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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국 막 도착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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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쪼아 좋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881회 작성일 10-10-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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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저도 영국일기를 쓰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제가 강한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국내선으로 갈아타기위해 히드로 공항에서 기다리는 중

국제전화카드를 샀어요.



그래서 공중전화에서 집으로 전화 걸었더랍니다.

한국시간 2시40분쯤이였죠.



아빠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눈물이 울컥하는 걸 참느라 고생했어요 ~

엄마랑도 통화하고 동생이랑도 통화하고 ..

좋냐고 물어보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

사실.. 공항에선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고 군대가기전에 전화또 할께라는 말을 남긴채 끊고난 뒤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잘 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막연히 슬픈느낌이었죠..



그러곤 비가와서 비행기가 딜레이되고..





어찌어찌해서 맨체스터 공항에 내려 픽업되어서

홈스테이 집에서 내려 고개를 들어 보았는데 상상했던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캣은 없다고 했는데 크~은 고양이도 한마리 있고..

째려보는게 예삿고양이가 아니다 하고 생각했죠 ..

애도 둘인데 셋이 보이고 집인 좁고 옷가지들이 널려있고..





너희 방은 1층이다 하며 보여주는데 너무 놀라 말을 할 수 없을정도?

그 방을 보며 나는 또 한번 뭐하고 있나 나는..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설명해드리자면..

문은 없고 플라스틱으로된 접히는 커튼.. 블라인드의 인종인가요? 하여튼 그런거 찢어진거.

방안엔 접이식 간이침대 세개가 널브러져있고

책상과 의자 옷장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

짐을 옮기고 앉았는데 한참을 가만히 있다 눈물이 주룩 흐르는 겁니다.

엄마아빠가 힘들게 버신 돈으로 와 있는데 이런 방에서 지낸다는 걸 알면 얼마나

마음아파하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럴려고 영국까지 왔나

상황도 안좋은데 미리 알고 있던 날씨까지 나를 더 우울하게 했습니다.



방에는 아이들이 왔다갔다하며 숨바꼭질을 하고

고양이는 침대위를 뛰어다니며

밤에는 무슨 음식 만든것을 우리방에 있는 냉장고에 넣으러 슉슉 들어오고..





이건 너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또 한참을 눈물을 흘렸죠..

호스트가 왜 우냐는 말에 ..

난 그냥 가족이 그리워 운다고 했어요 ..



우리가 6개월동안 가족이니까 울지말라고 했죠..



그 생각이 드니 더 눈물 났어요 ;;;;





그리고 5살짜리 아이가 있는데..

뻑하면 나는 니가 싫다, 비치비치 오얼 퍽퍽대며

때리려고 하고 그랬어요..

결국 어깨는 물리구요 ㅠㅠㅠ





그래서,

룸메이트 언니와 함께 오늘 학교로 찾아와

어커머데이션과 함께 상의를 했더니 ..

바로 옮겨준다네요... 하하하



결국 모든게 잘 되었어요 ㅎ



그렇지만..

새로 배정받는 집도 그러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인데

일단 새로운 집은..



문도 있고 책상도 있고 의자도 있고 침대도 있고 옷장만 있으면

감사할것 같아요 ....!!!



