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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을 깨면 요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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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꿀꾸리나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14회 작성일 10-10-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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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상한거 해먹었어요.


밥은 이래야 된다, 반찬은 이래야 된다라는 개념을 깨고 상상력을 동원한 요리에 연륜이 좀 쌓이면 이상해도(이름없는 음식이기 때문에...) 맛있는 거 많이 해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Tesco갔더니 노란 호박이 나왔더라구요. Halloween에 쓰는 호박 같이 생겼지만 크기는 메론 정도만 한거요.


처음으로 사봤습니다. 그냥 쪄먹을까 하다가 이렇게 해봤어요.



수박자르 듯이 잘라서 씨를 빼고 껍질을 벗긴후, 작은 토막으로 썰어서 냄비에 담고,


겨우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끊여서 익으면 포크로 대충 으깬후,


씻은 쌀을 조금 넣고 가끔 저어가면서 익힙니다.


쌀이 익은 후에, 전 소금으로 간하고 거기다가 건포도랑 참깨를 넣었어요.


먹으려고 볼에 담았더니 배는 고픈테 너무 뜨겁길래 냉장고에 있던 soya milk를 좀 부은 후 저어서 먹었습니다.


Believe or not 맛있었어요.


tip? 식성에 따라 파마산 치즈나, Extra virgin olive oil, golden syrup 등도 넣어보세요....



여러 종류의 오랜지류가 있는 데요, 한국의 귤은 satuma라고 합니다.



맛있는 거 드시구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조근영






착한청년영철
흠...호박리조또맛이날듯.....ㅎㅎ 한국에서 반찬으로 자주주는 달콤한 호박찜먹고싶네용....ㅎ
꿀꾸리나
맞아요! ㅋㅋㅋ
Sophia
저는 계란국에(계란+양파+소금+후추국이죠) 파스타 삶아서 말아먹었어요. ㅋ 뭐 어때 아무도 보는사람 없어 뭐~ 이럼서
착한청년영철
ㅎ다들 슈퍼 레시피놀이 한번할까요?ㅎㅎ
꿀꾸리나
슈퍼 레시피놀이? I like the title!! hhh
Sophia
ㅋㅋ 한줄에도 썼지만 생닭 껍질과 피하지방을 벗겨(나는 이과정이 제일 재밌다..내친구나 가족은 나보고 변태라고한다) 푹 삶아 찬물에 두어번 행구고 살을 발라내서 다시 생수와 끓인다. 감자, 양파, 무, 기호에 따라 마늘과 파는 옵션을 넣고 한소큼 끓이다가 소금후추간을 한다. 내 닭곰탕. 쿄쿄쿄. 끝난게 아니야!~ 여기다가 월남쌈을 잘게 썰어서 뜨거운 굵물에 말아먹으면 정말 맛난 소면이 된다. 후루루루루룩 국수랄까
rightnow
피하지방 벗기는 걸 재밌어해주는 사람이 옆집만 살아도 좋겠어요 ㅜㅜ
Sophia
세상에 그게 얼마나 신중한 작업인데 안 재밌을수가 있어요!!! 제가 이사를 갈까요? ㅋ
착한청년영철
한국닭들지방은 안벗기는데 영국닭은-_-..참..... 비비씨에서 하는거보신분? 식재료를 영국일반인들이 가서 직접 만들어보는거...닭공장 대박이더군요..참치는뭐 예상했고 새우도 밭에서 일구는거-_-;;;;;;;;ㅎㅎㅎ
꿀꾸리나
ㅋㅋㅋㅋㅋ
착한청년영철
라면한개 끓였는데..먹고 국물있는데 배가 더고프길래 다시 면만 넣고끓여서..스프가 남았음...-_- 남은스프 나중에 물붓고 국물만들어서 쌀넣고 아서 리조또마냥 해먹었는데 괜찮던데...흠.. 아.. 설탕이랑 마요네즈만 바른 샌드위치 아직도 다들 안드셔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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