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쏘다니기(캠던 타운 3) > 영국일기

먹거리 구경을 했으니 이제 사람 구경차례.,

캠던 록 마켓 이라고 쓰인 간판이 보이시는지..

이 일대 전체로 온통 인산인해....그래서 쇼핑은 커녕...사람 구경만 싫컷 하다가 왔다는거.,

저 많은 상점들을 언제 다 보냐구...그리고 하나같이 희한하고 정신없는 물건들이던데.,

천천히 시간내서 하루종일 뒤지면 보물이 쏟아진다던데....ㅎㅎ

얼굴은 부르스 윌리스 같은데 헤어는 아파치 구먼..,

고 옆 저팔계 녀석들은 도대체 어느별에서 왔는지..원..빨랑 너네 별로 돌아가란 마리야마리야~!!



개나 사람이나 워낙 동급이라서...자주 사람을 데리고 쇼핑 나오시는 견공을 본다.

참고로 런던의 홈리스(노숙자 님들)들은...개를 많이 키우는데 그 이유는

개를 굶길까봐 사람들이 적선을 하기 때문이라고 물론 겨울에 서로 껴안고 자면 보온도 되지만...

일테면 개가 사람을 먹여 살리는 셈이라고 공식적인 보도를 통해서 들은 소식이다.

나도 글킨 하지만 이분들은 참 무지하게 견공들 사랑하신다..,

스스로 엘비스라고 생각하시는지..,

아주 만족한 표정으로 자진해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시는 엘비스비수무리씨..,


밖에서 보면 대충 볼 거 없으나 이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 미로속 정신엄따..,

물건이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하나도 안보이더라..시속 5킬로로 무조건 패스패스~~

나는 쇼핑보다 사람구경에 더 신났거덩...ㅎㅎ

뭐 얘들이 사람은 아니지만 머쮜잖여 이런 옷 입을 자신 있는 사람 손 한번 들어보아요~~!!

종업원 아가씨가 풍기는 포스도 만만치 않다...

등쪽이 영화 제 5 원소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입었던 옷 비스무리.,

ㅎㅎㅎ 나는 왠지 아프리카 인들에게 심취한다...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검은 사람들.,

생각해보면 검은색 치고 보약 아닌게 없고 보물 아닌게 없잖여..흑진주 흑염소 검은콩 검은 물 석유...ㅎㅎㅎ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 취향이니까 딴지엄금..!!

요란한 사이키 음악과 함께 가게 전체가 술렁이는 듯한 이곳,

문앞에 있는 이 아가씨도 눈길을 끌지만...자세히 보면 저 뒤 안쪽에 음악과 함께

거의 벗은 채로 격렬하게 춤을 추는 아가씨 때문에 입구엔 사람들이 와글와글..,


그냥 뒷모습..아니 빨간 레이스 치마와 빛나는 금발머리가 귀여워서..^^*

암튼 참 다양한 빠숑이 공존한다..,

먹는것 입는것 뭐하나 눈치 볼 필요 없는 곳.,

별명이 쪼맨한 앙녀라고 하는 내 친구에겐...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표정이 싱그러워서 내 사징끼의 포로가 된 이 여인

찍고 찍히고...아마 이런 나를 또 누군가가 찍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이곳에선....^^*

앞모습을 결사코 사수하시던 이 삐끼 청년 역시나 아시아 竟년이었다..아마 니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