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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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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즐거운영국생활~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838회 작성일 10-10-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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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국온지 한달이 되어가요~ 한국이 그립지는 않지만, 영국이 썩 좋지도 않네요.


애초에 기대를 하고 오지 않아서 기대 이하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구요..


저랑 영국이라는 나라가 맞지 않는걸까요? 영국에서 대학편입까지 고려하고 온건데..지금 제 계획을 다시


수정하게끔 만들고 있네요..





님들은 어떠세요?


정말 영국이 너무너무 좋아서 영국을 오셨어요 ? 영국 발음이 좋아서 ?





전 이제 말하기도 지겹지만..


전에 미국비자를 거절 당한적이 있어서 영국을 오게 됐어요.


90%이상이 받는다는 미국비자를 06년도에 거절을 당했었죠...;


학교를 자퇴하고 수능공부를 다시하고 있었고.. 뭐 언니도 미국에 이미 가 있는 상태였으니까


부모님 재정문제는 당연히 없었고..





수능 끝나고 이틀후에 출발하는 표까지 사놨었고.. 2주전 인터뷰를 보러 갔는데..


"수능이 뭐죠?" "언니가 있나요?" 라는 질문 받고 바로 리젝...


영국에 오는 준비를 하면서 가는 곳곳 유학원에서 들은 이야기는.. 소속된 학교도 없는데다..언니가 있다고


서류에 써서.. 불법체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전 연수를 결정할때 한 나라의 도시를 가지고 고민한게 아니라.. 미국 뉴욕 아니면 영국 런던을 고민했거든요..


한번 거절 당했으니까 영국보단 미국이 가능성이 낮아보이니 영국으로 하죠 라는 의견을 따라 영국을 오게됐어요.


그렇다고 제가 싫은 나라를 온건 아니거든요..


영국도 나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유럽여행을 싼가격에 돌아다닐수 있다는 가장 큰 메리트..





아 근데 지금 영국생활 한달동안 느낀건 너무 지루해요..날씨도 진짜 우울하고.. 날씨탓도 큰것같아요..


진짜 힘없게 만드는 날씨...


활력이 없다고 해야하나? 쇼핑을 하러 가도 물건들도 마음에 드는게 별로 없고..


미국에서 70불이면 살껄 영국서 70파운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돈을 다시 지갑에 집어넣고 있는 내모습.. .. 자꾸 미국이랑


비교 하고 있는 절 보면.. 아 그래도 그냥 미국 시도나 해볼껄 라는 후회를 하고있어요..





그래서 지금 다시 여기서 미국 비자를 신청해볼까 고민하고 있거든요.


어학원 코스 바꿔서 빨리 끝내고 그냥 미국으로 가고 싶어서요..


근데 거절당한적이 있는데다가 영국에서 비자 발급 어렵다고 해서 또 걱정이......................ㅠ








저 진짜 요새 너무 재미가없어요........... 님들은 어떠세요?


재밌는일 뭐 없을까요...








