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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담]코끼리 영국가다- 쉐어드하우스,랭귀지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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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틀엘리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1건 조회 5,155회 작성일 10-10-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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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이네요.


이번엔 제가 살았던 집이야기와 랭귀지 스쿨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얻었던 옥스포드의 쉐어드 하우스는 저의 영어에 많은영향을 끼친 곳이므로 혹시 방을 구하실 생각이라면



개인마다 선호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인들과 사는 집은 피하는게 영어공부에도 더 도움이 될듯 합니다 .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에서 외국인과 함께 사는게 처음엔 어렵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다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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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가 살았던 곳 버스정류장 근처.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5개의 방이 있는 집에서 8명이 함께 지냈습니다.



1층엔 큰 방이 두개 . 하나는 우리방이고 나머지 하나는 30대 독일인 남자, 비지니스때문에 몇달 머무는 사람이었고



2층엔 방이 3개 영국인 여자 신문기자(레즈비언), 독일인 20대 옥스포드 브룩스 학생부부, 영국인20대 남자



옥스포드 대 리서치 땜에 몇달 머무는미국인여자닥터(일명 똘아이).



전부 영어로 의사소통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솔직히 첨엔 말을 못알아들을까봐 거실에도 잘 안나갔답니다.



그래도 늘 마주치게 되었지만 대화는 참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트러블이라는게 생기더라구요, 다들 청소도 잘하고 무난했지만 그 미국인 여자는



청소도 하지않고 남의일에 막 간섭하고..잘난척 혼자 다하고 ..살다보니 참 ..희한한 사람도 있더라구요.



세제나 쓰레기 봉투 같은 사소한것도 사는사람이 늘 사고 ..누구는 손가락 까딱 안하고 .



제가 그 여자와 말로 싸운다고 영어가 진짜 많이 늘었답니다 .



암튼 뭐 그래 지내고 있는데



저희한테 안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학원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정류장에서 내리니까 노는 (?) 동네십대들이



저한테 다가오더니 담배를 사다달라고 하는겁니다.



해서 `직접사라`고 하니까 자기들은 `못산다 좀부탁한다`고



그래서 `너희들이 나이가 안되서 못사는거고 그걸 내가 도와줄순 없다` 하고 집으로 빠르고 걸어왔습니다.



몇일 후, 낮에 일찍 돌아왔는데 같은 정류장에 그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더라구요.



동생이랑 내려서 걸어가고 있는데 자전거 타고 오더니 머라고 욕하면서



머리카락을 확 잡아당기고 모자를 가져가는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어른인데 아무래도 인종차별이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불쾌했고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죠 영국은..다만 어른들은 표를 안낼 뿐이고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뭐든 표현을 잘하니까 그런식으로 나오는거겠죠.



그리고 잠시후 집으로 돌아가니 같은집에 살고있는 영국인 직장인 이 오길래 얘기를 하고 모자를 찾아줄수없겠냐



그길로 바로 가서는 그직장인이 애들한테 훈계 하면서 다시는 괴롭히지 마라 경고하고 모자를 찾아왔지만



그뒤로도 지나가다 보이면 욕하고 사소한걸지 몰라도 힘들어서 주인아저씨께 말했어요.



늘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다고(--)



아저씨는 깜짝놀래서 다음에 또 버스정류장서 기다리고있으면 내리지 말고 한코스 더 가서 아저씨께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좋은 영국인 주인아저씨 , 경찰에 전화도 해주고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순찰 진짜 열심히 돌더라구요.



그후에 그런일은 없었답니다.



외국인들에게 동양인이란 늘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혹은 우습게 보거나 둘 중 하나.



뭐 그런일 안생기도록 다들 조심하셔요 ~



여동생은 버스안에서 총기사고도 겪었답니다. 그러니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마세요..



저녁8시쯤이었는데 뭐 그때만 되도 영국은 고요...하니까요. 버스유리창으로 총알이 관통! 총소리와 함께 유리는 산산조각나고



그자리 앉아있던 사람만 좀 다쳤지만..정말 가슴 쓸어 내리는 경험아닙니까..



경찰도 오고 방송국에서도 오고 그 이후로 저녁8시 이후에는 되도록 안나갔습니다.



조심히 다니세요 넘늦은 시간엔 안나가는게 젤 좋은것같습니다.



----------------------------------------------------------------------------------------------------------------------



이제 학원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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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옥스포드 에있는 저희 학원 근처 입니다.



참고로 옥스포드에서 버스 늘 타고 다녀야 하시면



데본햄 백화점 가셔서 옥스포드 키(카드)를 만드세요



100파운드 충전하시면 15주인가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버스이용이 가능합니다.



그카드를 쓰지 않고 버스를 매일 이용하면



요금이 감당이 안되게 비싸답니다.



저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킹스 걸리지같네요.




학원이름은 oxford house college 입니다.



옥스포드에서 가장 저렴했기때문에 간 학교 입니다.



테스트 를 하니 intermidiate 였으나 pre-intermidiate로 가겠다고 제가 그랬어요.



근데 후회가 되더라고요, 문법은 넘 쉽고,.말은 어렵고



일주일 뒤에 반을 바꾸고 싶다고 했는데 말을 잘 못하니



쉽게 바꿔주지 않았습니다. 거의 모든 학원이 레벨 잘 올려주지 않으니까 첨에 높은반에 들어가야한다 더라구요.



