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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민감한 사안을 제가 건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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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ing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16회 작성일 10-10-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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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암 생각없이 '영국일기'란 방 이름만 보고, 제 생각만 적은 글을, 두번 안 읽어보고 올려서 물의를 일으키게 된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필 얘기가 인종차별로만 촛점이 맞춰져서 제가 영국이 인종차별이 전혀 없는 천국인양 그려 놓은것이 되었네요(이 문제는 저도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늘 관심있는 부분이지만, 이쪽으로만 다들 집중하실줄은 생각을 못했어요)



주의도는, 영국이 이렇게 대놓고 토론 할 수 있는 문화여서 좋다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거였어요.



사진이랑 링크 걸어 놓은 bbc 프로그램 question time 한번씩들 보시면 참 좋겠어요.



그 자유로움이, 누구든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는게, 또 그 표현의 자유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 또, 민주주의는 누가 던져 주는게 아니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지켜나가고, 늘 노력해야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정신들이 참 배울점이라고 느껴지거든요.



영국 좋은면만 크게 봤다고, 한국을 비하한다고 양극화해서 보시는 분들....



저도 영국 안좋은거 피부로 느끼고, 좌절도 되고,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을때도 있었던 시절을 다 겪어냈습니다.



처음부터 장미빛으로만 영국생활을 바라본거 아니구요.



근데 여러해 살아가면서, 나쁜 면들을 싸잡고 앉아서는 영국생활이 저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좋은면들을 찾으려고 애쓰다 보니까 제 눈에 보여지는게, 토론의 자유, 다른이에 대한 관대함/인권 존중 등의 성숙된 시민의식이 본받을 점이다 생각이 드는거에요.



어떤것이든 흑백논리로 본다면, 거기서 얻어낼 수 있는건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능한 좋은 면만을 보고 나쁜 면은 한쪽으로 밀쳐놓는거죠. 그거에 매일 열받고 있어봤자, 이나라 생활에 도움 되는건 없더라구요.



전 영국에서 얻어 낼 수 있는거 다 얻어내고, 다 배우고, 다 누리고 가려고 생각중이에요.



그래서 좋은 면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린거구요.



아래 불가리님 글 보니까 이곳에 안 오신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참 안좋네요.



알고보면 내나라 사랑이 너무 커서, 표현 방식이 조금은 달라서, 이렇게 마찰이 빚어지는 분일것 같은데 말이죠.




다들 타지생활 쉽지만은 않을텐데, 서로 보듬어주고, 서로의 차이점을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영사분들이면 좋겠어요.





