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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4주차......마냥 즐겁진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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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levation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180회 작성일 10-10-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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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등업됐다~ ㅋㅋㅋㅋㅋ 기념으로 글 남겨봐요. 별거없는 주저리지만 ㅎㅎㅎ



휴.....오기 전에는 마냥 좋고 즐겁고 환상적일 줄 알았던 런던이


드럽고 냄새나고 비둘기 많고............ㅠㅠ


제가 그렇게나 가고 싶어하던 환상의 도시는 런던이 아니라 뉴욕에 가까웠단 걸 와서 뼈저리게 느꼈네요 ㅎㅎㅎ


(fire-escape가 달린 아파트, 빌딩숲, 밤하늘도 밝힐 정도로 환한 도시 불빛 등)



흐흐 만만하게 생긴 인상 탓인지 인종차별도 유독 많이 당하고 ㅠ.ㅠ


길 건널 때도 저한테는 차 잘 안세워주고 그래서 치일까봐 겁나요 ㅎㄷㄷ


Bakerloo 튜브 타고 학교다니는데 같은 칸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인종차별자같이 보이고 ㅠㅠㅠㅠㅠ


어휴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합니다.........



친구도 생각처럼 잘 안 생기고;; 벌써 3주가 넘었는데 ㅠㅠㅠ


학교 선생님까지 그걸로 놀리네요 ㅠㅠ 속상해요


홈스테이 호스트맘에게 하루 계획을 말하면


맨날 '친구 있니?' 가 아니라 '친구는 있는 거니?' 이런 뉘앙스로 맨날 말하고 ㅠㅠ


방도 잘 안 구해지네요.....예산을 올렸는데도 T^T


빨리 나가야 하는디.......홈스테이 하루라도 더 있다간 정말 미쳐버릴듯 ㅠㅠ


영국사랑 홈페이지에 올라온 방은 정말 순식간에 없어지더군요;;


그렇다고 검트리는 불안하고.......(둘 다 찾아보고는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ㅋㅋㅋㅋㅋ 영국을 선택한 것도


공연 많이 볼 수 있고 시디도 쌀 것 같아서였는데


막상 와보니 시디는 우리나라랑 비슷하거나 비싸고;;


공연은 대부분 밤 11~12시에 끝나니 무서워서 도저히 보러 가질 못하겠어요 ㅠㅠ 흑흑


좀 더 적응되면 안 쫄고 잘 돌아다니려나요........



하루하루 시한폭탄 안고 있는 것처럼 애가 타네요 ㅠㅠ 벌써 4주차로 접어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친구 잘 사겨서 유럽 돌아댕기고 클럽 다니고 하는데