여러분 ㅠ

제가 그런 집으로 갈 수 있게 짧은 시간을 내어.. 단 몇초만이라도 기도해주셔요 ㅠ ㅎㅎㅎㅎㅎ



지금까지 지루한 ㅇㅒ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ㅎㅎㅎㅎ


신출귀몰
아..저도 도착했을때 생각이 나네요;; 전 눈물은 않나는데..입에서 저절로 욕이 나옵니다..참 X같다;; 아마 좋은 홈스테이로 옮겨질거에요 ㅎ 저도 첫 홈스테이가 와서 보니깐, 스페인 아줌마 혼자 사는 집이더라구요..홈스테이 학생이 아닌 무슨 여인숙 투숙객처럼 대해 주는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바꿔서 만족하면서 살고있어요..저 같은 경우는 두 달정도 지나니깐, 욕나오는 상황은 좀 줄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쪼아 좋아
네, 감사해요 ㅋ 지금은 바뀐 홈스테이랍니다.ㅋ 확 좋은건 아니지만 지난 번 집에 비하면 감사해야죠 ㅋ 먹는것도 맘대로구 씻는 시간도 맘대로구, 나름대로 괜찮답니다,ㅋ
bvlgari
님이 첫번째 집을 괴상한 집에 걸렸네요
쪼아 좋아
그러게요. ㅠ 0 ㅠ
onlyformomo
^^;;; 울만해요... ... 전 울까봐서 영국들어올때,,, 가족들한테 시간도 안 알려줬어요...^^;;; 결국에는 친구들 보구,, 글썽~~~ ^^ 그래도 전 홈스테이하던 집 끝짱 좋았는데... ...^^ 부디 방다운 방이 있는 곳에 갈수있길~~~^^
쪼아 좋아
와우 좋으셨겠다 ㅠ 저 나중에 6월에 런던으로 가는데 그때도 홈스테이인데.. 좀 걱정되요, 런던은 홈스테이 클레임이 더 많다그래서 괜히 막.. ㅠ 0 ㅠ 감사합니다, 지금은 방다운 방에 있답니다 ㅎㅎㅎ
속상한 늘보
영영국국오오시시자자마마자 집집이 괴괴상상한 한집집이 익걸렸렸네네요. (근근데 데제 제키키보드 왜왜이이래래요? 왜 왜단단어 어두두개개가 나나오오지 아 미미치치겠겠다 ㄷ)
쪼아 좋아
정말 괴상한집 ㅠ ㅠ 부디 다른 분들은 그런 곳에 걸리지 않으시길... ㅎㅎ
ㅅl나몬가루
푸하하 늘보님.. 뭐 잘못누르셨당- 히히! 암튼..저도 처음 영국왔을때 욕부터 나왔죠- 뱅기 승무원들이 너무 안이쁘고 다 험악하게 생긴거에요..BA탔는데..아시아나랑은 너무 틀려서...허걱!
쪼아 좋아
저도 비에이 탔었는데 ㅎ 일본분들 되게 잘해주시던데,ㅎ 다른 비에이 승무원들두요,ㅎ저는 일본에서 비에이로 갈아타고 왔어요,ㅎ 비에이 기내식 맛있다면서 ㅎㅎㅎ
봄날의 곰
아웅 공항에서 혼자 태어나서 첨으로 펑펑 울던 생각나네요.. 다들 제가 미친줄 알았을껄요... ㅎㅎ 그런데 님 말투가 재밌으세요~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ㄷㄷ 예삿고양이가 아니라니 ㅋㅋㅋㅋ 뭐 상황이야 나빠지려고 하면 땅끝까지도 나쁘질 수 있으니까~ 참 기가막힌 경험도 다해보는구나 하시고 재밌는 얘깃거리 많이 만드세요~ 그게 또 나중에 추억이 된답니다 ㅎㅎ 컨디션은 별로라도 사람들이 크게 나쁜 것 같진 않은데.. 그렇죠?? ㅎㅎ 힘내세요~ 화이팅~~~ 근데 늘보냥은 맞춤법으로 웃기는게 이젠 식상했나... 아 웃겨요 ㅋㅋㅋ
쪼아 좋아
아아 감사합니다,ㅋㅋ 그 집 사람들이 좀 웃겨요,ㅋ 나가는거 몰랐을땐 잘 해주더니 나가는거 알고 난 뒤엔 완전.. 테러블.. ㅠ 지낼땐 좀 웃겼어요,, ㅋㅋ하지만 저녁은 식빵두조가리라는 거.. ㅠ
맨드라미~*
와 맨체스터 시구나.. ㅋㅋ 저도 맨체스터에있는데 처음 생각 나네요 처음에 처음에 저도 진짜 안좋은 홈스테이 걸려서 완전 슬폈는데 진짜 힘들고 외롭고.. 그렇던데..힘네세요! 정말 시간이 약일거 같네요! 힘네세요 요즘은 해가 짧지만 그래도 밖에 돌아다니고 하고 학원 가고하면 많이 좋아지실꺼예요 ^-^ 힘네세요!
쪼아 좋아
네네 감사합니다,ㅋ 사실 또 그집에 있으니 적응되려고 하는거예요;;; ㅠㅠㅠㅠ ㅋㅋㅋㅋ지금은 방 다운 방에서 인터넷도 맘대로 하고 먹는것도 자유롭고 좋아요,ㅋ 히히히
pgh-ljk
슬픈이야긴데,,ㅡㅡ;웃어버렸어요. 고양이 ;; 죄송해요.ㅋ 부디 좋은 곳에서 홈스테이 하셔요 열심히 하세요 ^^
쪼아 좋아
네 감사합니다,ㅋ 웃으셔도 괜찮아요, ㅎ 그 뒤엔 고양이가 침대에 똥도 쌌었었더랍니다.. 된장할 괭이시키가.. ㅋㅋㅋ 냄새가... -_- 죽이고 싶었답니다.........
Aroo
아 남일같지 않네요 ㅠㅠ
쪼아 좋아
아니예요. 님은 분명이 좋은 곳으로 !! ^ ^
가면
곧 나에게도 닥칠일만같아 맘이 아파요 .. 힘내세요!
쪼아 좋아
네 힘낼게요! ㅋ 걱정하지마세요, 결국은 저 처럼 더 좋은 집을 갈 수 있을거예요.ㅎ
마끼야또
전 어제 한국음식먹고파서 눈물이 났어요...ㅠㅠ 도착4일째인데...
신시아에염♡
주변에 사무라이 음식점 있음 가보세요ㅎ 오늘 사무라이 갔는데 4파운드정도 내고서 밥이랑 먹었는데 양도 많고 맛있다는ㅋㅋ 볶음 김치도 있구ㅋ 좋았어요ㅋ
쪼아 좋아
윽.. 마끼야또 님도 힘내세요!!! 저도 한국음식 ㅠ 엄마가 끓여주시는 돼지고기 팍팍 들어간 김치찌개가.... 마구마구 생각나더랍니다 ㅠ
죤죤죤
휴....진짜 맘 많이 상하셨겠네요. 좋은집으로 곧옮기시길 기도할꼐요. 그리구 화이팅!!!
쪼아 좋아
와~ 감사합니다,ㅋ 덕분에 더 좋은 집으로 왔나봐요 !! 화이팅 ㅋㅋ
신시아에염♡
ㅇ ㅔ그ㅠ 제가 아는 사람도 벌써 집을 바꿨다는ㅠ 좋은데로 옮겨졌음 좋겠네요ㅠ
쪼아 좋아
네네 고마워요 ㅎ 더 좋은데로 옮겼답니다 ㅎㅎㅎㅎ
쭈~~~!!
오~~끔찍하네요...저는 처음 왔을때 방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흠~~꼭 좋은 집으로 이사하시길 기도합니다...^^
쪼아 좋아
와, 부럽다 ㅎㅎㅎㅎ 네 저도 지금은 이 방에 만족해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
ll날개달기ll
님~ 홈스테이 맘에 쏙 드는데로 가시길 바래요~! 저도 곧 있으면 가는데... 님처럼 펑펑 울듯. 님! 화이팅입니다~
꿈에날개를달다
ㅎㅎ 고생하신 부모님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보이시네요 저도 비슷한 처지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그럴수록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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