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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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꿀꾸리나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95회 작성일 10-10-03 13:12본문
한참 가물더니 오늘 아침에는 이슬비가 오네요.
무뜩 어렸을때 우산 받치고 학교가던 생각이 납니다.
처음에 영국왔을때 영국에 5년 계셨다는 분의 말을 듣고 '우와, 5년이나!'하고 감탄(?)했었는데, 제 영국 생활이 13년이 넘어갑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 생겨난 곳에나 같은 말 쓰는 사람이 집같고 식구 같은건 어쩔 수 없나봐요.
영어로 먼저 배운 것들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어로 명상 수업 준비하면서 잘 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 됐지만,
이렇게 카페에 들어와보고, 한국 분들 만나면 용기가 많이 생깁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조근영
Joyjoy | 한국어 쓰지않은지 오래되었나 보군요. 그치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인이 될때까지 자란 경우면 모국어 이므로 금방 다시 다 되살아 난답니다. 발음이 좀 달라진건 외국에서 한국어 사용하는 한국사회가 아닌, 외국사회속에 살았으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
꿀꾸리나 | 그래도 한국말을 훨씬 더 잘해야되는데... 받침쓰는게 초등학생 보다 못할때가 많습니다. ^^ |
Sophia | Have a wonderful day! |
꿀꾸리나 | Thank you! Hope you have a nice one, too. |
Lyla | 오래계셨네요. 하지만 늦깍이 나이에 이제 2주 후면 런던으로 향하는 저에겐 넘 부럽네요. 남들이 오랜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좀 많은(? ㅎㅎ) 나이에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는게 두렵지 않냐고 했을때 정말 아무렇지 않았는데...얼마 안 남으니 이젠 서서히 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섭니다. 잘 지낼수 있겠죠? |
꿀꾸리나 | 두려운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기 보다는, 어떤 일이 생겨도 두려워하지 않을 마음을 가지세요. 기꺼이 받아들이는 인내심과 긍정적인 사고가 있다면 런던만큼 재미있는 곳도 없을 겁니다. 화이팅!!!! |
딸기007 | 저도 영영 살러 갑니다...마음이 너무 희한찬란하네요..마냥 좋을줄 알았는데..가족을 떠나고 조국을 떠나고..새로운 세계에서 백지로 시작한다는게.. 저도 한 10년..쯤 살면..런던이 편해질까요 |
꿀꾸리나 | 세상이 좋아져서 맘만 있으면 오히려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으실꺼예요. |
PrettyDolly | 꿀꾸리나님, 13년의 영국 생활 어떠셨어요? 저도 영국에 한 5년 있다가 한국 갔다가 다시금 원대한(?) 꿈을 갖고 영국에 들어왔는데.. 다시금 산 넘고 물 건너며 3-4년을 영국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싶어요 ^^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
꿀꾸리나 | 지난 일 생각하고, 앞 일 걱정할 시간이 없을 만큼 오늘을 떳떳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 |
Sophia | 그 이슬비가..주룩주룩 으로 바뀌었지요 아마 ㅋㅋ 숙제하고나니 비가 그쳐서 춥길래 겨울코트입고 저녁먹었어요. 꿀꾸리나님이랑 언제 차한잔하면 좋겠네요. 저 대학때 과에 3명의 조씨가 있어서 조트리오였는데, 그중 친한 친구의 이름과 사뭇비슷해서 깜짝놀랬어요 '어머, 은영이가 왠 영국에?'이러면서...이젠 노안인지 작은글씨는 보이지도 않아T^T |
꿀꾸리나 | :) |
taste of spirit | 저도 몇년만 있다 가게 될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저도 벌써 10년이 훨씬 지났네요. 요즘에는 영어를 잘 하시겠어요? 라는 질문대신 한국말을 참 잘하시네요??? 라는 칭찬 아닌 질문을 많이 받게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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