저는 학원 집 학원 집 학원 공원 집 학원 미술관 집 ~_~_~_~_~_~


아놔 그나마 좀 웃을 때는 St. James Park에서 다람쥐 밥 줄 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쓰고보니 웨케 찌질하죠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이랬을까 싶어서 이 카페 가입했는데.........다들 웨케 재밋게 사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애플릭
전 개인적으로 뉴욕보다는 런던이 낫네요. 런던은 아기자기한 맛이라도 있지요, 뉴욕이야말로 진짜 더러워요ㅋㅋ 굳이 친구땜에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내세요. 돌아갈 날이 일주일정도 남은 사람처럼요. 화이팅~~
Elevation
에구 답글을 너무 늦게 다네요 ㅠ.ㅠ 조언 감사해요, 정말 당장 내일이라도 집에 갈 것처럼 런던을 즐겨봐야게써요 ㅎㅎㅎ 근데 뉴욕도 더럽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libertarian
왜 이렇게 동감이;; ㅜㅜㅜㅜ 런던이 생각만큼 못 따라와줘서 실망중이에요. 그나마 이제 갈 만한덴 다 간 것 같은데 ㅋㅋ 왜 이렇게 할게 없죠. 전 아직 수업 시작안해서. 뭐 친구 생기겠죠. 하하; 방 구하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내봐요 이왕 온거 ㅜ
Elevation
ㅋㅋㅋ전 첨에 관광할꺼라고 맘먹고 워털루에 내렸는데 바로 빅벤 웨스트민스터사원 런던아이 다나와서 당황했었죠 ㅋㅋㅋㅋㅋ 하루에 한개씩 가보려고 했는데.....ㅋㅋ 이제 수업시작하셨겠네요, 홧팅!!
하이스쿨뮤직
저도 동감이요 ㅠㅠㅠㅠ괜히 왔나 생각도 하고 있어요.. 진짜 지하철이나 버스탈때 다 인종차별자들처럼 보여요..ㅠㅠ 실제로도 인종차별 당해봐서 그런지...ㅠㅠ한국에서 참 편하게 지내다가 여기 오니깐 생각했던것보다 마냥 꿈의 도시는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ㅠㅠㅠ
Elevation
저도 한번 당하고 나니 계속 위축되더라구요 ㅠㅠ 휴 한국에서 나도 외국인에게 그렇게 했나 반성도 되고......ㅠㅠ 그래도 좋은사람들도 있으니 위안삼으려구요 ㅎㅎㅎ
maxima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은 `들이미는 마인드`더라구요. 학교에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 그냥 무조건 들이미세요. 말도 걸어보고 적극적으로 긍적적으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말걸어주거나 친절하게 대해주거나 친구하자고 껴주지 않아요. 희망을 잃지마시고 곧 좋은 친구사귀실거예요, 용기내세요
Elevation
으엉 그렇게 들이대도 안되는 건 안 되더라구요......ㅠㅠ Hello 부터 씹히고 나니 자신감은 계속 떨어지고 ㅋㅋㅋㅋㅋㅋ 흐흐 어딘가 제 인연이 있겠죠......감사해용
Jessie
우선....글쓰신분들...대부분이...런던에 대하여 많이 실망하시는것 같군요....그마음 십분 이해할것 같습니다....십여년전....처음...런던에 왔을때....똑같은 느낌이었죠....허나, 런던은 첫느낌이 절대....끝까지 가지 않는곳입니다...나중에 다시 와 보면 알겠지만....점점...매력이 있는 도시죠.(지금은 믿지않으시겠지만)...일단...국가의 도시 브랜드만으로도 가치가 있는곳이죠....위에서 뉴욕에 대해 쓰신분이 있는데....사실은 한번도 가보지 않으신분들이...경외롭게 보는곳이죠....사실 조명발입니다...앞에만...멋스럽게 해놓았지...뉴욕 뒷골목가보면.......이런곳이었나하고 생각들정도죠....아뭏튼....런던에 대해여...4주지나고
Jessie
뭐라고 왈부왈부하는것은 조금 이르고요....물론, 계속 있을때까지 그생각 안변할수도 있으나......다시 몇년후에 자주 와보시면....점점 생각이 바뀌실것입니다......
Elevation
원래 런던 북서부에 있다가 지금 남동쪽으로 옮겼는데 여기는 또 느낌이 다르네요!!! 흐흐 앞으로 8개월은 더 있어야하니 런던에게 좀 더 시간을 줘보려구요 ㅎㅎ
iPWN
전 기대를 안하고 와서 .. 흐흐흐... 오니까 거리가 너무 깨끗해요.
Elevation
어머 그런가요???ㅇ.ㅇ 전 첨에 노상방뇨하는 사람부터 봐서 왕쇼크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Sophia
저처럼 밥먹다 가방 도난당하진 않았잖아요. ^_^ 힘내요. 걍, 그러려니 하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더라구요. 으긍긍..집때문에 많이 불편하시구낭...how can I help you? 뭔가 도와는 드리고 싶은뎅...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를 모르겠당...아... 좌절...
Elevation
헉 소매치기 당하셨군요 ㅠㅠㅠㅠㅠ 이를 어째......도둑놈은 잡았나요??ㅠ.ㅠ 어휴 방은 이제 구했어요 >_< 크크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Loki
전 내일 Railcard 신청하러 갑니다.. 지방도 나가봐야죠.
LOVE ME
railcard 그거 기차타면 할인해주는건가요? 팁 좀 주시면 아니될까와요?
Loki
글 썼어요
Elevation
오 그러고보니 전 아직 윈저도 못가봤네요 ㅠㅠ 홀리데이 받고 좀 돌아다녀야 할듯 ㅎㅎㅎ
cool00
