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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교수님은 색시해.. 시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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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97회 작성일 10-10-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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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컬릿을 한봉지 샀다. 꼭 누가 보면 미스 유치 그랑프리 줄 것만 같아서 얼굴을 붉혀가면서..

초컬릿은 캐시어에서 스캔하더니 오케이됐지만 한번 큰맘 먹구 사보려던 스코티시 맥주는 아이디때매 뺏겨버렸다.

그래서 초컬릿을 사던 떨리던 마음에 기대서 술 대신 마음에 취해서 교수님의 다음 수업을 기다렸다.



아침 일찍 강의실에 들어가서 또한번 지나가는 척 하면서 교탁에 초컬릿을 떨궈놓구서는...

얼른 빠져나와서 복도로 나가는 문을 여는데 문이 열리지를 않았다.

또 푸시인데 풀~ 열심히 잡아당기고만 있었지.



뒤에서 뭔가 천상의 목소리와도 같은 교수님의 밍키한 사투리가 들려왔다.

진짜 밍키한 사투리...이 외에는 표현이 되지를 않는다.

으아 문 열어야 되는데... 계속 푸시하세요 라고 써있는문을잡아당기면서 서있는 동안 교수님이 나를 스쳐지나갔다.



나는 휴게실에 가서 숨을 돌리면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후배녀석 하나가 놀고 있었다.

녀석...놀고 있네~



그리구 저 녀석이 다 놀면 나도 저녀석을 따라 수업에 들어가야지..

아침에 초컬릿 놓으러 여기 들어오지 않았어요. 절대..라는 표정으루다가..

그런데 후배녀석이 너무 논다. 어어어? 이상해..

창문으로 보니...수업을 벌써 옜날에 시작한 거다... 이노무후배님시키... 땡땡이를... -_-



그래서 이층으로 올라가 슬그머니 들어가 이층 모니터 앞에 잠복을 하듯이 엎드려서 들어갔다.

이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모니터 앞에는 교수님이 있었다.

그 키 타임...으아으아으아ㅡ앙으ㅏ으 수업시작하자마자 초컬릿 발견한 뒤 모라모라 반응을 했을지 모르는 그 키 타임을

땡땡이후배시키 때매 놓쳤다. 으이야..



너무나 궁금해서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강의실 아래층으로 막 뛰어가갖구는 교수님 질문있습니다.

뭐지?

저기요... 아침에 초컬릿 교탁에발견하셨지 말입니다.

그럼 그거를 보고 모라 말씀하셨지 말입니다.

아 이러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모니터에 나온 교수님을 핸드폰으로 찍어놔야 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영리한 머리를 스쳤다.

그래서 모니터에 폰을 갖다대고 찍었다.

그랬더니 모니터 화면이 넘 안 좋아서는... 꼭 고릴라처럼 사진에 보였다.

그리구 어느 새 이층으로 기어올라온 한 여학생에게 그 범죄의 현장이 들킨 것 같았다. 나는 전화를 슬그머니 내리면서

딴청을 하면서 너무나 탁월한 연기력으로 상황을 모면한 다음 민망해서는 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기대어 모니터를 보니



으헉...

교수님이 뭐를 질겅질겅....

씹어잡숫는 게 보였다.

아 저게 몰까?

티비는 쬐끄맣고...이층이라 실물은 잘 안보이는데..

대체 뭘 씹어잡수는 것은 보인다.



혹시 저것은 나의 정표?

오마이갓땡큐라고나할까...

그리고 교수님 오른 손에는 마치 바나나 껍질을 쥔 고릴라처럼... 뭔가반짝거리는 것이..



그렇다..그것은 나의 초컬렛이었던 것이었다.

쉬는시간... 모니터 속으로 초컬릿을 가슴팍에 껴안고 쉬는 시간하러 나가시는 교수님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아놔.... 이거는 뭐 거의 몰카를 보는 희열이라고나 해야 할까.

초컬릿이 그 가슴팍에 안겨있으니.. 마치 내가안긴양 하노라... 하면서 시조를 읊으면서 치마에다가 난초를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도저히 초컬릿을 바친 뒤 그 피드백을 듣지 못함에 공허함을 견딜수가 없어서

그만 두번째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귤을 사서 에비앙이랑 함께...

초컬릿을 드릴때는 교수님꺼~ 라고 또 유치한 멘트를 반복하는 우를 범했지만

이번에는 교수님 강의 너무 고마왔어요~! 라는 맨트를 남긴 뒤 꼬랑지에 직경 0.0000000000001미리의 하트를 그렸다.

돋보기로 보지 않고서야 하트임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교수님....어쩌구 저쩌구 저기요있자나요 거시기 어쩌구...하며 길게 씀으로서 신비주의를 날리는 짓도 하지 않았구.

교수님... 격하게 사랑해요... 이런 공윤심리에 걸릴만한 맨트를 남발하지도 않으면서..