그 학교는 한반에 많을땐 8명 적을땐 3명 그랬습니다. 수업에 빠지는 애들도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저랑 동갑이었는데 무척 친했답니다~ 보고싶어 지네요.



학교는 건물을 두개를 사용하고 있었고요. 어드밴스드 레벨 부터는 건물이 달라서 잘 마주치지 않았네요 그쪽애들이랑은.



휴게실이나 이런건 좀 불편했으나 그나마 인터넷실은 좀 괜찮았습니다 ,수업은 대체적으로 남자선생님들이 잘하시더라구요.



하지만 학교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차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옥스포드의 몇몇 학원에 비해 커리큘럼도 거의 없으



며 별로 였습니다..어차피 짧은 연수라면 돈을 좀더 주고라도 더 나은 학교를 가는게 현명한것 같습니다..



한국인 학생들은 첨엔 없었는데 저희반에 잠시 1주일 공부하고 갔던 2명,



제가 다닐때는 학원에 한국인2명있었고 좀더있다 두명정도 더 왔었고.모두가 저희반은 아니었습니다.



한명빼고는 친하지 않아서 말도 잘안했지만... 일본인 친구와 좀 친하게 지냈고..



처음에 제가 학원다니기 시작할때는 그냥 책으로 공부하고 애들이랑 영어로 얘기좀 하고 하는정도?



학원애들과 펍에 가거나 쇼핑하거나 집에와서는 영어로 일기쓰고 복습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말이 많이 늘지를 않더라구요 듣기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매일 펍에 갔습니다! 동생이랑도 가고 집에 사는 영국인 남자한테



어디펍이 좋은지 물어보고 같이 맥주마시러도 가고 그랬었죠, 거기가 옥스포드 잖아요~



옥스포드 시내 펍 어디를 가도 옥스포드 대학생들이 참 많더라구요 .제가 자주 가던곳은 Mitre 라는 곳 이었답니다.



그렇게 펍에 다니다가 옥스포드 대학 친구들을 많이 알게되었고 옥스포드 브룩스 대학에 일본어 소모임 학생들도 알게되었어요.



여기서는 좀 활달한 제 성격이 도움이 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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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corpus cristi college dinner hall 입니다.



몇번갔었는데 그학교 학생이 초대를 해야 갈수있답니다.


반드시 정장이나 드레스 그러니까 포멀한 옷차림으로 가야 합니다.



식사시간이 되니 교수님들 학장 이런사람들 쭉 들어오고



그리고 학생대표 한명이 라틴어로 된 기도문을 읽으며 기도를 하고나면 다같이 아멘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무슨말인진 모르지만 -


3 코스로 요리가 나왔구요



빵과 스프 -메인과 야채- 디저트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훌륭한 음식들입니다.



해리포터의 식사장면과 아주 비슷하죠



참고로 `코퍼스크리스티 컬리지`는 해리포터를 찍은


크라이스트 처지 컬리지의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컬리지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중국인 중 한명은 16세때 옥스포드



물리학과 들어온 천재라고 하더라구요 ;;



풀하우스 라는 한국 드라마를 알고있었고 쉴새없이



저한테 한국 배우, 드라마들 그런 얘기했던거 같네요 ㅎ



옥스포드에서 친구들을 사귀고나서는 저의 영어 생활이



좀 윤택해 졌습니다.



학원마치면 친구들 만나서 그날 배운것들을 모조리



따로 복습시간없이 영어로 말하면서 공부했어요 ㅎ



문장 억지로 만들어서 말해보는거죠,,이때부터 급속도로



영어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듣기 말하기 가 잘되기 시작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때부터 가속도 붙여서 참으로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를 갔고 영어일기도 매일 썼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하루는 애들한테 저렇게 공부하면 된다. 영국을 즐기고, 친구도 만들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ㅎ이런말을 ;;;



그리고 영어가 익숙해질 무렵부터는 여행도 좀 다니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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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생.



나름대로 6개월 어학연수를 참 알차게 하고 온것 같습니다.



친구를 넘 많이 만들어서 놀기도 많이 했지만요



한국돌아온 지금도 매년 여름만 되면 뜨거운 한국을 즐기러 친구들이 한국에 옵니다.



일본인친구도 일본에서 가끔 오구요~



저한텐 참 알차고 멋진 6개월이었네요 ~ 첨엔 마니 춥고 고생하고 힘들고



괜히 왔다 이런생각 안한건 아니지만 그런것들 조차 지금은 너무나 좋은 경험으로



남아서 생각할 때마다 절 웃음 짓게 합니다.



어학연수 하시는 모든분들 영어 공부 많이 하시고 여행도 많이 하시고



좋은 경험 많이 가지고 한국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






꾸리1
좋은 어학연수였네요...알차게 보내신듯해서 좋네요...
꽃등심
우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리틀엘리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ㅎㅎ사건사고 많은 어학연수였네요
맛난인생
아~ 그리운 옛고향 옥스포드... 넘 익숙하고 친숙해서 처갓집같은 동네~ㅋㅋㅋ
리틀엘리
ㅎㅎㅎ처갓집
캠브릿
우와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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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unahj님의 댓글

no_profile eunahj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1.♡.124.103) 작성일

  저두 회사휴직하고 6개월 가는데~ 6개월 최대한 이용해서 영어 늘리고 오고파요!! 학원수업만 듣는게 아니라 영어를 자주 쓰는 사람들과 만나는게 중요하겠군요!! 혹시 메일로 질문드리고 답변 좀 얻을 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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