첨엔 다 그래요. 좀 적응하고 친구도 사귀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그럼 지금이 얼마나 스스로 우울하게 만들었는지 알게될거예요.
Elevation
ㅠㅠ 하긴 제가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게 제일 큰 이유겠죠...... 흐흐 이제 혼자여도 즐겁게 살아보려구요!! 감사합니당
stranger
힘내세요..저는 뉴욕보다 런던이 훨씬 맘 편하고 인간적이라서 좋던데..^^ 친구 많이 사귀시길 바랄게요
Elevation
그렇군요 ㅋㅋㅋㅋㅋ 하긴 환상이란건 '안 가봤다'라는 요인이 가장 큰 거니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_<
PrettyDolly
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첨부터 넘 외국인들 사이에서만 사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언어, 문화, 인종, 개인차.. 이런거 외국에서 살때 정말 무시 못하는 영역인데.. 한국과 영국 중간 단계를 거쳐 서서히 영국 문화 속으로 들어감이 어떨까 하는데요.. 들어, 한국인들이 좀 있는 지역이나 집에서 살면서 조언들도 얻고, 한국인 친구와 함께 아시아계, 유럽계 친구들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하면서 조금씩 영국 문화 속으로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것이죠. 저도 영국에 대한 무수한 편견과 거부감으로 영국 생활 시작했었는데,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또 점점 다인종 국가에 익숙해지면서, 문화적으로 상당히 rich하고,
Elevation
그러게요 ㅠㅠ 저도 많이 후회했어요......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홈스테이 집주인은 영국인이라 깐깐하고 말도 안되니 계속 위축되고, 그러다보니 성격도 우울해지고 ㅋㅋㅋㅋㅋㅋ 이제 좀 긴장이 풀리네요 ㅎㅎㅎ 에휴 다들 한인 피하려고 전전긍긍하는데 저는 한인이라도 좀 만나고 싶어요 ㅠ.ㅠ ㅋㅋ 조언 감사합니다
나이트앤데이
힘내세요 ㅠㅠ 저도 여기서 오래 살아야 되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갑갑.ㅠㅠㅠ
Elevation
ㅠ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니 시간이 알아서 해 주겠죠......그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다들 여기에 간다는 자체를 부러워하니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려구요 >_< 힘내세요!!
Blackren
저도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안 좋아서 실망 중입니다. 글쓰신 님보다는 훨 오래 있었지만 이제 런던하면 드는 생각은 그냥 '후진국'이네요. 뭐든지 너무나도 느리고 불친절하고 하는 것마다 잘못 되고... 그냥 한국이 최고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학교 친구 중에 미국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너무 실망했다고 그러더군요. 같이 미국 가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Elevation
그렇죠 ㅠㅠ 행정처리 늦다고 불평하면 다들 여기서는 당연한 거라고 ㅋㅋㅋㅋㅋ 고칠 생각은 안 하고.......;; 서비스 불친절한건 정말 ㅋ.ㅋ 전 제가 못나서 그렇게 대한다고 생각했네요 ㅠㅠ 여기 사람들은 미국인이 친절하고 프렌들리한게 천박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휴 그래도 영국은 역사와 문화가 깊은 나라니, 이곳에서 느낄 점도 많을 거라고.....위안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엘렌느
나맘 외롭다고 느끼는게 아니구나라는 왠지 모를 위안...흑흑 일주일째, 이 내성적인 성격을 빨리 버려야 할텐데...하루종일 집에 앉아 무한도전 다운받아보고...ㅠㅠ 다운속도는 왕 느리고...ㅠㅠ
MONOCLE
홈스테이지 하지 마시고 방보러 다녀보세요. 방보러 다니면서 영어도 하고 차도 얻어 먹고, 맞겠다 싶은 친구들이면 같이 살고, 아님 지겨우면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 ㅎㅎ 예전에 방보러 갔는데 거실에 DJ 턴테이블 박스 2개에 사운드 빠방하게 음악틀고 있던 영국,호주 애들이 생각나네용..바로 계약했거든요. ㅎㅎ
마리엔☆º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꾸냐에 따라 런던이 더 좋아질수도 있을꺼에요!! 티켓은 lastminute.com이나 직접 가서 구할때도 낮공연(마티니?)은 저렴하게 보실수있고 하니깐 더 즐겁게 생활하실수 있도록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보세요!! :)
아야왜때려요
윽 영국에서 공연 많이보고싶은데 ㅠㅠㅠㅠ
과잉섭취30년
가고 싶다는 생각하니.. 안좋은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데. 좋은 댓글들 많이 읽었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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