런던 여름
그러게그러게그러게에에에요~ 왜그래쪄어~~~ ㅋ 넘 맘쓰지 마요. 님...
런던 여름
(솔직히 난...한국은 우리나라라서 진짜 좋구...영국은 우리나라 아니지만 너무 좋아..)
신출귀몰
인종차별..한국에 있을때는 저도 한국인이라 몰랐는데, 영국에 와서는 조금은 의식을 하게 되네요..내가 동양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차별을 받아서 불이익을 받은건 없지만, 철없는 꼬마 및 학생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는것과 "니하오, 곤니치와~" 를 말할때는 기분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죠;;어쩔때는 구걸을 하는건지, 삥을 뜯으려는건지 모르겠지만..아무렇지 않게 길거리에서 돈을 달라는 학생들을 보면 기가 막히죠;; 향수 뭐쓰냐는 백인 남자의 물음에 아무것도 않쓴다고 말하고 뒤 돌아서는데..뉘앙스가 마늘냄새를 언급하는거 같았기도 하구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에 차이겠지만, 저는 영국이 그다지 기분이 좋지 못하네요;;
런던 여름
꼬맹이들이 신기하게 보는 거는 어쩔 수 없어요..다르게 생겼으니까..니하오 곤니치와는 우리 꼬맹이들이 프랑스 독일 사람보면서 헬로 하는 거랑 비슷할 거구..길거리에서 돈달라는 거는 영국애가 영국애한테두 그런다 그러구요.. 향수 얘기는 그런 의미 아닌 거 같은데요..? 아무튼 힘내세요~! 아자아자~
신출귀몰
그래도 어쨋든 영국에 영어를 배우러 온 이상..최대한 참고, 영국에서 얻어 갈 수 있는것만 얻어가렵니다;; 다들 다름을 존중해줘야죠;; 나와 다르다 하여 틀린것은 아니니깐요;; 유학생활이 역시 쉽지는 않은것 같네요;; 모든 유학생 여러분들~ 건강하게 유학생활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힘냅시다;;
런던 여름
글구 두 나라 다 좋은 건 너무 좋구 멍청한 건 너무 멍청해... 비슷한 것 같아...글치만 우리나라에서 피부색 다른 사람을 보는 거가 더 안 평범하죠... 여기는 다민족들이지만 우리는 단일민족이니까 아무래 글쿠..또한 한국말 잘 못하는 이민자들에게 조금 유연하지 않은 거 같아.. 여기는 영어 못하는 사람들 얘기 아무튼 인내심 갖구 들어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글치만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라면 많은 왕따나 소외를 느끼게되는거는 두나라다 똑같은 거 같구뭐.....몰르겠다.......
런던 여름
글구...난 시골에있어서 그런지 몰라두.. 확실히 사람들이 차별같은 거를 안느껴요.. 어디 알바같은 것두 동양애들이랑 아랍애들이랑흑인애들이 거의 다 되게 많이 하구 있구...사람들이 동양애들이랑 흑인애들 아랍애들에게 무척 친절해요... 어떤아줌마가 그러는데 이제는 영국에서 다민족이 섞어사는것은 자연스러운 삶이라구..모두 즐거워한다그랬어요.. 시골이라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소수민족숫자는 적지만 차별은 적어요.. 걍 그렇다보니까 갠적으로 좋은 인식을 갖게되는거 같아요..사람은 자기 경험에서 인식하잖아요..... 아무튼 차별이 없다 생각해야 마음이 놓이구 마음이 놓여야 더 행복해질수 있을 거에요..
런던 여름
차별보다 저는 소외를 더 많이 느꼈는데... 차별은 적극적인 배타행위지만.. 소외는 소극적인 배타행동? 그런거라그나 할까... 아무튼 차별보다는 소외가 늘 힘들었던 것 같네요..... 따뜻한 마음과 배려 평등한 대접...그 속의 알수 없는 소외... 그렇지만 다르게 생겼으니까.... 언제나 언제까지나 소외는 될 거야..저절로요.. 아무튼 힘냅시다. 코리안..
시간통조림
에쎄이 다 읽으셨음 밥사야죠..? 아 배고파~
onlyformomo
님의 다른 바라봄이 훨씬 멋진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 싫든 좋든,,, 저희가 영국에 있는 이유와는 상관없자나요. 싫어도 있어야할 이유가 있다면, 있어야하구,,, 좋아도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면, 돌아갈수도 있는거구요... ... 어차피 고생 생각하고 온거자나요... ...힘든일도 좋은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는거구요... ... 다른 시선으로 바꿔서 바라보고 계신 ssing님의 결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좋은 시선처리... ...^^
헝크
좋은게 좋은거라고 긍정적으로 좋은 점만 배워가면 좋겠죠. 근데 문제는 그게 진짜 좋은거냐거랑 진짜가 정말 중요한거냔 겁니다.열린 토론문화가 있음 뭐합니까? 그저 가기들의 정신적 자위행위에만 그치는 수준이라면. 실제로 현실은 바뀌지 않는데. 대중들에겐 그래도 바뀌고 있다고만 심어주면 되는거라고 정치인들이나 기득권세력들은 굳게 믿고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것을. 미국만 봐도 미국내에서 부시를 욕하는 사람 많습니다.TV서도 신분서도.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결정에선 그 비판적이던 미국인들조차 부시편에 섭니다.물론 이것이 애국심이라고 믿으닌까 그렇겠죠.
ssing
글쎄요, 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 물론 이라크 반전시위도 크게 있었고, 대중의 목소리가 크게 만들어져도 그걸 무시하고 결과적으로는 대중의 의사와는 다르게 정책이 결정이 되어지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반대 목소리들을 tv에서 바로 방송을 해줄 수 있다는걸 높이 보는거에요.(혹시 question time 보셨는지...) 또한 그렇게 한목소리로 모아지는 반대 목소리들이 있기에, 정치인들이 국민의 여론을 무서워하는거구요.
헝크
이제 우리나라도 토론문화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요.아직 영국이나 미국만큼은 아니지만요. 그러나 대중이 느끼는 울분(?) 화(?) 부조리 이런것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보단 그저 말싸움하다가 끝나버리는게 현실입니다. 저도 20대에 현실의 수많은부조리에 몸서리치고 친구들과 선후배들과 열띤 토론을 했지만 대부분은 그냥 술집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ㅠ,ㅠ; 암튼 내가 얻어내고자 하는 것만 얻어내는 그런 영국생활만은 안되시길 바랍니다.귀중한 시간들이 그냥 경험으로만 끝나는건 안타깝잖아요.
ssing
한국 떠난지 시간이 가면서 한국정세에 확실히 감이 떨어지는건데, 모르긴 몰라도 요즘 조금씩 토론문화가 발전해 나가는 걸 들어보면 참 뿌듯하고 한국의 미래가 밝아보여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은 어떤 뜻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확실히 이해는 안가네요. 외국 생활이 이런 경험으로만 끝나는게 안타깝다는 말씀이...혹 이해에 도움이 될까해서 덧붙이는 말은, 전 제삼국을 다니면서 살게 될사람이라서요, 각 나라에 있을때 그나라의 좋은 것들만 많이 배워가려고 합니다. 안 좋은면만 보면서 속터지면서 흘려보낼 시간이 없거든요.
onlyformomo
그럼요그럼요...ssing님 말씀에,, 제가 몇개의 표를 더 가지고 있으면,, 몽땅 드리고 싶지만,, 제가 한명이라서,, 한표..~~~
헝크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이 있으니 다 똑같을 순 없겠죠. 물론 그래서도 안되구요. 그러나 전 좋은면만 배워간다는게 왠지 반쪽짜리 진실같아서 얻어내고자 하는것만 얻어내지 말길 바랬던겁니다. 세상엔 분명 다른 반쪽이 있기에 무시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서서 알아가고 그럼으로써 더 큰 사람이 되시길 바란거랍니다. 그러나 이것도 어쨋든 제 개인의 의견이었으니 그냥 그렇다고만 말씀 드리는 거네요. 어차피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나의 무한할거 같은 자유도 결국은 상대의 코끝에서 끝나는거니까요^^/ 그리고 모모님! 그럴땐 그냥 백만표! 하면 됩니다. 그럼 다 알아들어요^^
런던처녀
아무래도 영국 싫어하는사람이 좋아하는사람보다 더 많은것 같아요. . 저도 시간이 지나니까 처음 같지 않게 싫어지더라구요. 더구나 저랑 남편도 이나라 사람이 아니라 더그런것 같아요. 영국남자랑 결혼한 제 친구는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하기 나름인것같아요. 이것도 전염이라도 주위에 하도 영국싫어 하는사람이 많아서 좋아하시는분 보니까 그냥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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