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영국온지 2달.. > 영국일기

다음달 10일쯤 되면 2달쯤 되는거 같애요..





그동안 영국문화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받아들인거 같구요..





가끔씩 영사에 와서 님들 글 보다가 문득 저도 한마디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런던 3존쪽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올해 4학년 휴학하고 온 학생입니다.





근데 도통 영어가 들리지도 그렇다고 늘지도 않습니다.





맨날 학교도 안빠지고 하루에 그날 배운거 복습+숙제+단어공부+회화문장외우기+영화보기..





그리고 항상 귀에는 97.3방송을 들으며 다니지만 전혀 늘지가 않아서 걱정입니다.





수업시간이면 그냥 적당히 끼는정도이고 선생님이 머라도 물어보면 얼굴 벌개지고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는 실정이죠.





다들 이렇게 말하면 좀 지나면 흔히들 3개월만 지나면 늘꺼다 ... 지금은 노력하는 단계라고





하던데.. 저처럼.. 한국에서도 영어엔 그렇게 잘하지도 못한 학생이 여기서 이렇게 한다고





3개월있으면 귀가 트이고 말이 열리고 할지 고민입니다.





정말 어렵사리 돈 모아서 온 나라인데.. 9개월 학교 마치는 그날엔 정말 공항에서 웃으면서





수속 밟고 기내에서도 영국승무원이랑 농담하면서 집에 갈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들 이글 보시고 설레발 치시는 거라고 하실수 도 있겠지만.. 전 정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앞이 보이기에 더욱 걱정이 됩니다.





저한테 따끔한 충고라든지..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하면 된지 충고 부탁드릴게요..





이건 향수병 느낄 틈도 없이.. 공부가 안되서.. 걱정만 앞섭니다.





급한 성격이 한몫하기도 하구요..





그나마 낙이 스카이프로 여자친구와 한시간정도 통화하는게 다입니다.





우울증 걸릴꺼 같애요..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Emma	영어는계단식으로느는거래요.늘지않는다고포기하시지말고,계속노력하시면어느순간껑충뛰어오를거에요! 집에서공부만하지마시고,외국친구들과많이어울려다니시고,자꾸밖으로나가세요~ 아직가려면삼십여일이남앗지만,,님성공하세요!!!!!
고투대학원	전 여기서 3년이 되어도 아직도 쏘리쏘리 하고 다닙니다. 3개월이 지나면 뭔가 귀가 트이고 말문이 트인다지만,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나이 대학 4학년때 오셨으면 (만약 군대 다녀오셨으면 더더욱) 저랑 비슷한 연배때 시작하신거 같은데, 그리 빨리 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영어 하나에만 매달리지 마시고, 전반적인 영국을 이해하시면서 공부하시는 것이 속도는 느리지만, 동시에 떨어지지도 않는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언어공부라는게 속전속결로 언어자체에만 매달리다보면 안늘고요, 오히려 영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매진하시다보면 의외로 영어는 부수적으로 따라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한박자 천천히... OK? ㅎ
고투대학원	참고로 안되는 영어라도 한번씩 더 써보려고 하세요. 겁먹는거 자체가 일단 영어 느는데 많은 어려움을 줍니다. 쏘리 수십번까지만 안하면 상대쪽도 어지간히 이해하고 반복해주는게 영국애들 특성이라 그냥 차분히 하고자 하는 말, 묻고 싶은말 다 시도해보는 버릇을 들이고 노력해보세요. 솔직히 여기서 만난애들중 대다수는 한국가서 다시 만날가능성 거의 없으니 쪽팔리다 생각말고 마구 부딪혀보시는것도 나름 좋은 방법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 아니면 언제 그런 뻘짓해보겠습니까... 안그래요? ㅋㅋ)
고투대학원	그리고 보니까 3개월병에 걸리신듯 한데 (그 왜, 영국들어와서 3개월지나면 영국을 떠나고 싶은병;;) 한번쯤 런던말고 영국 다른도시도 놀러가보시고요, 아니면 여행도 다녀오세요. 은근히 그렇게 바람쐬고 오면 또 늘어나있는 자기 영어에 놀랄때가 많습니다. 은근히 공부 많이하시고, 스트레스 많이 받음 더더욱 그래요. :)
ㅁㅈㅁㅅ	3개월병...진짜 공감되는 말이네요
크아아아	저역시 착각에 빠져살았지만..흔히들 3개월 단위로..3개월만있으면 귀가트인대더라..6개월정도있으면 말어느정도 한다더라.. 솔직히 다 헛소립니다..자기하기나름입니다..저역시 이런소리에 현혹되어..구렁텅이에서 허우적?었죠 -_-; 제가 느낀바로는 한 2년은 해야 그나마 말좀튀어나오고..4~5년은 대학이나 대학원다니면서 공부한다는전제하에.. 유창해 진다고 감히 말할수있겟네요..남의 나라말 배우는게 결코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ㅎㅎ;
올리데이	3개월 지나면 입과 귀가 열린다는 말 아님.나 딱 3개월 됐는데...슬퍼요...ㅠㅠ
heyanjie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원래 영어를 얼만큼 하다가 왔느냐도 느는 데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문법이 웬만큼 탄탄히 잡히셨으면 그렇게 매일 하시면 분명 눈에 띄게 느실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지나친 욕심은 본인에게 스트레스만 줄 뿐이에요. 저는 6개월째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잘 안들려요; 하지만 늘지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어가 계단식이라고 해도 어느순간 귀가 뻥 뚫리고 말문이 트인다고는 보지 않아요.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지켜봐온 사람(선생님이나 친구 혹은 홈스테이 가족 정도)이 가끔 늘었다고 해줄 정도. 자신도 아주 가끔씩 느낄 정도. 힘내세요. Your english is increasingly improving.
하넬스	감사합니다 ..밖으로 나돌아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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