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 합니다!! > 영국일기

저희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donggle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12.243) 댓글 5건 조회 10,770회 작성일 18-08-15 00:27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윈체스터에 사는 30대 주부 입니다.

몇달 전 저희 부부가 겪은 너무너무 속상한 일에 대해 공유 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윈체스터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커플과 올드 해리 록에 갔다가 본마우스에 있는 한국 마트에 갔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너나할것 없이 좋아하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기 위해서였죠.

평소에 본마우스 한국 마트에서 파는 냉동 삼겹살을 좋아하는 터라 설래는 마음으로 한국 커플까지 데리고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결정이 너무 후회 스럽네요.

한국인 커플과 같이 냉동 삼겹 두팩에 김치, 버섯, 총각김치, 고추장, 된장, 쌈무 까지 삼겹살파티를 위한 재료를 다

한국 마트에서 구입하고 상추만 동네 마트에서 구입을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인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한다는 마음에 너무 반갑고 좋았더랬죠.

불판에 맛나게 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으악- 소리를 질렀고 씹고 있던 삼겹살 쌈에서 뼛조각을 발견했습니다.

저희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물렁뼈 같은 뼈가 아니었습니다. 구웠더니 살코기와 구별이 되지 않는 딱딱하고

날카로운 뼛조각 이였습니다. 맛있게 쌈싸먹던 신랑은 아무생각 없이, 의심의 여지 없이 그걸 씹었고

그 순간의 충격으로 멀쩡했던 어금니 반 가까이가 부서져 흔들 거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늦은 주말 밤이라 어쩔 방법이 없어 아침에 치과에 가기만을 참고 기다렸고 그러던 중 결국

흔들 거리던 이빨이 빠져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치과에 등록 하고 검사를 받았는데 ..

처음 육안으로 보신 후 의사 선생님이 말씀 하시길 크라운을 씌워서 최대한 이를 빼지 않고 살릴 수 있도록 하자고

하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x-ray를 찍어 보시고는 충격으로 이가 많이 상해서 살릴 수가 없다고..

발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발치를 예약하고 너무 억울한 마음에 본 마우스 한국 마트에 전화를 해 당시 상황을 얘기 드렸습니다.

본 마우스 지점 사장님과 직원 분은 너무 죄송해하시며 저희의 상황을 본사에 리포트 해 주셨습니다.

1주일이 지나서야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사에서 연락 주신 담당자는 우선 죄송해 하시며- 지금껏 그런 적이 없었고 고기 업체 쪽에서도 필렛을 받아 쓰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지만 그래도 저희가 그런 일이 생겼다고 하니깐 어떻게 해 드리면 좋겠냐고 물어 오셨습니다.

멀쩡한 이빨을 잃게 생겨 너무 억울 했지만 그걸로 돈 벌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는 지금 이빨 발치에 드는 비용과 추후 임플란트든 다른 발생하는 진료비에 대한 보상을 부탁 드렸습니다.

그 담당자 분은 그런 보상은 자기 선에서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며 윗선 분들과 얘기 하시고 연락 주시겠다고

그렇게 연락을 미루고 미루다가 거의 두달 가까이 계속 연락을 드린 후 결국 그쪽 입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빨이 그렇게 된거에 자기들 고기가 문제가 됐다는 증거가 없고 다른걸 먹다가 그렇게 됐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으니 자기들은 한국 마트 바우처를 주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 그쪽 담당 매니져에게 메일을 보내 저희의 기분에 대해 전했고 이런일을 겪고 다시

그 한국 마트에 갈 일은 없을 꺼 같으니 바우처 같은건 필요 없다고 얘기 드렸네요.

그 후로 3개월이 지났는데도 그에 대한 어떤 답도 없고 아무 대응도 없이 쌩 하시네요.

저희 신랑은 결국 어금니를 발치 했고 생니를 뽑느라 너무 긴장한 탓에 발치 후 몸살로 고생도 했습니다.

발치 후 의사 선생님은 임플란트를 해 주지 않으면 윗 어금니까지 밑에서 눌러 주는게 없어서 잃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한두푼 드는 것도 아니고.. 영국에서 저희가 진료 받기도 너무 부담이고 그렇다고 당장 한국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아무 것도 못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잘못이라면 정말 너무 아무생각 없이 맛있게 먹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렁뼈 같이 티가 났으면 당연히 조심했겠죠!!

그전에 이런 판례가 없었으니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 한국 마트 본사의 대응이 너무 화가 나네요.

저희가 그렇게 구할려고 해도 구할 수 도 없을 정도로 뼛조각은 냉동삼겹 두께로 전혀 살코기와 구별이 안되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0대 젊은 나이에 멀쩡했던 어금니를 잃고 이젠 그쪽으론 고기 같은 음식은 씹지도 못하고 의식해서 반대로만 씹으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다시 저희같은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희의 일을 공유 합니다.

