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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영국에 와계신 20대 후반의 과년한 처녀들 많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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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Bcream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42회 작성일 10-10-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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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영사 까페를 헤엄쳐보다가, 어느 20대후반 여자분의 어학연수를 올지 말지


고민하는 글을 보고, 그리고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움찔!! 했습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중국의 남아선호사상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실은 한국도 살짝 그런 현상이 있어서


우리 다음세대는 남자애가 훨씬 많다고 얘기하니까 선새임 왈,


-근데 울학교에는 한국여자애들이 ?케 많은거냥?


-_-;;;; 지송혀요...아무래도 어학연수를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이 오는 현실에 대해서


영어로 분석/설명까지 하기는...;;;;





특히나 여기 와서 보니 20대 후반 이후로는 남자가 거의 안보입니다..-_-;;


잘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온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지요..


퍼센티지가 높다보니 여기와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분들도, 그리고 어느 분이 보기에


돌아가기 싫고 돌아갈수 없어서 어영부영 자리잡은 분들도...


모두 30대를 넘어서는 여자분들인것 같애요..





재취업...중요하지요..


결혼...해야겠죠..





정말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맞습니다, 맞아요!


직장 다니는거 지겹고, 향후 1년내에 결혼할것 같지도 않고, 돈은 어느정도 모아놨고,


영어공부도 하고싶고, 외국도 나가 살아보고 싶고,


무엇보다 이때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라는 생각에 다들 첫걸음을 내디지 않았나요?)


뛰쳐나왔죠...





그리고 와서 살다보니 돌아가기 싫은 마음도 살살 또아리를 틀어가고 있습죠..


막 처음 왔을 때는 왜 그렇게들 여기서 살고 싶어하나 이해가 안가던 시절도 있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간사하고,


또 사람 마음이라는게 특별나게 다르지가 않아요..(다 똑같죠...ㅠㅠ)





하지만! 이왕 뛰쳐나온 입장에서 굳이 변명 한마디 해보자면...!!!





재취업...중요하죠..전 다니던 회사에서 상무님한테 살살 꼬리쳐서 다시 오면 받아줄거냐고


(사실 정말 다시 가기 싫지만..ㅜㅜ) 설레발도 쳐놓고(실제 다시 받아줄지는 의문이나 그렇다고


매정하게 내칠것 같지도 않음..니가 가면 어딜 가겠냐 이런식으로...-_-)


영국에서는 쓸모가 없으나 한국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local자격증도 하나 갖고 있죠..





정말 여기서 더 살고 싶은거면 막연한 환상이 아닌 한국에서보다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서


열씨미 영국 사이트며, 대학교며, 지인의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런던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ㅜㅜ)


잡 리서치도 해봤습니당..





전 금융권이나 컨설팅 쪽에서 일하고 싶어서 정말 닥치는 대로 사람 찾아서 물어봤는데


참 현실은 힘들고 냉정하더라구요, 비자 없이는 암것도 안되더군요,


어영부영 눌러앉지 않기는 하늘에 별따기보다 힘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자격증도 따고, 학위도 따고, 공부도 더하고...


거참, 그러다가는 시집도 못가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겠떠라구요..=_=;;


그래도 이왕온거 어학연수 끝나가는 내년 여름가까이에 한번 도전해볼 참입니다..


(이게 어영부영으로 가는 길인가요?ㅋ)





저랑 친한 스페인 친구는 accenture(독일이 모기업인 유명 컨설팅 회사)에서 1년 일하다 왔는데


걔 저보다 영어도 못하고, 애들이 다들 spanglish 한다고 놀리는데


컨설팅 회사 다녔다는 애가 M&A 가 몬지 가끔 헷갈려해서 살짝 의심드는 때도 있는데


여기 accenture에 CV 내니까 걍 이틀만에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구요..커~


EU 애들은 취직도 잘되요~~





5월에 결혼한 언니가 새새명을 잉태한지 5주 쯤 됐다고 소식이 오니까


한편으로는 이제 이모가 되는구나 기쁘면서도


과년한 나이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나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휴휴~





다들 각자의 선택과, 시간과, 돈을 가지고 여기 왔을텐데


우리 열씨미 해보고, 냉정한 판단을 내려보자구요...