얼마나 적절한 알파벳이었던가...

더구나 연필로 썼지..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라는 전통가요도 있다.



이번에는 학생 세명이 강의실에 있었다.

어떻게 놓고 와야 나는 아무에게두 들키지 않을 것인가.

뭔가 주의를 끌어놓고 세명이 한 곳을 보게 한다음 어어 저기 새날아간다~ 한다음 휘리릭?

그러나 그냥 옛다모르겠다 하면서 냅두었다. 이층모니터 앞에 언넘이 전화하러 가는 것을 보자 얼른 후닥닥 모니터를 끄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 볼거는 다 봤을 것이다. 그러나 강의실을 넓고 다들 할일은 많다.

누가 내같은 거 신경이나 쓰겠는가.



수업이 시작되었다.

교수님이 들어와서...

나는 또 김연아 스텝으로 쭉쭉 미끄러져서 두서너네다서여섯일곱간 쯤 쭉쭉 아래층으로 가서 또 쭉쭉 앞으로 달려서

교수님 콧구멍이 보일 만한 위치에 내려앉아... 대기했다.

이번에는 어떤 피드백도 놓치지 않겠다!



교수님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나를 직시하며 내 옆에까지 오셨다. 어머..이러시면 곤란한데.. 남들 눈도 있고 호호...

그리구 출석부를 던지신다음 섹시한 뒷태를 마구 노출하시며 위협적으로 턴해서 걸어가시더니..



갑자기... 냉큼 이러시는 것이다.

'선물준녀석아... 고맙다? 근데 진짜 뭐하러 주냐 이런 거는...'

아놔..그건 영국식의 '뭐 이런걸 다?' 말투였다.



그러더니만 귤을 변강쇠의 포스로 까시더니....

보통은 귤을 엄지로 위를 잡고 깐다.

교수님은 엄지로 밑을 잡고 검지로 깠다.

그것도 겁내 섹시하더라만은..



그러더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들의 귤먹는 자태...

그것은 통째로 들고 귤을 이빨로 한쪽씩 떼먹는 것이다.

교수님의 귤먹는 자테는 참으로 형언이 안된다.

강의실 칠판이며 뭐 천장이며 벽이며 다 오랜지 향이 진동하는 것같았다.

어찌나... 색시하게 잡샀는지...

눈을 떼지를 못하면서

모두가 강의노트를 보며 교수님은 강의노트 보는 학생들을 보실 때

나는 교수님의 귤 섭취 자태에 심취해있었다.



그러더니 교수님이 눈웃음을....

이교수님의 눈웃음은 가수 비가 표절했다 할만큼...가히 오리지날이다.

간지럽지도 않으면서 달망스럽지도 않다.

너무나 화끈하면서 단아한 눈웃음이다.

눈이랑 얼굴이 모두 함께 웃는다.

그리고 그게 아주 순간이구 그 외에는 아주 차가운 얼굴이 된다.

뒷태가 샘낼까 보아 앞태도 그닥 아름다운지.

두루두루 심난하다..보고 있으려니..



교수님이 말했다. 눈웃음 지으며

초컬릿이랑 오렌지랑 나 돼지야? 하면서...

그다음은 뭐라했는지도 모르겠다.

눈이 현혹되면 귀가 멀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지.

음악소리만 들리더라



또한 수를 놓듯이 귀가 뻘개져서 연습장을 뚫어지게 보다가 수업이 끝났다.

나는... 진짜 아쉬웠다.

왜냐면 종강을 했다.

교수님에게 한마디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밀려와서...

무작정 교수님 방에 찾아가서는 노크를 했다.



그런데 교수님이 문앞에 있으셨는지 갑자기 문을 열자

놀란 여름이는 진짜...촌티를 팍팍 내면서 작은 경기하듯이 엄마야... 하자..

교수님이 물어봤다

'넌...모냐.'



'저 교수님....'

'응?'

'저기요...저기.. 저어기... 음..그니까...'



'저기요...저기.. 저어기... 음..그니까...'를 한 2분 넘게 한 것 같다...

아무 말도 안나오면서 땀이 뻘뻘 났다. 가슴에서 런닝머신 타구 머리털들이 다 데모하는 것 같았다.



저기요 저기 저어기 음 그니까를 이분쯤 하자 교수님은

응가 마려우신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그래서..나는 말했지.

교수님..유급생 여름이가 메일보내면 읽으십니까? 비록 후배들과 같지 않으나???

교수님은 말했다.

어.. 라고



그래서 나는 다른 말을해야지 됐다.

교수님 비록 유급생이지만 교수님의 리콜 숙제는... 진짜 정직하게 했거든요. 열심히! 머리아프도록 말이에요!

교수님이 말했다.

아니...안말했다.

또 응가 마려우신 표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또 말했다.

