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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영어로 시작한 대학원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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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딸기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231회 작성일 10-10-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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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5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찌그러진 런더너가 된지.


관광영어 수준으로, 턱걸이 아이엘츠 성적으로 대학원 붙어 놓고


무슨 자신감으로 파인데이션도 안하고


학기 하루전에 도착해서 헉헉대며 수업을 따라가고 있는지 ... 4개월 하고 반.



일년 이상을 투자하기엔 아이쿠~ 나이가 많기도 하고


일년을 더 투자할 돈이 흐미~ 아깝기도 하고


한국에서 일 마치자 마자 와서, 돌아가자 마자 다시 일해야 하지만


분명 오지 않은 것 보다는 여기에 온 것이 덜 후회하는 선택이라 믿고 왔기에


날마다 살찌고 있는 저의 결정에 일단은 후회는 없습니다.



여기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두려워하고, 여기에 남는 것도 두려워 하더군요.


어디에서든 기대치와 리스크가 있으니...


과연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건지에 대한 물음은 장소와 나이, 국적과 상관이 없는가 봅니다.



이제 좀 덜 울고


덜 외로워하고


두꺼운 엑센트도 눈치로 좀 더 알아듣고


문 열면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도 조금씩 줄어들고


해가 지는 시간도 조금씩 늦어지는 것에 감사하며



이제 딱 절반 남은 런던 생활에


나름 재미와 의미를 붙여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일 아침도 발표가 있고, 5월초까지 매주 에세이가 기다리고 있지만,


학기초에 받은 에세이 점수보다는 학기말이 점수가 오르고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아이들과 토론도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언젠가 이 시간을 그리워하겠지 생각합니다.



뿌듯과 좌절의 스테이쥐를 매일 넘나들고 있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HyeYoung
정말 보람있는 영국 생활을 하고 계신듯 :-) 다 잘되시길 바래요~!
딸기
감사합니다. 헤영님도 파이팅!
▒Hey▒
영국생활 열심히 하고 있는게 글에서 느껴지네요. 끝까지 보람있게 보내시길 바래요~
딸기
네네. 저도 그렇길 바랍니다 ^^* 그치만 사실 생각만큼 열심히는 못 지내는 것 같아여... 날씨탓이려니... ㅋㅋ
현중
저도 첨엔 영어 못따라가서, 시작하자 마자 휴학하면 안될까 이생각저생각 많았어요. 전 공부끝나고 한국들어왔는데, 다녀와보니 나가서 놀때 찍어 놓은 사진은 참 많이 있는데, 막상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캠퍼스에서의 사진이 별로 없더라고요, 이제 날씨도 좋아지면, 캠퍼스에서의 추억도 많이 담아오세요~ 너무 고생해서 빨리 끝나길만 바랬는데, 그렇게 도전했던 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런던이 그립네요 ^^ 파이팅입니다 ^^
딸기
아 정말 그렇네요. 사진.. 많이 찍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eagletcap
멋집니다!!! 화이팅~!! 저도 열심히 더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
딸기
이쿠... 화이팅! 끝에 뭐가 있을지 몰라도 달려 보는 거죠!
꾸리1
화이팅~~~~
딸기
님도 화이팅!!
Sparrow Tales
저도 영어때문에 성적이 바닥을 치고, 이리저리 방황하고 헤매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박사하겠다고 이리저리 뒹굴거리고 있군요. 다같이들 화이팅 합시다. ^^
딸기
박사.... 안그래도 박사하는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너 지금 공부 다시는 안할 것 같지.. 이러다 박사한다... ㅋㅋ ^^* 화이팅!
dhfjeiw8888
아...저도 9월부터 님과 같은 생활을 하겠죠?? 읍!!! 우리모두 열심히 해서 한국인의 명성을 드높여 보아요~
딸기
네네 미리미리 준비 많이 하고 오세요. 영어로 남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까지.. 화이팅!
맹가이버
히히.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손꼽히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예요. 화이팅!
딸기
자네... 자네가 자네구만. 전화좀 받게나.
youlostme
1년의 대학원 생활 정말 짧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용기내서 부딪히고 힘들면 도와달라고 친구든 학교에든 손내미세요.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경험이고 자산이고 배움의 길이랍니다. 전 대학원때 너무 주눅들어서 무서워하고 웅크리고 혼자서 울면서 끙끙앓고 그렇게 버텼는데, 좀더 용기를 낼껄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새 다른 친구들을 조금씩 도와주는 경지(?)의 경험자가 되어서, 힘들면 연락해 언제든지 도와줄께 라고 말하는 여유가 생겼다는..ㅎㅎ
딸기
네... 울면서 끙끙 앓고.... 제얘기 같아요 ㅠ 두드려 볼게요! 손내니는 것 전문이었는데.. 여기선 용기가 안나서.. 그치만 해볼게요! 화이팅!
*Ami*
저도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고는 1월 시작 석사 과정으로 영국에 왔어요^^ 저도 학기 시작 바로 전에 와서 혼자 끙끙거리면서 열심히 수업만 따라가고 있는 정도에요..한국에서 갖고 있던 자신감은 온데 간데 없이 세미나만 있으면 말한마디 잘 못하고 들으면서 따라가기 바쁘다가 끝나고 나면 혼자 바보라고 자책하고 이런것만 반복되고 있어요..ㅠㅠ 1월도착이라 날씨는 춥지 집도 너무 썰렁하고 처음엔 정말 진심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는데 딸기님 처럼 이제 조금씩 세상이 덜 무서워지고 엑센트도 눈치로 알아듣고 있는 중이에요. 힘들다고 불평하면 경험자들은 모두 하는 말이 나중에는 돌아가기 싫어서 울 날이 올지도 모른다네요.화이팅^^
딸기
아 저도 그 이야기 들었어요 . 제발 그렇기를 바라며. 1월이면 두달째. 빨리 적응하셨네요.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떠나왔으면 용기내라! 초심을 잊지말자. .........고 늘 생각합니다.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화이팅입니다!
바카스짱
ㅎㅎ 난 누군가 했네
딸기
누구신지..
달콤시
턱걸이라도 대학원에 다니신다니 부러운걸요! ㅠㅠ 저도 다들 기본은 한다는 영어를 기본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당장 석사에 도전해볼텐데요....ㅠㅠ 저는 아직... 과거형이니 동사원형이니도... 가물가물한지....ㅠㅠ
밝은 미소
딸기님..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온지 이제 6개월 조금 넘어갑니다. 저도 프리세셔널이라도 했어야했나란 자책을 하면서 이제 두번째 학기를 마감하는 중이랍니다. 아직도 프레젠테이션과 에쎄이 저널을 남아있지만...날씨가 좋아지는 것을 조금은 적응된 생활을 하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딸기님 말씀처럼 여기 남는것도 돌아가는 것도 걱정인 상태이지만...만약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한들 지금보다는 발전된 도전하고 이뤄낸 것을 조금은 만족스러워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살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 논문준비하려고 도서관와서 딴 짓을 하는 지금도 추억으로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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