혹 저희 같은 피해를 입는 분이 또 계셔도 저희의 상황을 인정 해 주지 않은 본사에서 또 자기들 탓이 아니라고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필렛에는 뼈가 안 붙어 온다고 자신 할 수 있는 건지..

다들 조심하시길.. 타국에서 억울하게 이런 피해 없이 잘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보시기 그러실수도 있지만.. 뼛조각에 상추 조각까지 붙어 있네요.. ㅠㅠ 정말 볼수록 화가 납니다...)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sage님의 댓글

sag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135.101) 작성일 18-09-28 01:37

평생 사용하셔야할 어금니를 잃어 버리셨으니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어금니는 하나가 없으면 그와 마주하는 어금니도 무용지물이니 어금니 두개를 잃으신거나 같네요.
판매자가 고기손질을 제대로 안해서 이물질로 인해 피해를 보셨다면 small claims 재판을 걸어 보상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기 구입 영수증부터 시작해서 사진, 전화기록, 치과기록 등을 모으셔서 클레임하면 1만파운드까지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임플란트를 할려면 3천파운드 정도 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외에 시간소요, 교통비 등등 얼마를 청구를 할지 알아보시고 청구금을 산정하면 될것 같네요.
변호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니 증거자료 잘 모으셔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한번 해보세요.

아래 링크들 참조하시구요.

https://www.gov.uk/make-court-claim-for-money

https://www.moneysavingexpert.com/reclaim/small-claims-court/

Mrs스펜서님의 댓글

Mrs스펜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181.55) 작성일 19-10-09 07:27

우와.. 진짜 무슨 그런 청천벽력같은일이... 바로 재판행 소송감인데요
아무쪼록 일 잘 해결 되시길 바라며 쉐어 감사합니다

hany1951님의 댓글

hany195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1.116) 작성일 20-12-12 10:50

진짜 같은 한국인 동포끼리 외국에서 그러면 안되는것인데 제가 더 화나내요! 재판열어서 잘해결하시길 바랍니다 ㅠㅠㅠ

nellnell님의 댓글

nellnel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1.♡.202.155) 작성일 22-05-28 08:19

소송 진행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치료 기록까지 있으면 더 좋을것 같네요ㅠㅠ 꼭 소송거셔서 승소하시길 바랍니다

카프리님의 댓글

카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102.167) 작성일 24-05-10 22:35

뼈쪼각에 성인 어금니가 깨질수 있나요?
그냥 궁금해서,,, 거의 50년이상 살면서 많은 뼈쪼각을 x었는데,,, 저는 멀쩡하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29	차 세금 깜박했다 생긴일 ㅋ 댓글10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7	1	2018-09-01
2228	그지같은 서비스 ㅡㅡ+ 댓글6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3	2	2018-08-23
열람중	저희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 합니다!! 댓글5개	ddonggle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1	1	2018-08-15
2226	한여름 감기걸림 ㅡㅡ 댓글2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4	1	2018-08-08
2225	은행다니기 댓글2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5	1	2018-08-08
2224	와 너무 덥네요.. ㅎㅎ;;;; 댓글7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1	1	2018-07-09
2223	영국에서 사는것 = 기다리는 삶 ㅋㅋ 댓글4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2	3	2018-04-30
2222	드디어 비자승인, ICE 차터십 준비 댓글4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5	1	2018-03-28
2221	실내 양초 미니화로 만들기 댓글2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2	1	2018-02-08
2220	앉은뱅이 책상에 이어 박스책장 만들기 완료 댓글5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0	1	2018-02-03
2219	아내를 위한 출근길 기차 도착 정보 모니터링~ 댓글1개	KOHOM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0	3	2018-01-29
2218	손에 가시박힘 ㅜ 댓글4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0	1	2018-01-25
2217	방온도 3도 댓글13개	러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8	2	2018-01-19
2216	온수고장 한달째 댓글7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3	1	2018-01-15
2215	목공 DIY 본격 시작 - 완성사진 추가 댓글12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3	1	2017-12-31
2214	뉴몰든 댕겨왔어요 ^^ 댓글6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9	2	2017-12-04
2213	또 라운드어바웃 야급니다 ㅋ - 끼어들기 절대금지 !! 댓글4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2	1	2017-11-30
2212	처음 자동세차/ 대학내 한국마트 댓글1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1	1	2017-11-25
2211	라운드어바웃에서 잘 모를때는 뱅뱅 돌다가 나오면 된다? 댓글6개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9	1	2017-11-12
2210	회전 초밥집 같은 영국의 운전법 "라운드어바웃" 댓글4개	초가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7	2	2017-11-07

저희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공유 합니다!! > 영국일기

페이지 정보

본문

댓글목록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