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소매치기 > 영국일기

  래스터스퀘어, 차이나타운에 소매치기 많아요.일전에 키크고 검은패딩점퍼입은 백인이 가방열고 뭐 훔치려다 가방이 갑자기 가벼워져 뒤돌아보니 그걸 떨어뜨리고 "Be careful" 이러면서 튀더군요....아우... 아무튼 붐비는 카페나 식당에서는 스마트폰,지갑은 테이블이 아닌  항상 몸에 지니시고요...그리고 늘 경계...또 경계.해야죠. ( 혼자다니면 경계심이 커져 늘 자기물을 챙기는데 반해그리고 2~3명은 때론 긴장이 느슨해져 오히려 더 잘 털립니다. )

  런던아이쪽 맥도날드내 화장실도 요주의 장소입니다.. 특히 여성분들 손 씻는 사이 순간적으로 핸드백 사라집니다.. 각별히 주의하시길...

  헐 그정돈가요? ㅠㅠ 무섭네요!

  이제 꽤 오래된 일이 되어서 괜찮은데, 저는 패딩턴 옆에 있는 카페에서 랩탑컴퓨터로 논문 마지막 작업하고 있었는데, 산지 두달된 랩탑과 함께 논문 들어있는 메모리스틱까지 싹다 도난당했어요. 제가 화장실간것도 아니고 그냥 앉아있는데, 냅다 들고 튀더군요. 한명은 저한테 근처길좀 물어보고 다른 한명은 들고 튀고 둘다 순식간에요. 조심하세요. 여기는 우리나라처럼 경찰이 국가전체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city council 단위로 운영되다보니 경찰인력이 지극히 부족합니다. 이런 사건은 거의 처리 신경도 안씁니다. 경찰서에서 더 울분을 토했던 기억이.....ㅜ.ㅜ 아직도 그 컴퓨터 충전하는 케이블은 집에 있는데 볼때마다 울화통 터져요....

  저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흔치 않은 건 사실인데요. 그래도 처음온지 얼마안 되시는 분들은 본인은 잘 몰라도 이상하게 티가 납니다. 여기 경찰은 정말 느리고 사람도 없고 믿을 것이 못 되고, 본인이 아주 잘 단속하셔야 합니다. 절대 지갑을 손에 들고 다니지 마세요.

  저도 가방에 돈+화장품+노트+전자사전 있던거 영국있을 때 싹털렸어여 ㅋ 게다가 4명이서 조짜서 사기까지 치던데요 ㅋㅋ

  그리고 일주일 뒤에 모바일 폰을 소매치기 당했지요 ㅡㅡ 헐헐

  가방은 뒤로 메지마시고 앞으로 아기를 안듯이 앞으로 메세요..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제일 안전한 방법입니다. 일본의 전철이나 버스안에서 보면 흔히
볼수있는 모습인데.. 서있을때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일본인특유의 섬세함에서 나온
가방메는 자세입니다. 가방이 앞에 있으니 절대로 소매치기가 지퍼를 열수가 없지요...
가방을 앞으로 메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소매치기 당할일 없습니다. 왜 그렇게 가방을 메느냐고
누가 질문을 할때는 " 다른분들에게 불편을 주기 싫어서 그렇다" 한마디 하시면 대한민국의 국가적
품위까지 한단계 올라갑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심세한 한국인이라는 칭송을 듣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