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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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reams do come …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2건 조회 5,706회 작성일 10-10-03 13:32본문
제가 좋아하는 작가중 하나가 빌 브라이슨 이에요.
글을 잼나게 쓴다는 이야기만 듣다가 일년전쯤 Walk in the Woods 를 읽고 반해버렸죠.
번역본을 말고 원서로 읽어서 더 잼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씩 번역본을 보면 단어 자체에서 오는 재치와 pun 같은것이 전달이 어려울때가 있잖아요.
이제 영국에 몇년 있게 되어서, 영국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있는데,
브라이슨 아저씨가 쓴 Notes from a Small Island 를 중고책서점에서 샀어요.
번역본 이름은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 산책" 이에요. 읽어보신 분들 꽤 있으실거라 생각되어요.
너무 잼있네요 ^^
외국인의 입장에서 영국인에 대해 애정어린 눈빛으로 분석하는게 공감도 되고. 저도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던점도 브라이슨 아저씨가 찍어주니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혹시 번역본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원서로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저는 아직 chapter 5 까지만 읽었는데요, 그 중 잼있었던 부분 발췌해볼게요.
영국인의 tea 사랑에 관한 글인데 너무 공감되어 큭큭 거리며 읽었네요 ㅋㅋ
"When the programme finished, I was about to hoist myself from the chair and bid this happy trio a warm adiue when the door opened and Mrs Smegma came in with a tray of tea things and a plate of biscuits of the sort that I believe are called teatime variety, and everyone stirred friskily to life, rubbing their hands keenly and saying, 'Ooh, lovely.' To this day, I remain impressed by the ability of Britons of all ages and social backgrounds to get genuinely excited by the prospect of a hot beverage."
말리지마^^ | 재밌네요 ㅎㅎㅎ 실제 제 경험상, 차 마실래 했을때, 거절하는 영국인은 거의 없는 듯 ㅎㅎㅎ |
dreams do come true | 그죠? 차 권하면 모두들 얼굴이 완전 밝아지더라구요. 글구 한번 차 만들어주면 한 세네번을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해요 ㅋㅋ |
shatpyul | 저도 빌브라이슨이 쓴 책 거의 모두를 가지고 잇어요. 첨엔 이거 완전 불평불만덩어리구나 했는데 읽을수록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예리하고도 시니컬한 유머가 뒤집어지게 하는 매력이 있죠. 전 책마다 등장하는 카츠라는 친구를 꼭 만나보고 싶어요 ㅋㅋ |
dreams do come true | 그죠그죠~ 전 빌브라이슨 목소리도 좋거든요. Bath 갔을때 거기 뮤지엄에 빌브라이슨이 audio guide 녹음했거든요. 좋더라구요. 울 남편은 잠온다고 했지만 ㅋㅋ 저도 카츠라는 친구 꼭 만나고 싶어요. 정말 특이한 친구 ㅋㅋ 저도 빌브라이슨 책 중고서점 가서 보이는것 마다 거의 다 샀어요. 근데 읽은거는 네권밖에 안되네요. 분발해야할듯 ㅋㅋ |
youlostme | 전 영국친구들이랑 같이 사는데, 늘 ...차마실래..하면서 자기 차 만들면서 제껏도 만들어주더라구여. 저도 어느새 그 친구따라서 이젠 제가 먼저..차마실래..라고 말하게 되었다는..차만들면서 차마시면서 이런저런 일들 수다떠는게..그게 영국의 일상인거 같아요.. |
dreams do come true | 그죠. 그냥 kettle 올리면서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게 되게 만드네요. 아무래도 추운나라이다 보니 차마시는걸 너무 반기고~ 저도 손이 시려서 차를 마실때가 많아요 ㅋㅋ |
발노란 | 저도, 남편도 영국와서 차 엄청 마시게 되었어요.영국 와서 책 한 권도 안 읽었는데...그 정도로 여유가 없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님들 같은 풍요를 배워야겠다고 생각 중...여담으로,, 경험상 영국 치약들이 평균적으로 마모도가 높아서 차나 커피로 인한 치아 착색은 덜하지만 너무 심한 치약은 이를 시리게 할 수 있기도 해요. 그 때는 약 마모도의 치약을 사용하시길..차를 사랑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요^^ |
dreams do come true | 저는 일부로 영국에 관련된 책들 많이 읽을려고 "노력" 중이에요. 근데 책 사놓고 안 읽을때가 더 많아요 ㅠ.ㅠ 그래도 영국은 중고 서점/charity shop 이 많아서 싸게 좋은책을 살 기회가 많으니 한번 가보세요~ 정말 영국 치약이 좀 세긴세더라구요. 안그래도 이가 시린편인데 주의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인생짱 | 까약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영어 산책이라 더 반가운 글귀네여 ㅎㅎㅎㅎ점 점 읽을 수록 빌브라이슨의 왕 팬이 되어 가는 듯 해여~~~ |
dreams do come true | 오, 저도 그거 몇일전에 샀어요 원서가 mother tongue 맞죠? 한번 영어공부 하시는셈 치고 원서로 읽어보심 더 팬이 되실거같아요 ~ 저 완전 브라이슨 아저씨 홍보하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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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키드님의 댓글
임페리얼 키드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77.♡.238.65) 작성일재밌네요 ㅎㅎㅎ 실제 제 경험상, 차 마실래 했을때, 거절하는 영국인은 거의 없는 듯 ㅎㅎㅎ
이해린님의 댓글

맞아요! 저도 너무 좋아하는 작가! 서점가서 빌브라이슨 검색하면 책 정말 많아요. 저는 <A walk in the Woods> 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그게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