칠정도로 외로움이 밀려오네요... 얼마전 연인과 해어져서 그런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외로움은 정말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왜 내가 무슨 좋을걸 얻자고 이 먼땅에서 이고생하며 살고있나 생각뿐이 안들고 그렇다고 돌아가자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합니다. 이미 사회생활 하는데 내가 단지 외롭다고 영국생활 접고 한국들어가 부모님깨 손을 벌릴수도 없고 지금와서 기대가 크신 부모님을 실망시킬수도 없겠고... 친구들도 만나보고 돈도 써보고 한국도 다녀와 봤지만 외루움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안내요...금전적 어려움도 집걱정도 아님 다른 어떤 걱정도 없는데 너무 외로워요...친구들은 다들 학교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고 이젠 남은 친구들도 몇 없고 정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나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혹시 이런 향수병이나 외로움병에 걸리셨던분 또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신분 도와주셔요~

지금은 정말 너무 힘드네요...지금도 회사인데 이렇게 다른곳에 정신을 팔고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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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YN님의 댓글

no_profile Y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9.♡.104.123) 작성일

  전문가가 아니라 대단한 도움은 못 드리지만 그냥 이야기 정도 들어드릴 수 있어요. 저도 한 때 너무 우울했었거든요.... 필요하시면 멜 주세요 (mk.naoto@지멜닷컴)

soho님의 댓글

no_profile soh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3.♡.225.82) 작성일

  사실 외로움이란건 어느정도 필연 같은것이기도 합니다.(인간이기에)
사람들은 그 외로움에서의 도피를 위해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술을 마시고 놀곤 하죠.^^
그런것들이  잠시 본래의 외로움을 가려주긴 하지만 기실 본질적인 외로움 자체가 치유되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왜냐면 한국에서 생활하는 많은 학생들, 직장인들도 사실 돌아서서 홀로되면 님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느끼게 되니까요. 다만 그러한 외로움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친구들이나 술자리, 수다의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조금은 더 낫다...싶은 정도 아닐까요?
외로움은 극복하려고 하면 할 수록 오히려 더더욱 자신을 외롭게 만드는 올가미 같기도 합니다.
외롭다라는 상황은 늘 가슴안에 내재 되어 있어도 그것이 자신을 덮어버리지 않게 잘 제어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무엇을 하든 다 좋을것 같아요. 친구를 사귀시고, 액티비티나 특정한 취미에 몰입을 한다거나.. 다 좋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것은 그 근본적인 외로움이 내 안에 있다는것을 담담히 마음으로 인정하고 발버둥치지 않으며 제어하려고 하는 노력.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아마 삶을 조금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수 있다고 전 믿어요.^^
힘내시길.

JH님의 댓글

no_profile JH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6.♡.33.68) 작성일

  사실 이런곳에 글을 올린것은 살면서 처음이라 이렇게 답비 많이 올리실거라 정말 생각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충고와 격려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쪽지로 연락주신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연락처 남겨주신분들 다같이 함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좋으시다면?!...)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같이 보눈것에 동참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처 쪽지에 남겨주세요~

Kimmy님의 댓글

no_profile Kimm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52.166) 작성일

  지금 술한잔 하는데 언제든지 한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저도 외로워 미치거든요...쪽찌 주셔요 카톡 아이디 드릴게요..저도 지금 술 한잔 합니다..

yun님의 댓글

no_profile yu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7.♡.184.125) 작성일

  저도 완전 같은 증상이에요. 남들이 보기엔 성공한듯한 삶을 사는데 뭐가 힘들까하는 그런 얘길 자주 듣는데 오랫동안 살면서 많은 친구들을 보내고 계속 혼자가 되고 그래서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겁나네요. 이사람들도 결국 떠나겠지 싶어서요. 영국친구들도 꽤 있지만 한국친구만큼 친해지지는 않는거 같기도 하구. ..흑흑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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