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생활 일주일째...(감사한 미니캡 기사님) > 영국일기

이제 겨우 일주일 정도 되었네요
외국에 가면 무서운 외국 사람 못지않게
한국사람 조심하란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좋은 분들 만나서 도움만 받으며 일주일 정도가 흘렀네요

먼저 아무것도 모른채 히드로 공항에서 집을 찾아가기는 무서워서
미니캡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도 모른채 비행기는 착륙을 하고 나서도
 20분이나 지나도 문을 열어주지 않더군요
승무원들은 기다리라고만 하고...
픽업 예약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초조하더군요

또 내려서 입국 심사 줄이 길어서 또 한20분...

겨우겨우 입국 심사하는중
그런데 두둥... 엑스레이 찍어오라네요
그래서 픽업 해주시는 분과 통화를 했는데 엑스레이 찍고 하면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기다릴까... 아님 갈까 저한테 여쭤보시더군요

그런데 다른분을 갑자기 당일 예약하기는 좀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페이를 조금더 지불해서라도 좀 더 기다려 주십사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무사히 심사를 마치고 나가서 짐을 찾으려 하는데
심사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제가 탄 비행기의 짐들은 거의 다 찾아가고
다음 비행기 짐들이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제 캐리어는 한쪽 구석에서 나뒹굴고 있더라구요
짐 찾는데 또 한 10분 흐르고...

픽업 기사분 만나는데 예약한 시간보다 거의 1시간~1시간반?
거의 그 정도는 지난거 같더라구요
여자 기사분 이었는데 보자마자 너무 해맑게 반겨주시더라구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그랬는데
집으로 가는 내내 영국생활에 대해서 많이 설명도 해주시고
바로 집앞까지 찾아가서 내려주셨어요

그리고는 추가요금도 없이 기본요금만 받으시고
웃는얼굴로 혹시 궁금하거나 필요한게 있으면 연락하라는 따뜻한 말씀까지
크흑~~~

길도 모르고 입국심사하면서 많이 헤매서 조금 주눅들었었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

밑에서도 미니캡 기사님에게 감사글 쓴걸 봤었는데
저도 이름 모두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공*캡 기사님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첫날 너무 감사해서 감사 메일이라도 쓴다는게 잊어먹고 지금에서야 이곳에 글 남겨봐요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영국에 처음오는 학생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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