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가정부 일기 세번째..... > 영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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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가정부 일기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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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719회 작성일 10-10-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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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짜리 대저택...


청소기 돌려야 하는 방이 5개에 플로어가 세 개, 계단.... 몇십개...계단 한칸씩 먼지제거할 것


물로 대걸레질 해야 하는 플로어가 세 개...


테이블 닦아야 하는 것이 대여섯 일곱개쯤?


부엌 청소


오븐과 렌지, 캐틀, 토스트기 쿠커 - 베이비 오일로 윤내며 광내놓을 것


쓰레기통 비운뒤 겉과 안을 청소


청소해야 하는 화장실 욕실 숫자 두 개 세면대 샤워실 욕조 변기들 윤 빤짝빤짝 나야 함...


물건 들 정리및 고양이 털 제거할 것.


다림질... 뭐 대충 봐서 한 28개쯤?


욕실에 타월 교환...


문손잡이와 전기 스위치 지문 없애구 반짝반짝..


다림질 끝난 옷 각방 옷장에 나눠 갖다놓구...


뭐 대충 이정도쯤이야..





세시간이면 뭐 충분히 끝내고 놀 시간이라시는데 사모님께서..


세시간 거의 뛰어다니면서 한번도 못 쉬고 했지만 겨우 정말 겨우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다 끝내지 못했어요.





저번에 다림질 22개 셔츠와 온집안 청소도... 2시간이면 될 거를 세 시간에 했다구 한소리 들었는데..





휴 제가 이상한가요? 손이 느린 편도 아니구... 그냥 올라갔다 내려만 오는데도 몇분이 걸리는 그 큰 집에서....





참 이상합니다. 사모님은 점점 얄미워지네요.


어제 주급을 받아들었는데 사모님이 너무 얄밉게 말을 하구..


분명히 나니라면서 하우스페은 저스트 라이트 하우스 페이라면서 갈때마다 대청소를 하느라 도련님은 뭐 얼굴보기도힘드니


도련님의 나니가 아니라 개인 청소부가 맞겠지요.


왜왜왜왜왜왜


도대체 왜!


거기에 나니라 하면서 차일드케어 경험자를 찾았냐 이말이지요.


대체 왜!





정직하지 않았던 사모님에게 화가 나구..


또 별도로 청소부가 있어서 딥 클린싱은 할필요 없댔거든요.


그런데 !!!


뻥인것 같습니다.


왜냐 갈때마다 청소도구 만진 흔적이 전혀 없구


청소가 된 흔적이 전혀 없어..


더러워 더러워 세상에 그렇게 더러울 수가...





딥클린싱은 맨날 내가 하고 앉아있는데


처음에는 작은 화장실은 치울 필요없다더니


막상 일시작하니 작은 화장실은 언제 청소할 거냐구 말이 달라지더구만요.





화장실 변기통 끌어안구 대리석 윤내고 앉아있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


변기솔은 대체 뭐가 그래 더러워서 사용을 못하겠다는 것입니까?


변기솔 없이 청소하라는게 더 더러워 젠장..


그리고 고무장갑 끼고 쑤세미로 안쪽을 닦으라는데 솔직히


다른거는 다 해도 그건 못하겠어서 배째라 그러고 안하구있답니다.


속에는 그냥 약 많이 뿌려서 물내리고 겉에만 닦구있죠.


사모님 알면 한소리 하겠지만 대체 왜 왜왜


변기솔을 안 씁니까?





그런 더러운 물건은 내집에 둘수 없다니 어이없어서


고양이가 싱크대에 올라가서 물틀어먹은 그 입구를 사람이 같이 물받아먹는 그게 더 더럽구만 젠똥.





세탁물마다 고양이 털....





거기다가 남편 빤스랑 자기빤스도접어 놓으라구....


자기 남편 빤스를 다른 청소부 여자한테 접게하고 싶을까요? 이해가 안됨.





아무튼 난 기진 맥진이네요.


차라리 더 돈을 더 적게 받더라두 시간을 더 하더라두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는데


힘들게 구했으니까 그만둘 엄두도 안나구 그래요.





그렇지만 사모님 너무하셔...


사모님의 검사를 대비해서 이제 내가 청소마친후에 손가락으로 긁어보는데... 먼지한올이라도 남기면 안되니까.





청소부라 하지 젠똥.


무슨 나니냐 나니는..





난 차일드를 케어하고 싶단 말입니다.


변기통을 케어하는 것보다는 말입니다.





오일이며 캐틀 토스트 베이비 오일 발라주는 대신


애기에게 발라주고 싶다 말입니다.......................





내가 일하는 궁전은 내가 사랑하는 남자애가 사는 그근처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애 역시 뭐 그정도 궁전은 아니래두... 좋은 집에 살구 있지요.


이제 내가 사랑하는 남자애는 그 불여시 여친과 함께 동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내가 온몸이 땀과 상처로 젖고 쓰라리면서 궁전을 나설때


내 손에는 사모님의 푼돈..(정말 얼마 안되는 그녀에게는)


그러나 나에게는 빵과 물을 줄 내 땀의 댓가가 들려있었지요.





지금쯤 유럽여행에서 돌아왔을 내 사랑 뚱땡이와 불여시가 함께 차로 드라이브하고 있을 그 거리를 타박 타박 맨발로걸어서


기차를 탔지요.





아그런데 이게 왠일?


기차가 흠...........


어떤이상한 기차가 와서 딱 섰는데


올라타보니... 마치 그안이 말이에요.


