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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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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ondon_a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16.57) 댓글 0건 조회 5,051회 작성일 12-02-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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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하고 수업시간이나 상담 시간에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나를 어떻게 만날 수 있지요?>

며칠 사이에 몇몇 학생과 비교적 깊은 상담을 나누었습니다.
그 중에는 소위 명문대학을  올해 졸업하고 갈등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자기가 하고 전공하고 있는 과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자기의 미래에 대해서 불확신 속에서 고민하는 젊은 친구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모르고,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어떻게 만나야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질문을 하는 것이,
<나를 어떻게 만날 수 있지요?> 입니다.

사실 저는 제 모든 강의 속에는 자신을 만나기 위한 통로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지식이란 것이 자신의 내면 혹은 삶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관념적 지식으로  되어버리고, 그 관념적 지식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않고 오히려 사람을 억압하고
삶과 일상으로부터 소외시키는 아주 무섭고 못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하던 중에, 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꼭 자신을 만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다시 이렇게 질문 합니다.

<나를 어떻게 만날 수 있지요?>
자신을 맑은 의식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한계의 경계에 도달하는 길뿐입니다.
무언가 열심히 해서 자기 능력의 한계까지 도달할때, 성취하면 경계밖을 나가게 되는
희열과 기쁨 속에서 이전의 자신 밖에 선 새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만약에 실패하게 되면 크고 작은 절망 속에서 무의식과 의식이
현실속에서 부딪치게 됩니다. 이때 또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나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열심히 무엇인가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노동 혹은 부지런한 일상이 중요한 것은
육체적 고통이나 심한 정신적 갈등과 고통으로 육체적 고통을 경험할 때는
내부에서 자주 무의식의 세계로 자신을 안내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 노동을 심하게 한 날은 깊은 숙면을 이룰 수 있고 이런 날은 전 내 내면 깊은 세계에 이르게 합니다.

물론 그것은 현실과 전혀 다른 기억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꿈의 세계입니다.
꿈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개는 어떤 갈등 속에 빠지고 그것으로 곤경에 처하고 괴로워하다
깨곤 합니다. 이렇게 일어나 꿈에서 만난 곤경을 헤아리면 그것은 내 깊은 의식 속에 있던
어떤 두려움이나 나를 괴롭혔던 옛경험이 고여있다 일어서 다시 뒷덜미를 잡은 것입니다.
그 갈등을 풀어헤치며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나는 어떤 고통 속에 있었는가?> 질문을 던지고
들여다보면 무의식 속에 깊이 보관되어 있던 화일들을 열 수가 있습니다.
이때 또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고 자신의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주 열심히 불꽃처럼 자신의 몸과 마음을 태울 수 있는 사람들 뿐입니다.

자신이 자신을 만나지 못하면 자신이 누구인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소외시키고 내가 나를 포기하는 것이지요.

삶은 단 한번 뿐입니다. 오직 한번의 기회 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불꽃처럼 뜨겁게 일상을 끌어안고 살아야지요. 오직 한번 뿐인 삶인데요.


열린 강좌/ 강사의 글

http://cafe.daum.net/rpschoo/JCuv/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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