착한청년영철
저..이런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어디로 갈것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선 목표를 세우시는게 중요할거라 봅니다. 왜영국에 오신건지요? 여행? 미국에서 리젝당해서 어쩔수없이 영국에 오신거라면.. 기왕오셨으면 여행이라면 말씀하신데로 유럽을 싸게 남들보다 많이 돌아다녀보세요.
착한청년영철
공부? 뭐..언급이 없으셨지만 공부라면 자기가 하고싶어하던 그런직업들에있는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쇼핑? 이건뭐 할말없습니다. 사실 저는 윈도우쇼핑만 좋아해서요. 그렇게 사고싶은것도없고..
착한청년영철
저도요즘 학교 방학이라 심심해서 재미없는 생활과 해가 떠있는 시간이 짧아서 좀 서글프지만... 틈틈히 그동안 쌓아놨던 책도읽고 부족한 영어공부도 좀 해보고..있습니다. 2주후면 다시 바빠지겠지만요.... 미국가시면 뭐하시나요? 왜가시려는건지... 본인의 사생활이라 언급이없어서 제가 오해 했을 경우도있으니 그런거라면 제가 사과드리죠. 자신에게 물어보고 목표를 세우시는게 가장중요한것같습니다.
알프스e
참 착한청년영철님 의 좋은 언급이시군요,
lizkim
세계 어디를 가나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습니다. 다만 그곳에 얼마나 익숙해지느냐가 문제겠지요... 친구도 매일 만나는 친구가 할말도 많고 재미있는 것처럼요... 런던은 아주 아주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일 듯. 시간이 날 때마다 슈퍼, 공원, 백화점, 박물관 등등 부지런히 구경다니십시오. 문화체험이요... 아마 '즐거운 영국생활'님이 영국을 떠날 때 즈음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실겁니다. 영국 절대 무시할 나라가 아닙니다... 국가적으로나 문화, 학문적으로요...살다보면 날씨는 문제도 아닙니다. 도리어 비가 않오면 이상할겁니다.
lizkim
영국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혼자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인들은 남들이랑 너무 많이 연결되어 사는 라이프 스타일이지요. 그래서 영국에 처음 오면 많이 지루하고, 심심하고 이렇게 고독한 세상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로웠고, 심심했던 만큼 한국으로 돌아올 때 즈음에는 이제는 꿋꿋하게 혼자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극도로 절약하는 방법과 함께... 남과 더불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 살 수 있어야' 비로소 어른이 되는 거겠지요... 영국에서의 지루한 생활은 분명 님의 인생에 제일 큰 재산이 될 겁니다. 감히 확신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같이
동의합니다.
셀리셀리
저도 동의해요. 한국에서도 나름 혼자 있는 거 즐기고 잘 지내는 편이었는데, 영국와서 6개월 지나니 이젠 무인도에 떨쳐나도 나름 재밋게 살 수 있을듯...
sobczak
난 결혼해서 살아도 심심한데.. 우리 신랑이 하도 바빠서...
이러구이따
솔직히..뉴욕이 런던보다는 재밌기는하죠..할 것도 많구..물가야 비슷하긴 하지만, 런던보다는 조금 싼 것 같구...날씨가 우울한건 런던,파리,뉴욕 모두 도토리 키재기 같지만..뉴욕이 그나마 낫죠..어떤 목적으로 그 도시에 체류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공부 체류한다면 런던이나 뉴욕이나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미국에서 공부하는 애들은 유럽으로 오고 싶어서 환장하는데.. 파리,런던,로마..정말 교과서에서만 보던 꿈의 도시죠..뉴욕으로 여행 한번 다녀오셔야겠네요...재밌을 겁니다..^^
PrettyDolly
윗 분들 말씀에 모두 다 공감합니다. 저도 미국으로 가려다가 영국을 선택한 케이스라 영국에 대한 기대나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왔었는데, 처음엔 모.. 별로 특별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 정도가 되니까 영국, 특히 런던의 매력이 인식되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rich하고 깊이있는 문화적 인프라는 유럽 최대임이 확실하고요, 물론 물가도 비싸고, 이방인으로 살면서 어려움도 있지만, 그건 어느나라를 가도 어려움이란 늘 있을거라 생각이 되구요.. 자신이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고 받아드리며 그것을 자기 스타일로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이곳의 시간이 더 없이 풍성한 시간이 될수도,
PrettyDolly
더 없이 지겨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꺼예요.. 저는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유학을 와서 그런지, 유럽에서 그토록 바라던 자유와 변화의 시간을 만끽하느라 벌써 5년이 지나가 버렸는데요.. 즐거운 영국생활님도 좀더 넓은 시야를 갖고 착한 영철님 말처럼 장기간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보시고, lizkim님처럼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밟아 보기도 하시고, 이러구이따님 처럼, 나중에 뉴욕 여행을 하시면서 런던과 뉴욕을 비교해보기도 하세요.. 아직 젊고.. 기회도 많잖아요.. 제가 20대 초반에 필리핀에 한 1년 있다 온 적이 있는데, 처음 갔을 때 얼마나 적응이 안 되고 싫었던지 많이 울고 그랬었는데, 1년 후
PrettyDolly
에 그 곳을 떠날 때는 너무 정도 많이 들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해서 많이 울면서 떠난 기억이 나네요. 영국에 올 때에도 뭐.. 특별히 많은 기대를 하고 온 것은 아니고, 솔직히 지금도 영국에 대한 저의 마음은 50-50 이긴 하지만, 나중에 영국을 떠날때는 저도 정말 많이 아쉽고 서운할 것 같아요. 내가 이 곳에 쏟았던 나의 인생의 일부를 돌이켜 보면서.. 내가 만났던 그 소중했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서.. 내가 이 곳에 심었던 꿈들을 생각해 보면서.. 나를 성장하게 했고, 나의 mind set을 국제적으로 넓혀 주었던 이 땅을 생각해 보면서 말예요.. ^^
Jessie
lizkim님이 위에 쓰신말, 100% 공감합니다....
HeeHee
제가 님과 같은 마음으로 영국 선택했는데........전 미국비자 리젯당하진 않았지만 미국보단 영국이 더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잘했나 싶네요 아직 출발도 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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