BrianPark
뭐든 열심히 사는게 중요하죠 남이 뭐라하든. 그래두 학생때 공부하러온 분들보다 직장생활 하다가 온 분들은 시간 낭비를 안하는거 같아요. 아무래두 목표가 뚜렷하니까 더 적극적이라구 해야 하나.. 뭏든. 열심히 하세요. 한가지 아쉬운건 외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한국에서 재취업할 기회가 힘들어지니까, 한국에서의 재 취업과 해외 취업 도전의 밸런스 조절을 잘 하시는게 현명한 선택일것 같아요. 잘 살려면 포커를 배워야 한다고 하잖아요. 배팅할때와 배팅하다가도 아깝지만 패를 접을줄 아는 결딴력 !
bvlgari
저도 20대 후반에 와서 한동안 방황하다가 (한국 영국/현재 미래/ 직장/결혼) 결국엔 영국에서 정착한(이민) 케이스인데요. 결단력 완전중요함다.. 근데요 결단이 너무 안서면 맘에 끌리는 데로 하면 결국엔 시간이 되는 시점에서 답이 저절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하나 경제력 어느정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그 과정동안 경력을 만드세요 남한테 어필할 수 있는.
BBcream
경제력...어느 정도 있어야 할까요..ㅜㅜ 그동안 모아둔 돈 여기와서 다 쓰고 있는데..통장 잔고 줄어드는 거 보면 정말 휴휴~~,, 자존심 ?려치고 알바라도 해야될까봐요..경력..3년이지만 나름대로 리서치후 어필가능할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긴 했는데..저는 학위 따면서까지 여기 배팅하고 싶지는 않아요(사실은 그럴 돈이 없고~), CV 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걍 접을려고요..
thinkaboutyou
한국에 있을 때는 결혼하지 않는 삶이 용납(?) 이 안되었지만, 여기 오면, 나이에 관해서도 결혼에 대해서도 push 하는 것 없이 관대하잖아요. 그래서 여자분들이 더 선호하고 계신것이 아닌가 싶네요. 결혼이 삶에서 차치하는 비율이 한국에서는 너무 큰데 반해서 여기서 생활하다보면, 자신의 꿈이나 하고싶은 일이 더 중요하고 결혼은 그것들 중에 한 일부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거 아닌가 싶어요. 현명한 선택하셔서 재미있는 인생 만드시길 바래요 ^^
Christine
어..제 얘기하는 듯..너무 마음에 와닿아요..방황하다가 나름 가닥 잡아가고 있는 마당에 요즘은 또 왜이렇게 한국에 가고싶은지 ㅠㅠ
SEOULER
멋지십니다! 그리고 영국에선 20대 후반이라고 해서 과년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것! (맞죠?) 이것만으로도 이곳이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BBcream
여기서 한국 얘기하면 가끔 아프리카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만나본 제 나이 또래의 여자애들은(영국사람을 만나보지 못해서 유럽사람 기준으로..나름대로 high-quality의 애들을 만났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안해도 좋지만 대부분 안정적인 partner(걍 boyfriend 이상?)를 갖고 있었으며, 막연한 환상과는 달리 정착을 꾀하더라구요..늙어죽을때까지 혼자 살건 아니자나요..-_-;; 한국에서는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하고만 살다가 여기와서 어학원에서 어린 애들하고 놀고 있으니 재밌고 좋긴 한데 일하는건 역시 다르자나요..그래도 여기서 더 머무르고 싶다면 그건 아마 reputation 때문일 것 같네요...-_-;;
플래티나
저랑 비슷한 케이스시네요 20대 후반에 회사 3년 경력에 한국에서"만" 유용한 자격증애 금융권 생각하시고 ^^;;; 한 가지 다른 점은 전 남자구요 ㅋ 저두 이리저리 resume 내볼까 하다가 지금은 학위쪽도 생각하고 이쪽 자격증도 생각하구 무지 방황하고 있습니다 -.-;;; 모가 좋을지 전혀 모르겠네요 함 이쪽 헤드헌터를 알아보심도 생각해보시길... 제 스페인칭구가 헤드헌턴데 저보구 왜 직장 안알보냐구 하더라구엽... 전 그래두 한국이 더 좋아서 외국에 직장을 구하더라도 홍콩쪽을 생각하고 있어서리.. 흠 어쨋든 힘내세요.. 왠지 같은 업종의 필이 느껴져서 한마디 적구 갑니다 홧팅이요~
런던처녀
맞아요. 비자없인 봐주지도않아요. 경력이고 나발이고 비자부터 묻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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