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면서 한국+외국성향, 여자이면서 여자+남자성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3.101) 댓글 3건 조회 8,261회 작성일 17-03-05 06:22본문
한국인이면서 한국인스럽지 않은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국나와 혼자사는게 차암 편한데.. 한국 거의 가지도 않고 한국에 연락하는 사람도 없구요..
술 못마시고 치킨 못먹고 라면 안좋아하고 ㅜㅜ (정말 이거때문에라도 한국 못삽니다.. ㅎㅎ;;)
영화 공연 스포츠 보는거 안좋아하고 (공연을 직접 하는건 좋아함 ㅋ) 사교모임 안좋아하고..
체력이 딸려 최소한의 근무시간 외 다른일 마음껏 못하고 (한국은 이런거 용납안되져..)
근데 또 평상시 음식은 거의 한국음식에.. 영어쓰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업무에 꼭 필요한경우 아니면 영어 절대 안씀.. ㅋ
여자인데 또 남자같은 면이 많습니다
어릴때부터 소꿉장난보다는 뛰어노는걸 좋아했고.. 악기도 이것저것 해봤는데 피아노 바이올린보다는 드럼이 제일 잼나고.. 공대나와서 직업은 건축 토목 엔지니어.. 화장안하고 미용실 가는일 거의 없고 (머리도 내가 그냥 깎음) 옷도 신발도 몇개 없고 쇼핑싫어하고 명품 보석 이런거 관심없고.. 옷이나 신발매장 인터넷쇼핑할때 맘에드는건 다 남자꺼.. ㅎㅎ;; 워낙 남자들하고 같이지내다보니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더 편할때도 많습니다만..
그래도 여자인지라 ㅎㅎ;; 사람 만날때는 여자들이 또 편하고 그러네요~ 친한 친구도 그렇고..
일단 술못먹고 스포츠 골프안좋아하니 이젠 뭐 남자들하고 어울릴 일도 없습니다만.. ㅎㅎ;;
그러다보니 사실 어디에도 끼기 불편한 제 3의 영역을 고수중인.. 에일리언.. ㅜㅜ
이러다보니 어릴때부터 구박은 구박대로 (넌 왜 그렇게 혼자 특이하냐고 ㅜㅜ) 가족들하고도 잘 못어울리고.. 사람들하고도 그렇고..
정말 여러명 만나보고 아주 극소수의 그런대로 맞는 편한 사람들하고만 만납니다.. 제가 편한 사람들은 내가 어떻든 상관 안하고 그냥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러니까 각자 이렇게 저렇게 하자 이런 사람들임.. ㅎㅎ
넌 왜 그모양임? 넌 왜 그렇게 혼자 튐? 넌 왜그렇게 특이함? 도대체 왜그래 왜저래? 치킨을 못먹다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술도 못마시면서 무슨재미로 살아? 영화안보면 도대체 평소에 뭐해? 여자가 왜 화장안해? 여자가 왜 꾸미지도 않아? 고기먹을때 왜 쌈 안싸먹어? 비빔밥먹을때 왜 계란노른자 따로먹어? (단순한 질문이 아닌 따져묻는듯한.. ㅎㅎ 아시져?)
나도 이러고 싶지 않거든요 ㅜㅜ 생겨먹은걸 어쩝니까.. 그래서 그냥 혼자사는게 팔자인가 봐요.. ㅎㅎ;;
요즘은 회사다니는것도 많이 힘드네요 여기 나름대로의 문화코드가 은근히 있어서 그런지..
40대 중반에 영국와서 혼자 정착하고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별다른 변화만 없다면
얼른 영주권 받아서 조용한 스코틀랜드 트레일 중간에서 카페하나 차려놓고 개 몇마리 키우면서
조용히 살고싶은게 제 꿈입니다.. ^^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95.8) 작성일한국에서는 남들 하는 대로 무난하게 하지 않으면 힘들긴 하죠.
에뜨랑제님의 댓글
에뜨랑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50.149) 작성일
저도 이미 직장을 그만 둔 몸이라 돌아가도 할것도 없고..새로 시작할 바에는 외국에서 하고 싶은데
부럽네요..외국에 정착했다는게...저는 제 여건상 이거 저거 고려해보니 그나마 가면 갈수도 있겠다 싶은데가 말레이시아 드라고요..암튼 외국에 나와보니 아직까진 좋네요..몸건강 하세요~~
나무꽈님의 댓글
나무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88.154) 작성일비슷하시네요...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