유급생이지만.. 교수님 리콜 숙제는 제힘으루다가 그니까 아예 아주 열심히 쇠꼴 빠지게 했다니까요!!!!!

교수님이 말했다.

'.....' 라고



그래서 나는

'교수님 저는 정직하게 말을 하고 싶었답니다아.'



그러자 교수님이 말했다.

'그러든지 뭐..' 하면서 아주 온도가 낮은 섹시 스마일을 웃었다.



나는 또 말했지...

'아네..그니까 저의 말은.. 에...'



교수님은 '뭐, 그래서 모르는거질문하겠다는 거니?'

'아뇨..저기 저는...에...'

'아가?'

'아 교수님은 제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실테죠 아 그러나...'



난 지금도 진짜 궁금하다.

내가 왜 어디서 왔는지라는 소리를 했는지.

교수님... 제가 어느별에서 왔게요???



교수님이 그말이 끝나기 전에 말했다.



'너... 여름이잖니.'



내 풀네임을 그것도 발음하나 안틀리고.... 으하...

본능적으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참은 것은 진짜 신통하다..기특해.

주춤 미스코리아 절이 또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한 것보다는 나아.



'교수님 유급생이지만 저도 공부를 그니까 도와주실 건가요?'



교수님이 말하셨다.

'야 근데 너 오늘 수업 안들어왔지?'



-_- 이럴수가... 아 진짜 젠똥...이건 또 무슨 시츄..

모라고 대답해야할까..

'저기...저기...교수님..저 수업 들어갔는데요?'

교수님은 만담하는 사람처럼 빠르게 말했다.



'수업 끝날때 들어왔지 안그래? 아무튼 그건 그렇다치고..'



' 아니...저기...내가.. 수업끝날...때? 저기 그럼 ...초컬릿... 아니..저기..' (혼잣말)



교수님은 내 눈을 똑바로 내려보시며 말씀하셨다.



'니가 모를 원하는지 정확하게 써서 이메일해라. 그럼 뭐든지 내가 도와줄거야.'



그리구 나는 미스코리아 절을 멋지게 마무리하면서 나왔다.

내가 여지껏 살면서 그렇게 말을 더듬어 보기는...진짜 두번째다.



교수님의 와이셔츠는 하늘색... 환상적인 뒷태는 여전히...일주일의 세월에도 변함없었구..

뒷자락 와이셔츠는 미칠듯이 구겨져있었다.

나는 이제야 알게되었다.

교수님의 와이셔츠가 구겨진 것은 사모님이 긴장 놓으셔서가 아닌 것이다.



와이셔츠를 다린다.

입혀준다.

나가는 뒷테를 보면서 씨리얼을 먹을려다가 갑자기 색시한 뒷태가 눈에 들어오자..

어제오늘보아온 뒷태도 아닌데 격하게 동하면서

덥썩 안고 싶어진 게지.



진짜 덥썩 안고 싶은 그 뒷태를 막말로 눈앞에서 것도 아무도 없는데서 보면

더구나 아내님이라는 공식 자격증이 있는데

그걸 그냥 덥썩 안 안고 보내면은 그것은 인간의 도리가아닌 것인게지.



진짜 이해가 된다.

같은 여자로서 진짜 오지게 부럽구나.

그리고 아마 와이셔츠가 사정없이 구겨진 아저씨들은 아마 부인들이 덥썩 덥썩 안고싶은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나 나름의 영리한 결론이 나왔다.



색시한 교수님

저 모니터 뒤에 숨어있었지 수업들어갔답니다. 아 이건 모 인어공주수강생두 아니구...

누가 준 것으로 생각하시는 거에요 흠..

아무튼 잘 잡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할아버지 되실 때까지 오래오래 색시하세요.






헝크
난 뒤보다 앞이 구겨지던데.... 엎드려 자서 그런가 ㅡ.ㅡ;
아노스
사모님이 앞에서 안아주시는 듯... 그나저나 교수님보다 여름님 글이 더 색시함다.
헝크
참! 누님도. 저 아시면서 그런 말씀을 ^^
kdmgr
글볼때마다 느끼지만,, 글 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거 같습니다,, 언어학에 관련하여 상당한 재능이 있으신듯,,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고, 덕분에 thif 됐습니다^^ 다음글은 언제 쯤 볼 수 있을지 벌써 기다려지는걸요~^^
thinkaboutyou
영국와서 도대체 섹시 무시기라고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사람으로서,..무지 무지 부럽소.
라라라♩
교수님 사진 공유 고고싱 ㅋㅋ
열스
사진~! 사진~! 사진~!
아드리안
핫하하 너엄 재밌게 잘 읽고 가요~~~
엔샤
글 읽으면서,, 여름님 지대로 사랑의 늪에 빠진거같애.... 근데 교수님은 교수님일뿐... 다른남자 찾아봐요... 안쓰럽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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