해리포터 기차처럼 생긴거있죠.


어떤 해리포터 사촌형같은 남자애가 나와 함께 올라탔는데 동시에 서로 마주보고 다시 기차안을 두리번거린다음 다시 서로 마주보았죠.





아앗...


나 역시 해리포터처럼 뭐야 어디론가 데려가 지는거야? 하면서 우하핫...





뭐 근데 그런 거는 아니었구..





신혼여행은 아니지만 동거직전 여행이니 신혼여행이라 봐야겠지요.


내가 불여시와 대판 여행중 틀어지기를 저주저주했지만 솔직히 내가 저주하면 얘들은 더 잘되요.


닭살 닭뼈 닭똥집 별 행각을 다 벌입니다.





그러니까 저주좀 해두 되용.


그리고 여자애가 너무 얄미워요. 늘 쓸데없이 지나치게 나를 너무 마인드해주셔서...


예전에 나와 친구가 사이대따 좋을 때부터 여친님이 괜히 나를 심하게 의식 및 마인드 해주시는 바람에


친구가 와서 그런 말을 전하곤했었지요.





야, 여름아, 내 여친이 너 신경쓰인대


야 여름아 내 여친이 너 좀 불안하대


여름양 내 여친이 너한테 질투하는거같다..





여친님이 한번씩 나를 마인드할때마다 친구가 살짝살짝 걱정했었구


지금은 아예 여친님께서 격하게 격하게 마인드 하심으로 인해 친구 사이조차 여친님이 안된다 하셔서


친구도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서 나는 원망하는 대신에 불여시라 부르기로 했지요.


몇번 만나면 죽어도 헬로 안하는 그녀


악수한번 하면 손목아지가 뿐질러지냐...


헬로한번 하면 혓바닥이 간질르냐...


내 앞에서 뚱땡이에게 뽀뽀는 쪽쪽 해대면서 기본적으로다가 사람이 앞에 있으면 싫건 거슬리건 안녕 은 해야 싸가지인데...


영 마음에 안든답니다.





더구나 한번 친구가 학교에서 뭔 일있어서 약속시간이 20분정도 늦었죠. 그래서


전화해서는 '자기야~ 내가 늦으니까 집에가서 조금만 기다려줘 미안해 용서해줘'


참내에.... 아 어이없는 여.편.네.





20분 그것도 집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라는데 남자가 일보느라 늦는다는데


뭘 얼마나 애를 잡았길래....


이 강건한 아이가 허리를 뒤틀르면서 내지도 못하는 비음까지 내며 용서해줘라는 말까지 하게 만드는 것입니꺄??





너무해...


거기다가 흠흠.. 뚱땡이 만나기 전에 남친하구........ 거의모 십년모자라게 사겼다더군요.... 이제더이상 사기기 싫어졌다는데..


어릴때부터 십년좀 모자라게 사긴 남친이 싫어졌구 그다음이 우리뚱땡이.. 흠흠..





도대체 얼굴이 이쁘길 하나 성격이 착하길 하나.


정말 들어보면 너무 못?구 얼굴도 아무리 객관적으로 미친듯이 뜯어보아도 내가 더 이쁜데.. 끙.





뚱땡이 바보..





아무튼 헤리포터의 기차는 오지 않았지만.


만약 렘프의 요정이 나와준다면요.


왜냐면 캐틀을 오일로 박박 문질렀으니깐요.





그럼 세가지 소원을 빌때 두가지는 이거다.





하나, 뚱땡이가 불여시랑 안되구 나랑 되게 해주세요 으하하... (캐못된 심보)


두울, 청소좀 대신해주세요 으하하하하...





농담이구....





난 돈이나 명예나 욕심이 없어서


돈많구 명예높은 남자랑 사귀고 결혼하고 싶은 욕심도 없다.





그냥 이런 거지. 뚱땡이는 가난하구 뭐 볼거 없는 아인데 내가 이사람이 내 진짜사랑이구나 느끼겠는데 왜 저쪽은 그걸 못느끼나...


이건 뭐 고스톱으로 보면 자뻑?


흠...............





아닌가.. 쓰리고했는데 고박?





이래서 여자는 여자가 봐야 아는건데..


지질이못난이삼촌, 그래 여자를 못보니 그녀는 너무 못됐다, 뚱땡아...





이러다가 흠, 뚱땡이네 청소부로 스카웃 되는 거 아닐지 모르겠군아................




















류키
기운내세요!!! T-T
바이원겟원프리
애보기로 하고 시작한 일이면 분명하게 왜 말이 다르냐고 말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말 안하니까 더 맘놓고 일 시키는 것 같은데요. 관두진 않더라도 적어도 일을 줄이거나 시급을 높이거나 할 수는 있겠죠.
엘리자베스같이
힘들겠어요.여름님...바이원님 말처럼 다시한번 nego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청소하는 일 되게 힘들텐데 근데 얼마 받으시는 거에요? 제가 알기론 시간당 최소한 7파우드는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일단 일자리 다른 데 알아보시구요. 잘 nego하시길바랍니다.
스치듯 안녕
그냥 그만두시도 다른거 구하시면 안되요?? 제가보기엔 그 대저택 사모님 다른 나니도 절때 못구할꺼 같음;; 누가 그런 하드웍을 그렇게 하나요 ㅠㅠ 시급이 얼만진 모르겠지만... 다른 라이트한 일도 충분히 찾으실수 있을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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